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에서 이론중에 여성주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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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에서 이론중에 여성주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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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 딸을 낳고 또 딸을 임신중인 여성이 내담자라고 상상하자. 그 내담자의 문제는 남편과 시댁으로부터 임신 중인 딸을 인공유산시키라고 압력을 받고 있으나, 본인은 둘째딸을 낳기를 원한다고 가정해보자. 자유주의적 여성주의상담자의 경우는 모든 가능성을 내담자와 함께 탐색해보겠지만 , 만일 내담자가 유산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내담자의 선택이라는 이유로 그 선택을 지지할 것이다. 급진적/사회주의적 여성주의상담자의 경우는 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의 폐해에 대한 논의도 하며, 내담자가 유산을 하지않기로 결정할 때 지지할 것이다. 그리고 상담자 자신이 남아선호사상을 없애기 위한 호주제도 폐지운동에 참여하며, 가능하다면 내담자에게도 참여하도록 권고할 것이다. 그리고 문화적 여성주의상담자의 경우에는 내담자의 선택을 지지하겠지만, 여성상담자와 여성내담자 간의 여성유대를 튼튼히 하여 내담자가 그 유대를 기반으로 주체적인 선택할 수 있게 촉진 할 것이다.
3. 여성주의상담
상담이란 구체적인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의 필요에 따라 상담의 과정과 방법이 결정되는 편이기에, 여성주의상담의 내용이 어떤 한 여성주의이론에 의해 이끌어진 실천이기만 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여성주의상담자는 그 어떤 여성주의이론을 자신의 입장으로 선택한다 해도, 성역할 사회화로 인한 고정관념으로 문제를 가진 내담자도, 성차별 제도나 관습으로 인해 문제를 가진 내담자도, 자신이 가진 여성성을 비하시키는 데서 오는 문제를 가진 내담자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주의 상담가는 여성주의이론에 관한 한 자신의 이론적 입장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여성주의상담자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주의이론으로 이론적 입장을 가질 수 있으나, 실존으로서의 여성을 상담할 때는 이론들과 이론이 이끄는 시천들을 절충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지점에서 시작하여 이론을 구성하는 근대성을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문제를 어떤 한 원인으로만 설명한다는 것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대주의에 빠져 어떤 설명도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할 수는 없으나, 어떤 한 설명에게 절대적인 우위를 줄 수 없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이론 자체를 볼 때도 그럴진대, 상담이라는 실천을 하는 데 있어서는 한 가지 이론의 우위성을 주장하기는 더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측면을 가진 실존을 상담할 때 이론들과 그 이론들이 이끄는 실천들을 절충시킬 필요는 분명해지는데, 문제는 어떻게 절충해야 하는가이다. 두 가지의 절충이 필요한데, 여성 실존에 대한 가부장제의 영향을 설명하는 이론들간의 합리적인 절충과 그 실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효과적인 실천들 간의 합리적인 절충이다. 이론에 치우쳐 효과적인 실천을 못해도 안 되고, 실천에 치우쳐 이론적 모순을 가져와도 안 되는 것이다. 캐샥이 말한대로 여성주의상담자의 주 과제는 “범주로서의 여성과 각 개인 여성간의 긴장, 공통점들과 차이점들 간의 긴장의 유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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