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일본판 고려장 - 나라야마 부시코 (楢山節考/Narayama Bushiko, Ballad Of Naray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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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고려장이라는 풍습도 물론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서 노인을 버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산에 두고 오는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곧 죽음은 절대 거부할 수 없고 필연적이다. 거부한다고 해서 나에게 닥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자연의 섭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것이 인간과 자연이라는 것이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거대한 대자연에 순응하고 적응 해갈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생존을 위해 하는 행동들은 우리가 뭐라고 비판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그저 자연에서의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또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삶과 죽음에도 순응하며,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인간이 곧 자연이고 문화도 그 시대의 상황에 맞게 형성되는 것이고, 그 인류의 보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거북하다, 야만적이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우리 나름의 문화가 있는것 처럼 영화의 사람들도 그 사람들만의 문화가 있는 것이다. 그 문화를 이해하고 그 지역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필요한 자세이고 우리의 의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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