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에브리웨어 도래에 따른 미디어의 성공전략

목차

Ⅰ. 페덱스와 델컴퓨터에서 배우는 유연한 콘텐츠 배포방식

Ⅱ. 오픈 플랫폼 시스템의 구축방법

Ⅲ. 디즈니의 미디어 허브

1. HP의 DMP
2. 컴캐스트의 더플랫폼
3. Sync Cast

Ⅳ. MSQU와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의 미디어 산업 적용

Ⅴ. 협업과 아웃소싱이 핵심역량이 되는 미디어 기업

*참고문헌

본문내용

개별소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매스 커스
터마이제이션을 실행하는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미디어 산업에 적
용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은 개별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
족시키면서도 과거 대량생산 시스템 못지않은 낮은 원가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학. 이는 IT와 디지털 콘텐츠 생산기술, 배포기술이 비약적으
로 발전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V. 협업과 아웃소싱이 핵심역량이 되는 미디어 기업
미국의 UPS와 DHL은 대표적인 글로별 물류기업이자 상호간 경쟁
사다. 2000년 후반 들어 DHL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UPS는 연료비 급등으로 화물항공기의 가동
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경영환경 악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DHL은
경쟁사인 UPS에 화물업무를 10년간 좋은 조건으로 위탁함으로써 효과
적인 구조조정에 성공했고, UPS는 DHL의 항공화물 위탁으로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수익을 크게 개선했다.
미디어 기업들은 디지털 시스템과 미래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
기 위해 대규모 비용을 투자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미디어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진입함에 있어서 시장선도적인 '퍼스
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기보다는 다른 기업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최
적의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베스트 무버(best mover)가 되기를 원한다.
또한 경쟁기업이면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아웃소싱을 도
입하는 UPS나DHL과는 달리 대부분의 콘텐츠 기업들은 내부역량의
아웃소싱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 과거의 방송사는 제작편집 송
출 시설 자체가 경쟁력이었다. 콘텐츠 생산과 배포에 있어 품질 유지,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핵심이었으므로 직접 설비자산과 인력을 소유
하지 않고는 안팎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므
로 경쟁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끼리 제작 시스템과 스튜디오를 공유한
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신문사들 역시 오랫동안 고속윤전기 확보와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에
자신들의 투자를 집중해 왔다. 최신형 윤전기의 보유 대수가 신문사의
사세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갈수록 이러한 아날로그
자산의 중요성은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환경 속
에서 미디어 기업들도 핵심역량 이외의 기술부문이나 보조적 사업부문
을 아웃소싱하거나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
다. 방송국의 경우 편성과 콘텐츠 기획, 마케팅, 광고를 제외한 콘텐츠
제작 기능. 송출 기능, 저장 기능 등을 아웃소싱함으로써 내부 관리비
용을 절감하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방송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
처하고 있다.
'상시 기술혁신, 디지털 지식 경제, 경계 파괴' 등의 개념이 산업 내
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 기업들도 외부의 역량을 음
어 자신의 가치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조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이제 미디어 기업들에게 요구되고 있는 핵심역량은 소비
자의 선택을 점유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 콘텐츠의 개
인적 선택을 용이하도록 이끄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유연한 비즈니스
와 오퍼레이션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시대에 자유로운 방송사업 진출을 위해 여러 방
송사 간에 방송설비를 공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방송사나
신규 방송사업자들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설비를 갖추지 않고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과 소싱 능
력만 있으면 방송허가를 받을 수 있어 기술기반에 대한 방송사의 아웃
소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을 추구하고 있는 BBC는 IT 기업인 지벤
스Simens와의 협업관계를 통해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이는 향후
의 방송기술기반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2002년부터 BBC의 IT 서비스 아웃소싱을 전담하고 있는 지벤스는
2007-15년까지 BBC의 디지털 방송 인프라 및 새로운 콘텐츠 전송 플
랫폼의 디자인,구축,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지멘스는 자신들
의 데이터 센터(IDC)를 기반으로 BBC 콘텐츠의 변환, 저장. 암호화, 전송
등의 IT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BC는 2010년까지 '테이프 없는 제작'의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방송사 내 선형 편집시스템들을 디지
털 방식의 비선형 편집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있다. 선형 편집시스템은
A와 B라는 두 대의 VCR에 비디오 스위치를 연결해 저장된 영상을 옮
기면서 편집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테이프 복제에 따른 세대손실
qeneration loss이 불가피하여 화질이 손상되며, 수많은 자료 레이프의 보관
에 따른 공간이 필요하고, 공유와 재활용이 불편해 효율적인 자산관리
가 어렵다. 반면에 비선형 편집시스템은 비디오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
로 디지타이징(digitinng)하여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보관하고, 디지털 편
집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더 나아가 사내의
모든 제작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어 콘텐
츠 자산의 효용성을 크게 높여준다.BBC는 이 프로젝트를 개방형의 뉴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창조적 데스크톱creative desktop이라고 명
명했다. 책상 위의 컴퓨터를 이용해 프로그램 자료를 검색하고 편집한
다는 의미다.
*참고문헌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 2010
- 장석권, ‘개방형 IPTV 생태계를 위한 원칙과 상생방안’, KT 경제경영연구소, 2010
- 이시훈, 성열홍, 손영화. ‘미디어, 소비자, 광고의 변화’, 한경사, 2008
- 최혜실, ‘디지털, 스토리텔링, 산업’, 계간문예, 2006
- 신지은, 박정훈 등, ‘세계의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혁명;, 일송북, 2007
- 이정호, ‘블로그 시대의 기업경영’, 삼성경제연구소, 2005
- 김지희, ‘커런트 TV가 보여주는 양방향 미디어의 진수’, 미디액트 미디어운동연구저널,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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