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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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교육의 과제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교육에 관한 영화인 이영화는내용은 몰랐지만 첫장면을 보고서는 영화의 내용이 보이긴했다. 영화의 첫장면은 빽파이프 연주를 앞세우고 교기를 든 학생들이 강당에 들어서면서 1859년에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의 새학기 개강식이 시작된다. 이 학교에 토드가 새로 전학을 왔다. 토드는 형이 이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기대를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토드의 룸메이트 닐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키워지는 아들이다. 개강식날 이 학교 출신인 키팅 선생이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그는 첫 시간부터 책의 서문을 찢는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카르페디엠’을 역설하며 참다운 인생의 눈을 뜨게 한다. 닐, 녹스, 토드 등 7명은, 키팅으로부터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그 서클을 이어가기로 한다. 학교 뒷산 동굴에서 모임을 갖고, 짓눌렸던 자신들을 발산한다. 그러면서 닐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연극에의 동경을 실행하고, 녹스는 크리스라는 소녀와의 사랑을 이루어 간다. 그러나 닐의 아버지는 의사의 꿈을 이루어 주리라 믿었던 닐의 연극을 보고난 뒤 집에 와서 군사학교로의 전학을 선언한다. 꿈이 꺾인 닐은 그날 밤 권총 자살을 하고 만다. 이 사건의 원인 규명에 나선 학교 측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을 권유한 키팅 선생에게 책임을 돌리고 웰튼 학교에서 그를 추방한다. 그가 떠나는 날, 교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토드를 시발로 학생들은 권위와 압박의 상징인 책상 위에 올라가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눈물의 작별을 고한다. 그들을 지긋히 바라보던 키팅은 마지막 말을 던진다. “Thank You Boys, Thank You”.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본 점은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방법을 사용하는게 옳을까’이다. 평소에 웰튼학교와 같은 교육을 동경하던 나로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약간의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웰튼 고등학교의 교육은 말 그대로 명문이다. 명문대로 가기 위한 가장 좋은 교육을 하지만 그 방법은 소위 말하는 스파르타식이고 학생을 교육시킨다기보단 공부하는 기계로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학생들은 그렇게 공부하면서 얻는 지식도 많다. 그리고 남들이 다 부러워할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과연 웰튼의 교육은 잘못된 것일까?
나는 이런 교육방식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학생의 자율성이 지나치게 무시 당하는 건 사실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방식은 현재의 학교들처럼 자기계발을 위한 계발활동 시간을 주기는 주되 학문적 교육에도 충실해야 한다. 계발활동은 매일 방과 후에 자율적으로 이뤄지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별로 그런 활동을 즐기지 않는 친구들도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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