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신화의 실상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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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주몽신화의 실상과 이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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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혈통을 커다란 긍지로 생각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광개토왕 비문을 비롯하여 국내의 기록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고구려의 역대 왕들이 태양의 아버지와 하백의 외손임을 내세웠다는 것과 주몽과 유화를 제향했다는 점은 고구려에서 태양신과 수신을 신성시하였다는 표지이며 고구려라는 국민이 해모수족과 하백족의 통합집단이라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비정상적 출생
주몽은 잉태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보통사람과 다른 신이한 양상을 보인다. 남녀의 성적 결합으로 잉태되고 태생으로 태어나는 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탄생과정인데 주몽은 햇빛을 받고 잉태하였고 알로 태어났다. 햇빛과 같은 자연물과의 접촉으로 잉태되는 신화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신화 전승집단의 신앙과 관련을 가진다. 바위나 수목과 접촉하여 임신이 되는 경우는 암석 신앙이나 수목신앙과 관련이 있고, 뱀이나 이리 등 동물과 접촉되어 임신하는 경우는 동물숭배와 관련을 가진다. 일광감응신화소는 태양신 숭배사상에서 형성된 것이며, 일광 이외에 달빛이나 별빛을 받고 임신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천체신앙과 관련이 있다.
난생화소는 남방신화에 나타나는 신화소라고 하기도 하고 농경민족 신화에 나타나는 신화소라고도 한다. 그러나 고구려 신화에서 난생화소는 태생화소보다 후대적 성격을 보여준다. 부여의 동명신화에서는 난생이란 언급이 없다가 고구려 신화에서 난생이 나타나는 점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난생화소는 조류신앙과 관련을 가진다고 본다. 특히 태양조나 월조로 상징되는 닭이나 봉황, 까마귀 등과 관계가 깊다고 본다.
③ 시련의 성격
알은 생명의 근원이다. 조류나 어류가 알을 낳지만 식물의 씨앗도 알이고 태생인 동물의 난자도 알이란 점에서 대부분의 생물이 알의 형태에서 자라나서 개체의 모습으로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난생이란 태생보다도 더욱 원초적 생명체의 모습으로서 여러 가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 발현되기 이전의 상태를 말한다.
동명신화에서는 동명의 출생이 난생으로 되어 있지 않았는데 주몽신화에서 주몽을 난생으로 처리한 것은 난생이 더욱 원초적 탄생이라는 인식에서 고쳐졌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생명체가 탄생하는 데는 난관이 따르게 마련이다. 알에서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난관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자만이 스스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이 획득된다고 믿었다. 이런 점에서 영웅의 탄생과 잇따르는 시련은 영웅적 능력을 갖추는 필수과정으로 관습화되어 있었다고 본다. 다만 구체적 시련의 내용은 신화 전승집단의 문화적 전통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④ 탁월한 능력
주몽은 어려서부터 활을 잘 쏘았다. 활 쏘는 재주는 수렵사회에서 생활의 필수적 능력이었고 외적과의 전쟁에서 자기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능력이었다. 주몽은 활을 잘 쏘아 사냥을 잘 하였고 다른 집단에게 전투능력을 과시하여 국가의 위엄을 세울 수 있었다.
주몽의 신성성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능력은 신과 교통하는 능력이다. 주몽이 동부여를 탈주하여 남쪽으로 행하다가 엄체수에 이르러 배가 없자 채찍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나는 천제의 손자이고 하백의 외손으로서 이제 난을 피하여 이곳에 이르렀는데 황천후토는 아버지 없는 나를 불쌍히 여겨 배나 다리를 속히 만들어주오.’라고 하자 물고기와 자라가 다리를 이루어주었다. 이는 주몽이 신의 도움을 요청하여 신이 감응하였다는 점에서 신과 통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주몽은 송양의 비류국을 항복받을 때도 백록을 잡아 매달고 주술을 행하여 칠일간의 큰 비가 오게 한다. 송양의 도읍이 물에 잠기자 압마를 타고 새끼줄을 매어 백성들을 구출하고 채찍으로 물을 그리자 물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주몽은 비를 오게 하고 홍수를 다스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능력은 부여 사회에서 군왕의 권능이자 책무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주몽의 신이한 능력은 유화의 신화적 성격이 다층적인 것과 같이 오랜 기간 동안 전승되면서 적층된 것으로 보인다. 서대석, 『한국신화의 연구』, 집문당, 2001, 86-90면
Ⅴ. 맺는말
<주몽신화>는 위에서 보아 왔듯이 많은 책에 이전들이 허다하게 전승되어 왔다. 이는 고구려 건국신화가 각 문헌에 따라 내용적인 차이가 심하며, 그 결과 다양한 모습으로 전승되고 있다는 말과 상통한다. 그런데도 고구려 건국신화에 대한 관심은 주로 <동명왕편>에 집중되어 있어서, 논의의 결론도 그것과 연관된 것이 많다. 고구려 건국신화가 지닌 복합적인 성격은 국내외의 여러 전승문헌들의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 볼 때 규명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은 국내외의 문헌별로 전승되는 신화의 특징적 내용요소들을 추출하여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주몽신화의 주요 기록 자료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삼국사기》,《삼국유사》,〈동명왕편〉,《제왕운기》 등은 모두 고려의 기록물이다. 사실 주몽은 고려인에게 직결되는 시조신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러한 기록들은 12, 13세기에 집중적으로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려의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다. 몽고의 외침이라는 민족적 수난과 그것에 대한 저항과 결속이 이와 같은 민족적인 서사문학 영웅시를 탄생시킨 것이다.
주몽신화가 천여 년 후의 고려인에게 국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 자체가 흥미 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신화로서의 기능이 쉽사리 퇴색하지 않았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처럼 주몽신화는 실로 유구한 살아있는 신화로서의 전승기간을 가졌으며, 한국 문학사상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일대 영웅 서사시로 군림을 해왔던 신화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강등학 외, 『한국 구비문학의 이해』, 월인, 2002.
서대석, 『한국의 신화』, 집문당, 1997.
서대석, 『한국신화의 이해』, 집문당, 2001.
이지영, 『한국 건국신화의 실상과 이해』, 월인, 2000.
장주근, 『풀어쓴 한국의 신화』, 집문당, 1998.
장주근, 『한국 신화의 민속학적 연구』, 집문당,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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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2.12.12
  • 저작시기201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2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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