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의 역사, 유래, 형성원인, 선진국의 간판들, 효과, 간판에 담긴 문화, 경제 발전, 후진성, 특징, 현황, 사례, 관리, 역할, 기법, 시사점, 총체적 조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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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 우리네 간판의 후진성


2. 후진적 간판문화 형성원인〮


3. 선진국의 간판들과 그 효과


4. 간판에 담긴 문화와 경제 발전

본문내용

다. 광복로 대부분이 멋진 '디자인형 간판'으로 장식된 것이다. 중구 건설과 박영찬 광고물담당은 "예전 광복로 간판 정비로 거리가 멋져진 것은 물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상권도 활성화됐다"며 "이번 광복중앙로 간판 정비도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광복로 주변뿐만이 아니다. 부산의 대동맥 간선로인 중앙로 주변 간판들도 대폭 바뀌었다. 부산시 측은 "중앙로 새 간판들은 모두 LED로 설치, 연간 1억3000만원가량의 전력사용료와 형광등 교체비 등이 절약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동래구는 지난해 11월 온천1동 온천약국~금강공원 입구 간 270m의 거리에 있는 간판 391개를 275개로 줄이면서 모양을 아담하고 멋지게 바꾸는 공사를 마쳤다. 동래구 측은 "2009년 7월부터 4억7000만원을 들여 공사했다"며 "간판 수와 크기를 줄여 건물과 어우러지게 하고 색깔도 테마별로 바꾸면서 영어·일본어·중국어 등도 함께 표기, 도시 표정을 살리면서 관광객을 배려했다"고 말했다.
4. 간판에 담긴 문화와 경제 발전
문화를 통해서 경제를,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일차적으로는 문화와 관련된 산업을 유치 혹은 도입하여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삶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 사회가 곧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는 주지의 사실은 또 다른 측면을 생각하게 한다. 즉, 문화(와 그 연관 산업)를 통해 지역 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생기 있는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지역민의 삶의 수준은 한 단계 올라갈 것이고 결과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간판을 정비하는 사업도 그런 식이다. 보다 쾌적한 삶터를 조성하는 그 자체가 이미 지역의 발전이기도 하거니와, 그 결과 지역민들의 만족감이 올라간다면 간접적으로 그들의 삶의 수준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산시에서 하고 있는 간판 교체 작업은 경제적 분배의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 그럴까? 대한민국의 국민 소득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빈부 격차 역시 크다. 경제 발전의 열매는 특정 계급과 기업에 집중 되어 있고 그 결과 쾌적한 삶터는 소수에게만 허락되었다. 앞에서 후진적인 간판들에 대해 얘기하였지만, 이런 간판은 ‘돈 많은’ 지역으로 갈수록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같은 부산이라고 해도 센텀 마린 시티의 경관은 타 지역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낡고 후진적인 간판으로 대변되는 거리를 새롭게 조성하려는 노력은 결국 ‘돈 없는’ 지역의 미관에도 신경을 쓰려는 노력이고 이는 서민들의 생활 공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순수하게 우리의 문화적 소양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 우리보다 국민 소득이 낮은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훨씬 세련된 거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점도 놓칠 수 없다. 특히 도시의 브랜드 가치는 경제적 이익과도 맞닿아 있기에 우리는 도시에, 거리에 문화적 감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여기서 도시경쟁력의 주요 요소인 도시의 쾌적성은 다국적기업의 입지의 중요한 요인이다. 도시 쾌적성의 경우 예전에는 편리성과 환경성을 중시하였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특히 21세기부터는 문화성이 중시되고 있다. 간판 난립으로 인해 도시 경관이 추해지고 쾌적성을 잃게 되면 국민의 문화적 자괴심등을 유발하고 문화적 정체성이 사라지게 되며 사회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비된 도시의 미관은 그 자체로 이미 ‘지역의 발전’ 이다. 우리 사회가 이제 도시의 ‘미관’ 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다는 반증이요, 또한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정비된 지역, 정비된 도심은 다시 찾고 싶은 것이 우리네 마음 아니던가?
참고문헌
◇ 단행본 및 관련자료
<도시의 경관계획> 이정형 저. 세진사(2002)
<도시의 옥외 광고물(2)> 한국방송공사(1993)
<건축의 색? 도시의 색> 박돈서 저. 기문당(2003)
<옥외광고 디자인 전략> 류승희 저. 조형사(1995)
<디자인을 위한 색채계획> 고을한, 김동욱 공저. 미진사(1994)
<간판의 변신, 부산 거리 모습이 달라진다> 박주영. 조선닷컴(2012.03.21)
◇ 논문
김영민 <도시경관의 구성요소로서 간판디자인에 관한 연구>, 건국대 산업대학 원, 1999.
배현진 <가로변 건축물의 광고물 및 간판의 시지각적 평가 방법에 관한 연구>, 연세대 대학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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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7.08
  • 저작시기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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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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