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문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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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문화 산업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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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다. 그러나, 이런 영화들은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적 특수성이 안팎으로부터 호기심을 자아낸 결과이거나, 마케팅의 결과였지, 독특한 영화미학이나 영상문법을 통한 성공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만 줄 수는 없는 작품들이다.
쉬리의 경우 극단적으로 '헐리우드라는 황새를 쫓는 뱁새'를 연상시키는 영화라는 평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국 영화만의 독특한 서사문법, 근현대사의 굴곡어린 시선으로 현실에 천착해 들어가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들이 한류열풍의 대열에 당당히 끼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다.
더구나 우리 영화계는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입장권 통합전산망마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열악한 유통 인프라와 제작사 및 극장주의 이기주의적 횡포로 인해 관객들을 흥행의 볼모로 전락시킬 위험이 도사리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한류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우리 대중문화 분야들은 문제투성이이거나 허약하기 짝이 없는 기반 위에 서 있다. 그러나, 내부의 구조적 모순과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미흡도 큰 문제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이 문제는 한류 열풍을 시시한 한풍(寒風)으로 잠재우고도 남을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한류가 미칠 문화적 효과와 문화적 전략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한류열풍이 우리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문화부의 말을 빌면, 한류 분위기는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북경 등 주요 지역에 문화관 파견 및 한류체험관 설치를 공언하고 나섰다. 한류 메카를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문화부의 이런 태도는 단순히 한류 즉, 우리 대중문화가 산업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시선을 깔고 있다.
물론, 외국으로부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나무랄 이유는 없겠다. 그러나, 문화교류의 경제적 가치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화교류가 지니는 문화적 효과에 대한 분석과 태도를 전제로 할 때만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교류가 보장될 뿐 아니라, 중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문화적 시야를 넓힘으로서 궁극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문화부의 구상처럼 "장기적 문화교류 확대 차원의 협력관계 형성"이 이뤄지려면 경제적 윈-윈 전략보다는 문화적 윈-윈 전략이 더 필요하다.
이와는 달리 지금처럼 돈벌이를 위해 중국을 찾고, 중국인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문화교류를 할 경우, 그리고 이를 주관하고 관리할 주무부처가 그에 편승할 경우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중문화 산업계에 뿌리깊게 박힌 고질병들을 고치려는 노력없이 우리의 대중문화 상품을 '파는' 것은 효과의 장기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려다 무산된 '2000 한류 열풍 콘서트' 사기사건을 예로 들어 보자. 이 사건은 한류를 경제적 가치로만 따지는 사회 저변의 인식으로부터 비롯된 측면이 크다. 사건 직후 문화부는 이례적으로 발빠른 대응을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행정적 차원의 조치였지 인식적 차원의 제고 노력은 아니었다.
문제는 비단 문화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대중문화 개방에 앞서 선정성, 폭력성을 들먹이며 호들갑을 떨던 많은 사람들이 한류열풍에 직면하고서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왜 우리 대중문화 컨텐츠가 지니는 내용의 질적 측면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 왜 일본 대중문화 상품이 우리에게 끼칠 영향만 고려하고, 우리 대중문화 상품이 대륙에 끼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는 것인가? 왜 경제적 가치만 따지고 문화적 가치는 언급하지 않는 것인가?
나가면서...
문화교류는 양자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직접적 계기가 된다. 신발과 자동차를 수출하고 수입했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화예술 작품을 교환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보다 친밀하고,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문화교류는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호 이해와 인정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기본전제가 되는 것이 곧 문화교류다. 그러므로 이 같은 문화교류의 문화적 효과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그를 통한 정책적 판단은 생략한 채 경제적 가치만을 따지는 것은 극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했던 한중 문화교류가 대중문화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고쳐야 할 점이다. 현대 사회에서 대중문화는 상호 이해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 대중문화는 전 지구적 차원을 아우르고 있는 대중매체(특히 TV와 인터넷)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교류의 '문화적 효과'는 적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를 담당하는 주무부서인 문화부와 이 시대의 대중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우리 대중들이 해야 할 일은 재정경제부처럼 경제적 가치만을 따지는 문화교류가 아니라 적어도 우리 문화를 알리고, 또 상대방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그런 교류를 권장하고 실행하는 데 적지 않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그 사회의 문화적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전통예술이나, 문화예술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면서도 장삿속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른바 '순수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교류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교류만이 주축을 이룰 경우 장기적인 효과를 거두기는커녕 경제적으로도 역효과만 불러오기 십상일 것이다.
한류열풍은 중국과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여러 모로 좋은 계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기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지속되지 못하고 식어버리는 한낱 한풍(寒風)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한중 문화교류가 '문화적 효과'를 한껏 높일 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인식을 바꾸고 새롭게 '한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것만이 오랜 동안 지속되는 한류열풍을 보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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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3.05.20
  • 저작시기2013.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7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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