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과제물] 이기영의 『고향』에서 프로문학적 요소가 나타난 방식

소개글

[현대문학사 과제물] 이기영의 『고향』에서 프로문학적 요소가 나타난 방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1

2. 작품의 문학성…………………………………………………………………1
　가. 전형성………………………………………………………………………1
　나. 사회주의 이론의 제시방법………………………………………………1

3. 조선의 전반적 사회구조와 연관된 농촌 구조의 문제 제기…………2
　가. 계급분화 과정……………………………………………………………2
　나. 소득 구조에서의 문제…………………………………………………3

4. 그 외…………………………………………………………………………4
　가. 내용 이해의 용이성 및 작품의 흥미성………………………………4
　나. 노동운동과의 접목……………………………………………………4

5. 결론 및 한계점……………………………………………………………5

본문내용

으로 분류하려한다.
내용 이해의 용이성 및 작품의 흥미성
1929년 김기진은 『농민문예에 대한 초안』에서 농민문학론을 그의 대중문학론과 연결지었다. 그는 농민문예가 농민들이 이해하기 쉬워야하고, 심리묘사보다는 사건을 중심으로 묘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문예는 농민으로 하여금 봉건적 또는 소시민적 의식과 취미로부터 떠나서 서로 단결하고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 작품은 문학성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이념을 직접 던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므로 흥미성을 가지고 쉽게 이해된다. 또한 농민과 지주와의 싸움만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각각의 애정문제도 나타나있어서 대중성을 띈다. 작품의 묘사가 농민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점도 흥미로운 요소이다. 몰락한 양반 출신으로 마름 노릇을 하며 소작 한 경험, 잠업 강습소에 다닌 경험, 유학 도중에 돌아온 경험, 기독교에 빠졌던 경험 등 작가가 직접 경험한 내용들이 작품에 표현되었다. 사건의 실감나는 묘사는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노동운동과의 접목
안함광은 농민문학은 반드시 노동자와 농민의 제휴를 전제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농제휴가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후반부에서 직물공장에서 일하는 갑순이의 재정적 지원은 농민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품 전체에서도 농민만의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이야기가 포함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노동자와 농민의 제휴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었다.
결론 및 한계점
이기영의 『고향』은 프로문학에서 이뤄진 논의들을 발전된 형태로 빚어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이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당대 구조의 모순 및 사회주의 사상을 작품 내에 잘 녹여냈다.
농촌의 구조적 모순을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작가는 농민 개개인이 ‘악몽에서 깨어나’ 연대(두레) 해야한다고 보았다.
인동이는 새삼스레 이런 생각이 났다. 이것은 해마다 하는 일이요 무시로 하는 것인데 왜 그전에는 그런 생각이 안 났던가? 지금은 도리어 그것이 이상하다 할 만치 절실히 느껴진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자고 있었다. 그리고 밤새도록 가위를 눌렸다. 별안간 악몽을 깨어나 보니 세상은 딴 세상이 된 것 같다!’
이태 동안 두레를 내서 이웃 간에 친목이 두터운 마을 사람들은 불의의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동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전 같으면 앞뒷집에서 굶어도 서로 모르는 척하고 또한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는데 그것은 그들의 처지가 서로 절박하여서 미처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을뿐더러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인심은 부지중 그렇게만 만들어놓았던 것인데지금은 굶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려는 훗훗한 인심의 훈김이 떠돌았다.
두 되만 있어도 서로 꾸어 먹고 한 푼이라도 남의 사정을 보려 들었다. 그것은 누구를 무서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자기네에게도 유익이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작품의 진행과정에서 인동이는 야학을 통해 의식이 확장되고, 콩 때문에 싸울 정도로 각박했던 사람들은 두레를 통해 화해한다. 작가는 계몽을 통한 현실의 인식 및 연대를 통한 혁명을 추구했다.
그런데 농민들이 마름을 (어느 정도) 이기게 되는 결말 부분에서 그들이 사용한 수단은 마름의 명예를 실추하는 일이었다. 단결된 농민의 힘보다 윤리적 문제가 더 강력하게 작용한 결말은 이 작품의 한계로 남는다. 많은 문학적 성과를 가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말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농촌운동 자체의 한계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참고문헌
이기영, 『고향』, 문학과지성사, 2005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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