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분석] 영국 시인 엘리엇의 ‘황무지’ 분석

소개글

[작품분석] 영국 시인 엘리엇의 ‘황무지’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엘리엇의 황무지 분석

들어가며

■ 제 1부 <사자의 매장>
■ 제 2부 <체스 놀이>
■ 제 3부 <불의 설교>
■ 제 4부 <익사>
■ 제 5부 <우뢰가 한 말>

본문내용

이 계속 이어지는 메마른 환경의 묘사는 현실의 메마르고 황폐한 상태가 간단없이 계속됨을 이야기한다. 화자는 현실의 메마름을 구원할 수 있는 한 방울의 물이나 또는 물소리만이라도 듣기를 원하지만 그 희망은 좌절된다. 물에 대한 갈망, 즉 구원에의 필요가 극에 달했을 때 그는 일종의 환영(幻影)을 본다. 또한 성배탐색을 하는 기사로서의 화자는 "무의 환영"에 의해 시련을 겪는 것이다.
성배탐색에 나선 기사로서의 화자는 이어서 현대 문명이 모두 파괴되는 환영을 본다.
현실 세계의 모든 도시가 파괴되는 것을 환영으로 보고 화자는 위험당에 도착하지만 이곳도 역시 황폐한 장소이다. 성배전설에 따르면 어부왕의 질병을 낫게 하여 황무지를 황폐로부터 구하는 방법은 기사가 순례하여 위험당에서 몇 가지 의식적(儀式的)인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의 위험당에는 창과 성배가 없고 단지 바람만이 불고 있을 뿐이다.
화자가 위험당에 있을 때, 밤을 몰아내고 새벽이 오는 것을 알리는 닭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희생과 좋은 징조의 새의 일종인 닭은 여기서 위험당 너머의 살아있는 영혼을 상징하며 만일 기사가 성공한다면 비를 오개 할 수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 엘리엇은 이제 배경을 인도의 지명(地名)을 사용하여 묘사함으로써 성배탐색 여행을 동양적 관점에서 묘사한다. 숲도 숨을 죽이고 비를 기다리고 있을 때 "최고의 창조주"인 우뢰의 명령이 들린다.
우뢰의 명령은 원래 신과 인간과 악마에게 주어진 것으로 "다"(DA)라고 울리지만, 받아들이는 대상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그 명령을 신들은 "자제하라", 인간은 "주라", 악마는 "동정하라"라고 이해한다. 엘리엇은 여기서 신과 악마를 배제하고 인간만 제시함으로써 우뢰의 세 가지 명령이 모두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우뢰의 명령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예"이지만 화자의 대답을 그렇지 못하다. 화자는 자신을 살펴볼 때, 우뢰의 세 가지 명령 중의 어느 한 가지도 지키지 못하는 상태임을 인식한다. 따라서 그는 현실을 황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말하여 우뢰의 명령이 주어졌고 인간이 이 명령을 지키기만 한다면 황무지가 구원될 수 있으므로 그는 구원에로 상당히 접근한 상태인 것이다.
이처럼 우뢰의 명령에 대한 대답을 통하여 화자가 자신의 현재의 처지를 다시 한 번 고찰한 후 많은 인용으로 구성된 마지막 부분으로 이 작품은 끝난다.
아직도 구원의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화자의 등 뒤에는 황무지가 펼쳐져 있고, 그는 낚시질을 하고 있다. 그가 기다리는 비는 단지 육체의 재생을 가져오는 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해탈에 이르도록 하는 진정한 정신적인 재생의 비다.
마지막으로 화자가 겸손하게 죽음을 준비하려 할 때 우뢰의 명령이 다시 들린다. "주라. 동정하라. 자제하라." 이 명령은 동정과 이기적인 욕망의 방기, 자제를 통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붓다의 비전과 동일하다. 현대인들이 우뢰의 명령대로 행하면 "우리가 이해할 수도 없는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인은 결론짓는다.
이 작품이 우파니샤드를 끝맺는 말인 "샨티"(Shantih)라는 말로 끝나는 것은 이 작품 전체가 아니면 적어도 제 5부는 우파니샤드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궁극적인 축복의 상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시 말하여 엘리엇은 이 말로써 현대의 황무지의 구원에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샨티"라는 결미는 도덕적, 영적인 면에서 우파니사드와 별로 유사점이 없는 이 시편에 사용하기에는 이상한 결미이지만, 아마도 엘리엇은 이 말로써 이상적인 해결을 지향하고 있는 것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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