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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폄범성’, 그리고 지그문트 바우만의 ‘악의 합리성’이라는 개념을 들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가를 경고한다. 그 개념을 설명하자니 복잡하다. 이렇게만 말해두자, 나치의 홀로코스트, 그것은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니다. 희생될 수도 있다는 점도 섬짓하지만, 내가 그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무서운 일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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