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에서의 다문화사회 및 다문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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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에서의 다문화사회 및 다문화정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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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는 종교 속에서
찾고 있는 경향이 거세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이들
유럽국가의 근원적 문제이다(전댕근, 2005. 11. 22).
그러면 한국의 사정은 어떠한가? 오늘날 한국은 i960 ~1970년대의 독일과 프랑스처
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다문화사회로 변화하
는 과정에 있다. 그런데 한국은 연수생 제도를 통해 외국인 단순 노동력을 활용하는 비
교적 엄격한 노동 이민 정책을 통해 이들의 한국사회에의 영구 거주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사정은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와는 다르다. 한국의 인구학적
구성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점은 외국인 노동자보다는 국제결혼 가정이다. 외국인 노동
자와는 달리 국제결혼 이주 여성이나 그 자녀는 대부분 한국인으로서 한국사회에 뿌리
를 내러고 살아갈 것이며 이들의 수효는 확대 재생산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다문화
가정 한국인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한국사회를 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한국형 다문화 정책 모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문화사회에서 동화주의를 채택하건 다문화주의를 채택하건 완전한 사회통합을 실
현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한국은 유럽 구가들이 겪고 있는 기독교와 이
슬람교 사이의 종교적인 갈등으로부터는 벗어나 있다. 왜냐하면 유럽국가들에 유입된
이주민이 대개는 이슬람계(독일은 터키, 프랑스는 북아프리카 국가들)이지만 한국에는 파키
스랄 등의 국가에서 유입된 소수의 이슬람계 이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이주민은
유교, 기독교 혹은 불교문화권 국가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국문화와의 차이 때문
에 겪게 되는 갈등은 예견되기는 하지만 유럽국가들에서와 같은 극단적인 증교적 대립
은 한국사회에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프랑스나 독일 등 유립국가들 처럼 종교에서 비롯된 사회갈등은 없는 반면 한국에서
는 언어와 생활방식에서 야기되는 갈등이 매우 심각한 편이다. 특히 한국에 온 외국 이
주민이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의사소통 능력부족이다. 예컨대 프랑스의 미주민은
과거의 프랑스 식민지 출신이었기 때문에 종교적 충돌은 있었어도 의사소통은 크게 문
제되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 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한국어 능력은 한국에
서의 생활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특히 국제결혼 여성의 경우 한국어 소통능력 부족
때문에 가족 간의 갈등에서 피해를 보거나 자녀 교육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
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라는 단편영화에서 보여준 것처
럼 한국어 소통능력 부계 때문에 네팔 출신 여성 노동자가 어이 없이 정신병원에 6년 이
상 갇히는 어이없는 일도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나 국제결혼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이들에게 폭넓은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외국 출신 이주민들에게 한국어 학습 기회를 법히는 것이 언뜻 보면 동화주의적 발상
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이 그들의 고유한 언어와 생활방식을 훼손
하지 않는 한 그것을 동화주의적 발상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이 땅에
함께 사는 외국인 이주자에게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존중해 주며 또한 그들
의 문화를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들에게 우러의 문화를 익히게 하는 동시에
우리 역시 그들의 문화를 익힘으로써 한국사회는 포용성과 다양성, 역동성을 확보하여
미래에 생겨날지도 모를 모든 유형의 갈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사회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II.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향해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지배해 왔던 단일민족주의의 성격과 새롭게 변모하는 한국사회
의 다문화현상을 검토하고 다문화사회의 이념적 배경인 다문화주의에 폭넓게 살펴보았
다. 이제 한국사회는 단일민족주의를 넘어서서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음을 되돌릴 수 없
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순혈주의나 단일민족 정서에 더 이상 집착할 수가 없다. 한
국사회 안에 이미 다양한 인종과문화가 존재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차별과 편견으
로만 대할 경우 한국사회에는 소수인종 집단이 새로운 사회적 소외계층을 형성하여 심
각한 사회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패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버리
고 다인종 다문화를 인정하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타 인종, 다른 피부색, 다른 신앙을 가진 타자를 적대시하거나 업신여긴다면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미 장자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없애고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연대해야 한다\"고 갈파한 바 있다(강신주, 2007). 이주 여
성의 자녀를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리거나 따돌린다든지 결혼해 온 이주여성을 학대한다
든지 하는 일이 계속될 경우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증폭될 것이다. 그러므로 차이
를 차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다문화사회에 직면한 한국사회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보다 앞서 다문화사회를 경험한 캐나다, 미국, 호주,프랑
스 독일 등의 예를 살펴볼 때 한국사회는 이제는 주류 문화를 고집하는 동화주의에 집
착할 것이 아니라 다문화주의의 개념을 받아들여 한국사회를 더욱 유연하고 포용적이며
창조적인 사회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다문화사회를 단지 구호로서만 내세울 것이 아
니라 진정한 혼융, 상호 침투, 공생의 실천을 통해 여러 인종과 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동등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고문헌
-김이선(2008). ‘다문화사회의 전개에 대한 한국사회의 수용현실과 교육적 함의’
-정영근(2006). ‘상호문화교육의 일반교육학적 고찰’. 교육철학
-오경석(2007). 한국에서의 다문화주의: 현실과 쟁점. 서울: 한울아카데미
-오은순 외(2007).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지원 방안 연구. 서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재우(2006). 다문화사회로의 전환: 국제결혼 가정자녀의 교육지원방안
-권창홍(2008). 올바른 자녀교육과 진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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