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신여성

소개글

일제시대 신여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Ⅰ. 신여성의 등장 배경





II. 신여성의 개념

1. 연구사에 따른 신여성의 개념 변화

2. 신여성의 개념과 범주

3. 신여성과 모던걸

4. 일본, 독일의 신여성과 조선의 신여성의 개념

Ⅲ. 신여성의 사상과 활동

1. 신여성의 성과 사랑 결혼관


(1)신여성의 등장과 자유연애론의 제기


(2)이념에 따른 성과 사랑에 대한 인식-연애관․결혼관


(3) ‘신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논의의 의의와 과제

2. 신여성의 경제활동


(1) 일반 노동시장


(2) 교육계


(3) 의료계

3. 신여성의 사회·정치 활동


(1)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


(2) 계몽운동가로서의 활동

4. 신여성의 문화활동


(1) 신여성이 보고, 읽고, 즐기는 활동사진


(2) 예술인으로서의 활동





Ⅳ. 신여성의 의의와 한계

1. 신여성의 의의


(1) 교육


(2) 시대와 사회의 적극적 주체


(3) 새로운 문화


(4) 여성으로서의 자아와 자유에 대한 근대적 인식

2. 한계


(1) 전통 대 근대 - 새로운 가부장제로의 변용하의 신여성


(2) 식민 대 민족 -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앞에서 분열된 자아.


나오며

본문내용

같은 일체의 외적 구속에서 벗어난 자아의 완전한 자유와 남녀평등, 그리고 성의 해방을 지향하였지만 강제적으로 공공 영역에서 추방되었다. 특히 이들에게 있어 서구는 자아의 이상과 자유를 가져다준 동시에 환멸과 좌절을 안겨준 원천이기도 했다. 인습과 전통에 젖은 낙후한 식민지 현실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경멸과 부정과 함께 공존하는 모순 앞에서 이들의 자의식은 분열되었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민족에 대한 애착은 전통적 가부장제의 식민지적 변형(근대 가부장제)과 여성에 대한 억압 때문에 거부되었고, 근대를 통해 새롭게 획득한 여성으로서의 자각은 궁극적으로는 민족이 요구하는 전통적인 여성상 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식민지 사회의 모순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 의지와 자아를 추구하였던 이들은 사회에서의 배제라는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들은 추방되어 종교에 귀의하거나 자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정신병원이나 양로원 등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위와 같이 기존의 유교적 가부장제하의 성윤리와 여성 억압에 대해 도전한 신여성은, 여성해방운동을 시작한 선각자이면서 시대의 희생자가 되었다. 일제하 식민사회라는 특수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성모순의 인식에 기반한 저항의 목소리는 침묵당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의 식민담론이 지배적인 사회적 담론이었고, 그에 저항하는 대항담론으로서 민족담론과 계급담론은 성모순에 대한 여성해방의 목소리를 부차적인 것, 종속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 성모순을 해체시키려 하는 ‘신여성’들을 일탈적인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식민담론과 민족담론은 모순적인 근대성에 기반한 근대적 여성성을 창출해 냄으로써 신여성을 새로운 가부장제에 종속시키려 하였고, 이에 저항하는 신여성들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사회적 처벌이 뒤따랐다. 식민지 현실의 근대적인 것에서 자신의 의식을 형성하였고, 그것의 한가운데에서 화려하게 한때를 수놓았던 신여성들은 궁극적으로 근대에게서 외면당하였다. 이들은 식민주의, 제국주의라는 객관적 실체에 의해 희생당하기도 하였지만, 나아가서는 피지배민의 신체와 의식에 내재화된 제국주의적 사고와 ‘우리 안의 식민지’로 일컬을 수 있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의식에 의해 억압받고 배제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근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시골이나 절, 근대의 그늘인 정신병원이나 양로원의 변경을 맴돌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식민지하 근대의 여성에게 ‘여성의 근대’는 근본적인 모순을 내재한 힘든 작업이었음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나오며
이와 같이 신여성 등장의 배경, 신여성의 개념 그리고 그들의 사상과 활동을 알아보았다. 또한 식민지 상황과 근대성, 조선의 전통적 가부장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던 특수한 현실에서 그들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를 규명해 보았다. 조선시대 이후로, 한국의 여성들은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전통적 가부장제의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는 성적 소수자이자 약자였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 지금의 현실에 있어서도 다른 세계와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의 여성은 여전히 많은 차별과 억압을 받는 약자로 남아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그 당시 그들이 주장했던 사상과 활동은 현재의 시각에서 보아도 놀라울 정도로 진보되어 있었으며, 어느 면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급진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신여성을 단순히 문란하고, 복잡한 사생활을 지닌 흥미의 대상으로 여기는 시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그런 시각이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이었던 이유는 여성의 문제에 있어서 이 사회가 여전히 낙후되어 있음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여성해방운동을 시작한 시대의 선각자였다. 또한, 그들은 식민, 근대, 가부장제가 어우러진 조선의 특수한 상황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희생자였다. 이러한 인식하에 남성 중심의 연구 시각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들을 재조명하고 재평가하는 작업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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