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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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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세례 요한의 출생
1. 약속의 아이
2. 출생과 새 예언

Ⅱ. 세례 요한의 사명

Ⅲ. 세례 요한의 세례

Ⅳ. 세례 요한의 설교
1. 임박한 진노의 심판
2. 회개로의 부름
3. 요한의 세례
4. 오실자

Ⅴ. 세례 요한의 정치참여

Ⅵ.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

참고문헌

본문내용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양자의 관계성을 보다 분명히 해주는 몇 가지 사실들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 요한이 요단강에서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것은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뒤따른 원시기독교 공동체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중요한 전승중의 하나였다. 이것은 예수가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이 하나의 창작물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말해준다.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음으로(막 1,9-11 병행구절; 요 1,29-34) 그는 중요한 영적 경험을 갖게 된 것으로 복음서들은 보도하고 있다(요한복음에서는 이 사건이 오히려 요한에게 영적인 경험을 하게 한 것으로 보도한다). 복음서들은 이 예수의 세례받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예수를 메시야로 공개적으로 소개하고 임명하시며, 그의 사역에로 부르시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예수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사 42,1; 44,2; 시 2,7)임을 확인받은 중요한 사건으로 부각시켜주고 있다. 따라서 그가 받은 세례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받는 사건, 곧 하나님의 결정적인 부르심의 사건이었던 것이다(후에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과의 논쟁에서 예수는 요한의 세례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한다. : 참조 막 11,27-30).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또한 그가 초기에는 요한의 공동체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수는 실제로 세례받은 후 한동안 요한과 함께 사역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의 제자인 안드레 등이 본래 요한의 제자였었다(요 1,35-40)는 사실이나, 예수의 제자들도 초기에는 요한처럼 세례를 베풀었다는 사실이(요 3,23; 4,1-3) 이를 증거해 준다. 그런 점에서 공생애 초기에 있어서 예수는 얼마동안 백성들에게 세례자 요한과 동일한 인물처럼 간주됐던 것으로 보인다(막 8,28). 예수의 이름이 갈릴리에서 드러나자 요한을 죽인 헤롯 안티바스가 능력을 행하는 예수를 보고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오해하고 두려워했다는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막 6,14-16).
(2) 예수는 요한의 묵시사상적인 메시지에 동참하면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시작했다. 요한과 예수의 사상적 뿌리는 하나인 것처럼 생각된다. 왜냐하면 둘 다 임박한 종말론에 기초하여 하나님 나라 운동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요한의 메시지와 예수의 선포는 같은 내용을 갖고 있었다.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 3,2/4,17; 눅3,3; 막 1,14-15). 예수가 그의 공생애 기간 중에 요한에 대해서 최대의 경의를 표시(눅 7,24-35/마 11,7-19)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것 같다.
(3) 세례자 요한은 민중들에게 참 예언자로서 존경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막 11,32). 누가에 의하면 요한은 시대와 현실문제에 대해 당시 민중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예언자였다고 할 수 있다. 그 내용은 매우 강렬한 명령으로 가득 차 있다(눅 3,11 이하): \"돈 있는 자는 없는 사람과 나누라\". \"군인은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말라\". \"세리는 정해준 것보다 더 받지 말라\". 당시 가진 자들로부터 억압의 설움을 받고 있었던 민중이 예언자적 메시지를 증거하는 요한을 향하여 몰려들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4) 요한은 그의 제자들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제자들에게 기도문도 가르쳐 주었고, 생활의 규율로서 정기적인 금식을 하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막 2,8). 이것이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에게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요구한 이유였다(눅 11,1). 그러나 요한의 투옥 후에 그의 제자들은 구심점을 잃고 흩어지게 되고, 요한의 회개운동은 급격히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요한의 제자 중에서 일부분이 계속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을 것이다.
(5) 요한과 예수, 두 사람, 특히 외형적인 모습은 아주 유사하다.
① 요한과 예수는 그 부모들이 다 성령에 충만함으로 탄생한 분이다(눅 1 장).
② 둘 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모두 비참한 죽임을 당한다. 요한은 헤롯 안티바스에 의해서 정치범으로 투옥되고 후에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이는 목베임을 당하게 되며, 마찬가지로 예수도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 의해 정치적 반란자로 오해되고 십자가형에 죽임을 당하게 된다. 막 6,14 이하에 의하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예수의 사역이 이미 헤롯에게 죽음을 당한 요한의 모습과 서로 교차하며 비교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세례자 요한이 당한 참수형은 그 다음에 다가올 예수의 십자가형에 대한 예표로서 간접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즉 예수가 당해야 할 운명의 표상이 먼저 요한의 참수형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③ 요한과 예수는 둘 다 예언자들보다 더 큰 분들(마 11,9; 마 12,41) 이었다. 예수는 요한이 베푸는 세례를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종말론적인 회개의 사건으로 이해했을 뿐 아니라, 요한 자신을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하며 칭찬했다(막 11,30: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마 21,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다\"; 마 11,9: \"선지자보다 더 큰 자다\": 마 11,11: \"여인이 낳은 자중 가장 위대한 자다\"; 마 11,14: \"마지막 시대에 온 엘리야다\").
(6) 예수는 세례자 요한이 정치적인 죄목으로 헤롯 안티바스에 의해서 체포되고 옥에 갇힌 후에 비로소 갈릴리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했다(막 1,14).
참고문헌
김유진(2001) - JOHN H. YODER의 평화주의적 정치윤리사상 연구, 석사학위논문, 감리교신학대학교대학원
소기천(2002) - Q에 나타난 예수와 세례 요한의 관계, 신약성서저널
이상천(1972) - 세례요한-그의 사상, 기독교사상
이종우(1992) - 요한계시록 설교, 서울 : 백합출판사
요한네스 쉬나이더 - 신약성서의 세례론
에페소 서원(1991) - 서철원교수의 성령세례와 구원에 대한 논평 목회와 성령,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초청 강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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