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전환을 읽고 (칼 폴라니 저)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제1장 국제 시스템

제2장 시장경제의 흥망
ⅰ사탄의 맷돌
ⅱ 사회의 자기보호
시장체제의 비정상적

제3장 진행중인 전환

본문내용

없다. 자기조정 시장과 사회보호운동이라는 양자택일 사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시장 사회 메커니즘의 결과일 뿐이다. 경제적 동기가 가장 강한 힘을 갖는다는 논리는 틀림없지만, 당시 인류를 지배하고 있던 것은 이러한 행동 동기가 아니라 새로운 메커니즘이었다. 그 긴장은 시장영역에서 생기지만 정치영역으로 확산되며 이로써 전 사회를 휘감게 되었다. 결국 금본위제의 해체로 이어지게 되며 여러 나라에서 내부적 긴장들이 터져 나오고 시장 문명 전체가 파괴되었다. 실제 현실에서는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되며, 구체적으로 시장경제 몰락의 마지막 단계에 계급 세력 간 갈등으로 나타게 된 것이다.
제3장 진행중인 전환
1920년대 국제 체제가 몰락하기 시작했다. 초기 자본주의가 발생시켰던 문제가 다시 유발하게 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인민들의 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사회주의 세계관의 위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의 위상에 영향을 끼진 두 가지 변화가 특징적이다. 시장 체제의 붕괴와 러시아에서의 사회주의 경제 수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노동 세력이 의회에 자리잡게 되는 계기 마련하였고 이후 파시즘 출현의 계기가 되었다.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산업과 정치제도의 충돌을 초래했으며 그에 따른 탈출구로서 파시즘 대두했다. 파시즘은 동시기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는데, 지역적 원인이나 민족성 또는 역사적 배경이 원인이 아니라 시장체제의 상태를 배경으로 대두되었다. 1920년대 유렵의 두드러진 경향은 반혁명의 경향과 민족주의와 결합된 베르사유 조약 개정운동 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파시즘과 구별되었고, 그것은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1930년대 파시즘의 혁명적 경향화가 강화 되었다. 1930년대 이후 시장경제가 전반적 위기에 봉착하였다. 이에 파시즘은 산업사회 문제에 대한 대안적 해결책으로 보수주의에 맞서는 혁명적 세력이 되었고 이후 사회주의와 경합하기 시작했다. 파시즘은 민족 문제를 통해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파시즘은 정치적 차원과 경제적 차원을 넘어 사회 차원의 지배를 목표로 삼았다.
한편 세계적으로 자유방임 원칙이 포기되었다.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는 영국과 미국의 금본위제 탈퇴를 유도했다. 금본위제 작동의 정지로 자본시장과 세계무역이 위축되고 정치적, 경제적 체제의 해체를 맞이하게 되었다. 때를 맞추어 군축회의도 회합을 중지하게 되고 1933년 마침내 독일은 국제연맹을 탈퇴했다. 이후 독일, 일본, 이탈리아 3국은 기존 국제 체제의 권력 배분 상태에 반기를 드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러시아는 독재적 형식을 빌려 사회주의로 전환하였고 미국은 뉴딜체제로 전환했다
시장사회에 대한 진정한 비판은 그것이 경제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경제가 개인의 자기이익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생활을 이런 방식으로 조직하는 것은 전혀 자연적인 것이 아니며 예외적이고 특수한 것이다. 19세기 사회의 태생적 약점은 그것이 산업사회였다는 것이 아니라 시장사회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공황, 통화불안정, 대량실업, 사회적 지위변화, 오랜 역사를 가진 수많은 나라들의 파괴 등 최악의 사태 경험했다. 19세기 질서의 회복처럼 불가능한 것을 계속 시도한다면 결국 침략과 정복을 주장하는 사악한 운동이 세력을 얻게 될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우리는 사회 전체가 경제 체제의 법에 순종하는 대신, 경제 체제에 대한 사회의 우위가 확립되는 전개 과정 목도할 수 있다. 노동, 토지, 화폐에 대한 다양한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체제는 더 이상 원리 차원에서조차 자기조정적인 것이 아니다. 시장경제가 종말을 고하자 국내에서는 자유를 누리면서 국가 간에 효과적인 협력을 이루는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 시장경제 아래서는 자유도 평화도 제도화 될 수 없다. 그 체제가 목표로 삼은 것은 이윤과 물질적 안녕을 창출하는 것이지 평화와 자유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제계획에는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개인의 자유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옹호되어야 한다. 하지만 불가피한 요소인 ‘계획과 통제’가 지금 ‘자유의 부정’이라는 이름으로 공격당하고 있다. 그 대신 영리기업의 자유와 사적 소유야말로 자유의 핵심사항이라고 천명되고 있다. 규제에 등을 돌리는 것은 개혁에 등을 돌린다는 의미를 뜻한다. 자유주의자들에게는 자유의 이상이 그저 자유로운 영리기업에 대한 옹호로 변질되지만, 오늘날 자유기업이라는 이상은 거대한 독점기업들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허구로 전락했다. 완전한 자유란 소득, 여가, 안정 등에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자들에게만 주어질 것이다. 파시즘의 승리는 자유주의자들이 계획, 규제, 통제를 사용하는 모든 개혁을 철저히 가로막은데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상기해야한다.
시장 유토피아를 벗어던지면 우리는 사회 실재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사회 실재의 현실이야말로 자유주의를 한 편으로 하고, 파시즘과 사회주의를 다른 편으로 갈라놓는 구분선이다. 파시즘과 사회주의의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도적적, 종교적 문제이다. 양자가 갈라지는 궁극적인 지점은 자유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파시즘은 사회 실재의 현실을 인정한 뒤 자유라는 공준을 폐기했으며, 모든 개인이 소중하고 독특한 존재이며 온 인류가 하나라는 기독교의 발견을 부정했다. 이와는 달리 로버트 오엔은 인간들의 협동에 근거한 공영체를 주장했다. 사회의 발견은 자유의 종말일 수도 있고 재탄생일 수도 있다. 파시스트들은 체념하여 자유를 포기하고 권력을 사회 실재의 현실로서 찬양했지만, 사회주의자들은 그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자유에 대한 주장을 드높이 들어올린다.
우리 시대에 인간은 사회실재의 현실 앞에서 스스로 체념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예전에 믿었던 모습의 자유가 종말을 고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회 실재의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인 이상, 인간은 이제 자신의 힘으로 제거할 수 있는 종류의 불의와 비자유라면 모조리 제거하고야 말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게 된다. 이것이 복합 사회에서의 진정한 자유의 의미이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1.12.16
  • 저작시기2011.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21059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