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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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까마귀와 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맞아떨어지는 일이다. 중국의 경우, 한나라 무제가 북방을 순시하면서 나무에 군학(群鶴)이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상서로운 조짐으로 여겨 천하에 대사령(大赦令)을 내리고 있다.
강화도에 숨어 살던 철종이 임금으로 책봉되어, 정원용 등 원로 대신이 모시러 가던 날 강화도에는 난데없는 학떼가 떼지어 날랐다는 것도 사실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학은 상서로운 조짐이라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통 복식문화》 p143~p144 참고
학이 나타나면 그 마을에서 과거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경북 예천에서는 청량산의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학이 날아와 살게 되면 과거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온다는 징조로 받아들였다. 경남 의령에서는 아버지도 없는 자식이라며 버려진 최치원을 키운 동물이 학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것은 학이 뛰어난 인물을 보호하는 상서로운 동물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김종대. 《우리문화의 상징체계》, 다른세상, p412 참고
4.4 학으로 둔갑하는 사람
중국의 『열선전(列仙傳)』, 『신선전(神仙傳)』등을 보면 신선이 학으로 둔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속전에도 도인이 득도하면 선인이 되어 학이 되어 승천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진주에 사는 하공이 지리산에 들어가 천 년 선도를 닦은 끝에 학이 되어 날아갔다. 하공은 옛날 살던 고향집이 그리워 진주성을 찾아가 그 문루(門樓)에 앉아 옛 고향을 내려다 보았다.
성은 왜란으로 황폐화되고 백성은 굶주려 노략질을 일삼았으며 소년들은 문턱에 앉아있는 학을 잡으려고 화살질을 했다.
이 학이 하늘에 날아올라 배회를 하자 성 안에는 다음과 같은 난데 없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공이 집을 떠나 천 년 만에 돌아오니 땅은 옛 땅이로되 옛정은 아니로다. 정을 찾아야 사느니라 정을 찾아라.
이 공언(空言)을 듣고 진주 사람들은 크게 깨달아 인정을 되찾게 되었고 모자란 양식도 나눠 먹음으로써 왜란 후의 그 황폐화 상태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한다. 16)과 같은 책 발췌
또한 ≪삼국유사≫를 보면 불교의 성자들이 학으로 변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효거사가 있었다. 그를 어린아이 보살의 화신이라고도 한다. 집이 공주이며 어머니를 잘 모신 효자였다. 그의 어머니는 고기 반찬이 아니면 식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학 다섯 마리를 보고 활을 쏘았더니 한 마리가 깃털 하나를 떨어뜨리고 날아갔다. 거사가 깃털로 눈을 가린 채 사람들을 보았더니 모두 짐승으로 보였다. 거사는 고기를 얻지 못하고 자신의 넓적다리는 베어 어머니께 드렸다.
그 후 중이 되어 자기 집을 희사하고 절을 지었다. 지금의 효가원이다. 거사가 하솔에 이르러 사람들을 보니 모두 사람의 형상으로 보였다. 그래서 이곳에 살 생각을 하고 길에서 만난 노파에게 살 만한 곳을 물었다. 노파는 서쪽의 재를 넘으면 북쪽으로 향한 골이 있어 살 만하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거사가 관음보살의 가르침으로 알고 곧 성오평을 지나 자장법사가 처음 움집을 지었던 자리에 들어가 앉았다. 어느 날 다섯 명의 중이 와서 네가 가져온 가사 한 폭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었다. 거사가 어리둥절하게 있는데 중이 말하기를 네가 가지고 있는 깃털이 그것이다 했다. 거사는 깃털을 중에게 주었다. 중이 가사의 떨어진 폭에 깃털을 대보니 꼭 맞았다. 깃털은 베로 변해 중의 가사가 되었다. 거사는 다섯 명의 중과 작별한 뒤에야 그들이 오류성중(五類聖衆)의 화신임을 알았다. 김종대,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p413~p414에서 발췌
- <오대산 월정사의 오류성중>
위의 이야기에서 학이 오류성중의 화신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학은 부처의 설법을 전하는 또 다른 존재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4.5 학춤
학무(鶴舞)는 말 그대로 학의 행동을 모방해서 만든 춤이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춤이라고도 한다.
학의 가면을 쓰고 추는 학무는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졌지만, 현재와 같이 정형화된 것은 조선 성종 때다. 학무가 연화대무 ·처용무와 합께 연행되었던 것으로 볼 때,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악학궤범
》 권5의 무보를 보면 지당판(池塘板)이라 하여 연못을 상징하는 네모진 널빤지를 놓고 그 주위에 연꽃 ·칠보등롱 ·연통(蓮筒)을 놓는다. 그 연꽃 모양의 두 연통에는 동녀(童女)를 숨어 있게 하고, 청학과 백학이 나와 연통을 중심으로 춤을 추다가 연통을 쪼면 그 속에 숨어 있던 두 동녀가 나오고 두 학은 이를 보고 놀라 뛰어나가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도 울산, 동래 등에 학춤이 전해 내려오는데 이는 승려 혹은 주민들이 학의 모습을 관찰하여 그것의 청초함과 우아한 몸짓 등을 소박한 민속의 율동에 담은 춤이다. 학무(鶴舞)에 비해 민속적 특징이 두드러진다.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참고
5. 나가며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까마귀와 학에 대한 상징을 살펴보았다. 까마귀와 학은 각각 검은 색과 흰 색을 대표하는 동물로, 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문화 속에서 그 의미를 이어 내려오는 데에 각각의 색깔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까마귀는 한 때 신성시되던 새였으나 현재로 이어져 오면서 점차 흉조의 의미를 강하게 갖게 되었으며, 학의 경우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빛깔로 인해 청초하고 고결함, 그리고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여겨지고 있다. 이 두 동물 이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전통적인 색과 관련된 상징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그런 것들을 조사해 보는 것이 우리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그 수가 많이 줄어들어 좀처럼 보기 힘든 까마귀와 학이 멸종되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김종대,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박주현, ≪알기 쉬운 음양오행≫, 동학사
이필영, 《마을신앙의 사회사》, 웅진풀판주식회사
≪두산동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한국인의 전통 복식문화≫
<참고사이트>
http://www.woorimal.net/hangul/gojunsanmoon/my-yeunorang.htm
http://seoul600.visitseo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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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2.12.12
  • 저작시기2014.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2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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