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소설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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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소설의 교육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수 없이 상급병원에 의견서를 받으러 가게 되고, 결국 그 권위에 기대어 후송을 승인 받는다. 이처럼 자신의 진실을 남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독한 개인과 그 과정에서 그가 겪게 되는 정신적 상처가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 개인의 진실을 계속해서 묵살하는 군대조직, 더 나아가서는 인간을 둘러싼 세계의 비인간성에 대한 고발이다. 그가 근무하던 부대는 임무 완수를 위해 부하의 아픔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군인들이 근무하는 곳이며 병원 역시 높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진 공간 속에 힘없는 환자들이 갇혀 있는 곳이다. 구성원의 개성과 인간성이 일방적으로 무시되고 억압되는 공간들인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폭력적인 조직의 속성에 대하여 작품 곳곳에서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 현대인의 비극을 근원적으로 해부한 이 작품은 밖으로 형체를 내보여 설명할 수 없는 개인의 내밀한 자의식간의 예리한 대결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은 더욱 냉담해지고, 자아는 이 조직 속에 함몰되어 더욱 고독해진다.
※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는 작가의 세계관
▶ 후송되기를 원하는 주인공과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군대 조직 속의 인간들의 상황 묘사를 통해서 작가는 구성원인 개인적 자유나 인간적 권리를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군대 조직을 얼마나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작가는 군대조직을 포함한 세계의 피폐함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3) 의사소통과 신뢰가 부재하는 사회
(1)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
서정인의 데뷔작 「후송」은 이와 같은 군대 내 문제점을 파헤치는 동시에 군대로 표상되는 당시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우선 떠오르는 것은 개인이 지닌 특수성이 한국 사회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과 위계적인 조직 내에서 개인의 의견이 쉽사리 무시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그 어떤 절차적 합리성보다도 상급자의 판단이 우선시되며 동료 사이의 신뢰는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개인은 고독과 단절감을 느낀 채 극단적인 소외를 경험한다는 점도 작품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2) '티나이투스'-소통의 바로미터
「후송」의 주인공은 포병 장교 성 중위이다. 그는 군대에서 근무한 지 20개월이 되는 즈음에 '티나이투스'라는 희귀한 귓병을 앓게 된다.
무료한 군대 생활에 지친 그는 무심결에 45구경 권총으로 빈 깡통을 향해 150발을 쏘았었는데 그 이후로 귓속에서 소리가 나는 병에 걸리게 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빈 깡통'은 성 중위의 의미 없는 삶, 빈껍데기뿐인 삶을 상징하고 그의 과도한 사격 행위는 무의미한 삶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의 귓병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통과의례적인 고통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문제는 그의 귓병이 타인이 지각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그의 질병은 그가 속한 사회의 신뢰 정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로서 기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타인이 성 중위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 셈이다. 외상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티나이투스' 증상은 말 그대로 성 중위를 얼마만큼 신뢰하느냐에 따라 질병이 될 수도 있고 꾀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군의관은 성 중위의 귓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군의관은 매번 '후송 불요'라는 판정을 내렸고 사병들이 흔히 그렇듯 성 중위도 꾀병을 부린다고 의심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다. 성 중위가 분명히 귀가 아프다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참모장은 포 사격장으로 파견 근무를 명하기도 한다. 개인의 사정이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는 군대와 군대로 표상되는 사회의 모순이 드러나는 대목인 것이다. 물론 조직 구성원 사이에 서로의 의견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분명히 파악할 수가 있다.
시간이 지나 사단 군수처로 전속된 성 중위는 다행스럽게 같은 대학 출신 의무 참모를 자주 접하게 되는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 개인적으로 의무 참모와 친숙해졌을 때 성 중위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고 자신의 질병이 '티나이투스'라는 희귀 병이라는 사실도 비로소 알게 된다. 얼마 후 성 중위는 의무 중대로 군의관을 다시 찾아간다. 그리고 그때 의무 참모의 말을 전하자 군의관은 예전과는 다르게 후송 상신을 해 주겠다고 태도를 바꾸게 된다. 환자 성 중위는 신뢰할 수 없었지만 의무 참모의 권위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성 중위의 바람대로 후송이 쉽사리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3) 신뢰와 열정과 자유
「후송」에서 성 중위를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관료주의다.「후송」에서 성 중위는 무려 여섯 단계나 되는 후송 절차를 밟으면서도 끝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병원이 아닌 엉뚱한 지방 병원으로 후송된다. 그 과정에서 성 중위의 개인적인 특성은 철저히 무시되었으며 그가 겪었던 소외와 단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또한 그 어떤 군의관에게서도 환자를 고치기 위한 노력이나 환자에 대한 책임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점도 문제적이다.
일반적으로 작품 「후송」은 군대 내부에 존재하는 모순을 비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의 현재적인 의미는 우리 사회에 상호 신뢰와 소통의 자율성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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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신문, 강영준 선생님의 소설이야기 서정인「후송」, 200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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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23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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