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과 역사이해

목차

Ⅰ. 인지발달론과 역사교육
　1. 삐아제의 인지발달론
　2. 삐아제 이론의 적용
　　(1) 삐아제-피일-할람모델
　　(2) 역사적 사고 측면에서의 인지발달론 비판
　3. 역사학습에서 인지발달론의 의의
　　(1) 인지발달론의 공헌과 한계
　　(2) 역사학습에 있어서 삐아제 이론의 적용과 반론의 전개
　　(3) 삐아제 이론의 적용에 대한 포괄적 해석

Ⅱ. 역사이해에 대한 새로운 인지이론
　1. 영역고유의 인지방식
　　①영역고유 인지이론
　　②영역고유 인지방식의 역사적 사고와 이해
　2. 내러티브적 역사인식과 역사이해
　　①내러티브의 개념 - 이야기, 내러티브, 역사내러티브
　　②내러티브 역사이론의 특징과 유용성
　　③내러티브 역사이론의 문제점
　3. 역사학습에 대한 구성주의적 접근
　　①구성주의의 개념과 학습이론
　　②구성주의 인식론에 따른 역사이해
　4. 인지이론의 방향

본문내용

은 내부의 기존 개념과의 변형과정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기 때문에, 학습자가 지닌 선행개념의 의미와 역할을 강조한다.
역사학습에서 선행개념은 아동의 역사이해와 재구성의 근본이며,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잘못된 선개념, 즉 오개념을 교정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매우 중시하게 되는데, 구성주의 학습이론에서도 오개념이 학습을 통해 얼마나 교정되는가에 기본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 또한 학습내용을 조직하고 그 내용을 선행지식과 관련시키는 학생들의 능력을 어떻게 배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둔다.
구성주의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한 내러티브 형식의 역사학습 비판은 내러티브에 관한 논의를 실질적인 학습의 관점에서 심화시킨다. 구성주의에서는 내러티브 형식의 이야기 재구성이 일관성 있게 정보를 조직하고 상상과 감정이입을 고취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아동들이 과거사건을 재구성하는데 자꾸 혼동을 일으켜 오개념을 형성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내러티브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들의 직접적 경험 밖에 있는 지식 영역에 대한 초보적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 맥락을 제공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맥락이란 역사사건의 주제, 배경, 연대기에 대한 개관을 포함하는 것으로, 맥락의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가 가공 뿐만 아니라 증거에 바탕을 둔 실질적 내용과 탐구결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②구성주의 인식론에 따른 역사이해
구성주의 인식론에서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낸 지식체계로서, 시간을 통해 인간의 경험을 조직하고 해석하는 하나의 틀로 간주된다. 따라서 역사적 지식은 ‘객관적 진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해석만이 존재할 뿐이며, 역사를 배우는 것은 접하게 되는 사실의 의미를 구하고, 사건과 해석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황경선, 2008, 「역사교육 내 구성주의 교수-학습 접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미간행, p.22
이 해석의 틀은 사색적·잠정적이며 새로운 정보나 관점에 의해 변화될 수 있으며, 역사해석은 현재적·의도적인 것으로 어떤 유용성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과 상황에 관련된 문제에 답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위 논문, p.24
역사학습의 본질적 성격은 비판적·비교분석적 관점을 함양하는 것이며 역사이해는 비판적 사고력이므로, 정보처리능력의 관점에 의한 독해검사방식이 아닌 텍스트로부터 지식을 획득하는 의미를 검증하고 역사의 학문적 특성에 맞추어 역사서술을 읽고 이해하는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역사해석과 기술이 맥락 속에서 창조되고 의도된 것이며 잠정적이라는 본질을 깨닫지 못하며, 교사와 교과서가 역사적인 ‘진리’를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탐구로서의 역사를 이해하도록 하려면, 교사의 설명과 교과서 서술을 잠정적인 것으로 보고 비판적인 질문과 토론을 장려해야 한다. 역사해석의 근거는 구전, 음악, 미술, 영화를 포함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이들 모두 인간이 그들의 경험을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들을 적극 활용하고, 또한 여러 종류의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식의 본질이 사회적으로 정당화된 신념이며, 역사는 과거를 이해하기 위해 더 나은 방법을 탐구하는 것으로 역사이해의 방법은 창조적이며 의도적인 동시에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4. 인지이론의 방향
지금까지 역사교육과 인지발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인지발달의 연구는 역사교육뿐만 아니라 교육계 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역사교육은 지금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암기하는 과목이라는 것을 벗고 정신과학으로 인정받으면서, 역사적 사고력과 통찰력, 그리고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과목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교육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효과적이 수업방안이 필요하다. 역사연구의 탐구과정을 역사학습의 인지절차로 어떻게 전환하는 가는 지금 역사교육과 인지발달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시 되고 있다. 역사교육의 이해, 김한종 외, 2008, 263p
여기서 우리는 학습문제에 대해서 이해, 연구, 탐구하는 절차와 행위를 설명하는 역사가뿐만 아니라 역사교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의 교육과정이 학년에 맞게 학습의 내용을 정하거나 특정 과목을 통합하거나 분리하는 외적인 요소에만 치중했을 뿐 교사가 어떤 식으로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타내지 않았다. 이 문제는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 학생들에게 과목흥미를 떨어뜨리고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지식 영역별 인지 이론은 교사들의 교과 지식 기반을 중요시한다. 인지 과정으로서의 역사적 사고와 교수 적용, 이영효, 366p
교사는 교과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교수 활동을 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이 비판적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탐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과에 대한 풍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사를 가르치는 교사의 40%, 그리고 세계사를 가르치는 교사의 70%가 비전공 교사이다. 이는 교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이해를 떨어뜨려 역사교육의 목표인 탐구력, 문제해결력을 기르지 못하게 한다. 비전공 교사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유도시키지 못해 지식의 통합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역사교사는 위에서와 같이 교과에 대한 이론적 이해뿐만 아니라 실제경험을 통해서 얻는 지식을 이용해야 한다. 이론과 실제의 불일치는 교육현장에서 많이 나타난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교사들 스스로가 교수방식을 새롭게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다. 교육과정 개혁에서 문제가 되어 온 것 중 하나가 교과서, 교수자료의 개발에 비해 실제 교실에서의 교수와 학습에 있어서 교사들이 기존의 방식을 바꾸려 하지 않은 것이다. 앞의 책 369p
이것의 대안으로 교사교육에서는 지금까지 교육학지식을 가르쳐 왔던 것과 달리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이 교과지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키워드

인지발달,   피아제,   인지이론,   삐아제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