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의 한의 세월을 적은 한중록 = 믿을 수 있는 화자와 믿을 수 없는 화자 = 작가와 내포작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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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혜경궁 홍씨의 한의 세월을 적은 한중록 = 믿을 수 있는 화자와 믿을 수 없는 화자 = 작가와 내포작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ㅡ 한중록의 문학적 가치와 논의할 방향

Ⅱ. 제 1장 ㅡ 작가와 작품의 배경소개
 1. 조선조 여성작가 ‘혜경궁 홍씨’
 2. 작품의 역사적 배경

Ⅲ. 제 2장 ㅡ 작품 ‘한중록’ 분석
 1. 한중록(恨中錄)의 구조
 2. 주변인물과의 갈등 유형 분석
 3. 내포작가의 목소리 (윤리관, 가치관)
  1) 사도세자는 정신병자?
  2) 벽파도 나쁘고 시파도 나쁘다?
  3) 친정아버지만이 옳다?
  4) 화협옹주는 미워했고 화평옹주만 사랑했다?
 4.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의 양면성(兩面性)

Ⅵ. 맺음말 ㅡ 한중록,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본문내용

서해문집, 2007, p.200
혜경궁이 남편이 오늘 죽는 날임을 알고 왕세손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 있어도 놀라지 말고 자중하라. 만약 네가 아비를 살리기 위해 나선다면 네 목숨 또한 위태로우리라.”고 충고했지만 왕세손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할아버지에게 뒤주에 갇힌 아버지를 살려 달라 애원한다. 아마도 그 당시 왕에게 진심으로 애원한 유일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과 당시 사회적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홍씨의 양면성을 알 수 있다. 한중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일러바친 기록을 마치 슬픈 양 어쩔 수 없이 고의가 아닌 것 같이 써놓은 기록들이 간간히 보인다. 마치 사도세자를 정신병자로 점점 모는 문구도 자주 눈에 띈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가 집권하면 자기 가문, 당파가 위험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이었지만 무정하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모든 것을 친정아버지에게 일러바치기 일쑤였다. 그리고 한중록을 쓴 이유도 당시 자신의 친정아버지와 가문이 배신자가문으로 낙인찍히자 변명하기 위해서 썼다. 또 정조 사후 아버지를 공신으로 올리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썼다.
아버지의 죽음을 본 정조는 당연히 어머니의 행실을 잘 알기에 어렸을 적 외가 사람들과 자주 접촉할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자연스럽게 아버지의 당파와 사람들을 따르게 된다.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즉위 일성과 함께 정조는 부친 비극의 단죄에 나서는데 이는 곧 외가에 대한 공격을 뜻했다.
혜경궁은 이런 청산작업 속에서 부친의 보호를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았다. “자궁께서 요즘 수라를 드시지 않고 침수(寢睡·잠자리)가 편치 못하다”는 정조의 말대로 그녀는 아들을 상대로 단식투쟁도 불사했다. 그러나 혜경궁의 친정은 완벽하게 몰락했고, 재위 24년 만에 정조가 죽고 손자 순조가 즉위하자 그녀는 친정 재건에 나섰다. 혜경궁은 ‘한중록’에서 정조가 자기 칠순(갑자년) 때 친정을 복권시키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정조의 이런 말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순조 8년에 혜경궁 홍씨는끈질긴 요구 끝에 비로소 동생 홍낙임의 관작을 복구시키고, 홍봉한을 역적으로 상소한 이심도를 사형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중록>을 쓰면서까지 친정을 옹호한 혜경궁 홍씨의 한은 풀어진 셈이다.
Ⅵ. 맺음말 ㅡ 한중록,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이 작품은 궁중이란 특수한 배경과 특수한 상황 하에서 씌어진 문학이기 때문에 풍부한 문학성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안을 두고 있다. 때문에 장르 구분에 있어서 이렇다 할 정설이 없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한중록의 장르 설정 문제는 한중록이 갖는 독특한 문학 형태, 곧 수기와 기록 문학이 혼합된 양면을 인정하고 허구성에 바탕을 둔 ‘궁중실기문학(宮中實記文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궁중실기문학이란 한마디로 사실의 기록에서 출발한 문학이라는 뜻 김용숙, 앞의 책, p.393
이다. 김용숙 김용숙, “왕조사회와 실기문학”, 『한국문학연구입문』, 지식산업사, 1982.4
이 제일 처음 제시한 새로운 장르이다.
혜경궁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영조가 자식들을 병적으로 편애하여 세자의 정신병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조 일가의 불행한 삶은 혜경궁의 기록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사도세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무 의심 없이 형성될 트릭이 숨겨져 있다. 부스가 만든 용어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 ‘믿을 수 있는 화자(reliable narrator)'와 ’믿을 수 없는 화자(unreliable narrator)'가 있다. 믿을 수 있는 화자란 저자의 의도를 그대로 표출하는 독자가 기댈 수 있는 화자이다. 독자는 그의 서술을 조금도 의심치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한중록에서 ‘혜경궁 홍씨’는 자칫 주변의 인물과의 갈등관계를 주관적인 안목으로 잘못 그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전달하는 얘기의 중간 중간에 타인들의 생각과 얘기를 끼워 넣어 그가 믿을만한 화자가 되도록 만든다. 화자의 얘기에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저자의 전략이다. 화자가 세자빈으로서 궁에 살면서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이기에 믿을 만한 화자이면서도 동시에 전달하는 얘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재해석을 해야 되는 묘한 경우이다. 단순히 혜경궁 홍씨가 지은 한중록이 역사적 진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썼지만 자신도 그 사건의 그 중심에 있었고 가문과 정파 그리고 아들을 지키려는 모정 속에서 사건의 핵심이 다시 재조명 되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마 혜경궁 홍씨가 당시 사회의 흐름처럼 집안을 위해서 살지 않고 지아비인 사도세자를 위해 살았더라면 그런 비극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비록 가문을 위해 남편을 버렸지만, 아들까지 버릴 정도로 비정한 어머니는 아니었으며, 남편을 버릴 때에는 분명 그 치정과 자신의 아들에 대한 보호를 다짐 받아 두었을 것이다. 영조 못지않은 81년의 긴 생애를 산 혜경궁 홍씨의 눈에는 그 복잡한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눈물 마를 날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눈물은 진정 누구를 위해 흘린 눈물이었을까? 가해자를 위해서였을까? 원통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를 위한 눈물이었을까? “사도세자의 비극은 정신병자인 세자와 이상성격자 영조 사이의 충돌 결과이지 자신의 친정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친정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 달라.” 이덕일, <사도세자의 고백>, 휴머니스트, 2006
는 ‘한중록’의 메시지는 후대 사람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각인됐다. 역사에 던진 그녀의 마지막 승부수는 성공한 셈이다.
* 참고자료 *
1. 혜경궁 홍씨, <한중록>, 서해문집, 2007
2. 이덕일, <사도세자의 고백>, 휴머니스트, 2006
3. 김용숙, <왕조사회와 실기문학>, 『한국문학연구입문』, 지식산업사, 1982.4
4. 유종번, <閑中錄 硏究>, 嶺南大學校, 1989
5. 崔溶奇, <閑中錄에 나타난 葛藤 構造>, 建國大學校, 1990
6. 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문예출판사, 1995
7. <이조실록>, 『영조대왕실록』, 여강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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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30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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