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론으로 분석한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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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으로 분석한 남북관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을 최초로 컴퓨터를 만든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을 ‘죄수의 딜레마’라는 책의 제목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반가움도 잠시 책은 시작부터 난감함의 계속이었다. 의례 전기에 나와야 할 어릴 적 신동 이야기로 시작해서 5년 만에 박사학위를 딴 이야기며 모든 것이 완벽한 천재의 일대기였다. 동시대의 위대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어릴 적 말이 늦고 오히려 뭔가 부족해 보이는 모습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간적인 친근감마저 느껴지는데 존 폰 노이만에게서는 그러한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기 어려웠다. 더구나 그의 대표적인 (컴퓨터의 개발과 더불어서) 또 하나의 업적인 게임 이론을 알아가면서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할거라고 상상하고(게임이라면 재미있는 것을 상징하기에) 책을 펼치면 조금은 억지스러운 딜레마부터 눈에 들어온다. 가령 기관총이 어머니와 배우자의 머리를 겨누고 있고 내가 60초 안에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배우자를 향해서 기관총이 발사되고 버튼을 누를 경우 어머니에게 기관총이 발사된다는 설정의 게임이다. 이런 것을 게임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으며 이런 터무니 없는 상황을 딜레마라고 이름 붙이는 것도 매우 부담스럽다. 그래서 책의 초반을 지나면 이러한 극단적인 예를 드는 것을 피해가지만 그 보다 더한 몇 만명 혹은 몇 백만명의 목숨이 걸린 핵 폭탄의 사용이 게임의 소재로 사용 된다. 이러한 점이 이 책을 마냥 편한 마음으로 읽어나가기 어렵게 만든다.

본문내용

배반으로 결과를 이끌 수 있다. 즉, 북한이 핵 폐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선제공격을 하는 경우나 미국이 체제 보장을 약속했으나 북한이 핵 무기를 폐기하지 않고 숨겨 놓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성실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북한 정권의 체제 보장을 공식적으로 약속해야 하며 북한은 핵 폐기의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북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착에 조금 더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북핵의 문제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존 폰 노이만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이유를 설명해야겠다. 게임 이론의 창시자인 그는 예방전쟁의 필요성을 피력한 사람이다. 그 주장의 배경은 게임 이론이다. 그가 만든 게임 이론이 다시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넣을지도 모르는 이론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방전쟁이나 수소폭탄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한 존 폰 노이만의 보수적인 정치성향에서 읽을 수 있듯이 게임이론은 강자의 논리이고 미국의 논리이며 제국주의의 이념이다. 게임 이론이 적자생존의 법칙을 잘 설명해 준다는 사실은 게임이론이 제국주의의 논리로 사용된 사회적 진화론의 또 다른 버전임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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