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교과서 내의 종교서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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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공정한 서술을 위해서는 역사학자들뿐만 아니라 종교학자들, 그리고 각 종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
두 글에서 아쉬운 점은 서술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고 단순히 국사교과서 비판을 위한 글인지 아니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하는 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요한은 결론에서 ‘종교를 무시하는 태도나 종교에 대한 그릇된 지식은 종교와 관련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서술하였으나, 자칫 개신교에 대한 서술을 수정하였을 때 오히려 그로 인해 지금까지 없었던 종교적인 갈등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개신교 이외에도 많은 종교들이 국사 교과서 내에서 서술상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그것들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각 종교가 서로의 이익을 꾀하고자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전종교적인 차원에서 올바른 종교학습을 위해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이다.
교과서 서술의 문제점은 빠른 시간에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대화와 노력으로 바꾸어 나아가야 한다. 또한, 교과서를 실제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종교는 점차 커다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다문화 사회로 진입해감에 따라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가운데 적지 않은 마찰이 일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인 재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의 가치와 그 다양성을 이해할 때 앞으로 발전할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국사,   교과서,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