조선시대 성리학적 여성관

목차

Ⅰ. 조선시대 성리학적 여성관

Ⅱ. 조선시대 성리학적 여성관의 전개

Ⅲ. 내훈
1. 언행장
2. 효친장
3. 혼례장
4. 부부장
5. 모의장
6. 돈목장
7. 염검장

Ⅳ.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르치며 세속적인 음악을 가르치는 것은 심히 못마땅한 일이다.”
“자식이 성공하기를 원하는 것은, 먼저 가신 조상들을 받들고 뒤이어 가문을 계승하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할 줄만 알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자라서 어질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식이 제 뜻대로만 좇지 못하게 하며, 조금이라도 방종하면 그때마다 단속하여 조심을 시켜야 한다. 나쁜 짓을 두둔하지 말 것이며, 한번이라도 고개를 쳐들면 그럴 때마다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 어린 아이에게 허물이 있음은 모두 어머니의 양육 탓이니, 기르기를 정성껏 지성으로 했으면 비록 뉘우친다 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자식이 어리석고 못난 것은 진실로 어머니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니, 자칫 그 허물을 다른 곳에 핑계하지 말 것이다.”
딸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내용에도 당시 여성의 역할이 잘 드러난다. 딸에 대한 교육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여자가 결혼 후에 집안에서 할 일을 서서히 가르쳐 나가는 것이고 여자가 경계해야 할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자식이 성공하지 못하고 나쁜 짓을 하는 것은 교육을 담당한 어머니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집안에서 가지는 여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6. 돈목장(敦睦章)
이 장에서는 동서와 친척들 간의 사이에서의 의와 예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손위 동서와 손아래 동서는 서로가 형제 같은 것이므로 정이 두터워야 하며 남과 같이 여겨서는 안 된다. 동서와의 사이가 좋지 않고 다투어 봐야 서로 득 될 것이 없으므로 내가 먼저 공손하게 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동서와의 사이뿐만 아니라 가까운 친척들간의 우애와 공경을 중시하여 집안의 화목을 강조하고 있다. 며느리로서 다른 집안에 들어가서 그 집안의 관계를 깨서는 안되는 것이며 이때에 여성이 가져야 할 도리를 설명하고 있다.
7. 염검장(廉儉章)
염검장에서는 청렴과 검소한 삶에 대한 것이다. 부귀라는 것은 별로 필요가 없는 것이며 자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것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모습이라고 하고 있다. 당시의 사대부 집안의 사치하고 화려한 모습을 비판하며 양반집을 청렴하고 검소하게 이끌어나가야 하는 여성의 도리를 강조하고 있다.
Ⅳ. 나가며
최근 우리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진출도 점점 빈번해 지고 있으며 정치, 경제적인 분야에서의 여성의 활약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들의 대부분은 현재의 우리사회가 아직도 남성 중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를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을 조선시대부터 이루어진 성리학적 여성관이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현재의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가져온 것은 수많은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성리학적인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하다. 조선시대 이전의 여성들의 생활이 자유로웠다는 여러 가지 역사적 증거들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여성관은 분명히 탈피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하지만 성리학적 세계관이 꼭 부정적인 모습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훈>에서도 여성의 역할을 집안으로 고정시켜놓고 재가를 금지하는 등의 차별적인 모습들을 제외하고는 지켜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여성에 국한되어 저술하고 있지만 남녀 모두 지켜야할 부분들이 많이 쓰여 있다.
먼저 언행장에 쓰여 있는 식사중의 예절, 다른 이들과 생활시 지켜야 할 점들은 현대 사회에서 에티켓이라는 개념과 동일하다. 또한 효친장에서 다루고 있는 효에 대한 개념은 현재 잃어버리고 있는 부모에 대한 윤리의식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돈목장에서의 친척들간의 우애는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잃어버린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줄 수 있고 염검장에서의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은 유럽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고소득층들의 사치와 부족한 사회윤리의식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성리학적인 가치는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개선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더없이 훌륭하다. 성리학이 가지고 있는 불평등의 개념들은 극복하고 다른 좋은 개념들은 취함으로서 우리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더욱 필요한 현실이다.
<참고문헌>
<내훈>, 소혜왕후 한씨 지음, 일신서적출판사, 2001
<한국여성사>, 최일성, 김현정 공저, 백산자료원, 2001
<우리 여성의 역사>,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 연구실 지음, 청년사, 1999
<소혜왕후 한씨 내훈의 판본고>, 최연미, 서지학회, 2001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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