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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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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송정산(원불교)의 생애

Ⅲ. 송정산(원불교)의 출가수도기

Ⅳ. 송정산(원불교)의 영향
1. 삼교 회통적 관점
2. 정신수양에 영향
3. 수승화강, 단전주의 뿌리
4. 정정론
5. 영기질론
6. 동선·하선, 교무훈련 기간
7. 팔조

Ⅴ. 송정산(원불교)의 중용

Ⅵ. 송정산(원불교)의 교육
1. 인간 인식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게 한다
2. 사제일여의 심법을 통해 스승의 능력이나 비법을 본받고 상속하게 된다
3. 인격 변형에 따른 삶과 인간 행위에 질적 변화를 가져다준다

Ⅶ. 송정산(원불교)의 공화제도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리에는 맞아들일 사람이 있으니라 하시고, 기다리기를 마지아니하시니, 드디어 정산종사를 맞아 중앙위를 맡기시니라.”
이러한 만남은 결국 진리의 示的 조화 작용의 결과로 교육적으로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 인간 인식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게 한다
정산종사는 대종사님을 만나고부터 그의 사고 과정이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단계로 이행되는데 이 만남의 시기에 과학 = 신통으로 본 그의 「신통경계론」이 정립됨을 알 수 있다. “새 세상 도인들은 신통을 쓸 필요가 없나니, 과학의 모든 문명이 모두 신통이니라.”
2. 사제일여의 심법을 통해 스승의 능력이나 비법을 본받고 상속하게 된다
“내 일찍 대종사께 물건으로 바친 것은 하나도 없으되 情과 義에 조금도 섭섭함이 없었노니 마음으로 한 때도 그 어른을 떠나본 일과 일로 인하여 한번도 그 어른의 뜻을 거슬려 본 일이 없었노라.”
고차원적인 도덕교육은 학교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위주의 연속적인 교육과정에서는 불가능하며 대종사와 정산의 만남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적이며 숙명적이고 일회적인 해후와 같은 비연속과정을 통해 순간적 찰나적으로 획득되어짐을 알 수 있다.
3. 인격 변형에 따른 삶과 인간 행위에 질적 변화를 가져다준다
이것은 개인의 성숙함과 결단력, 책임감, 그리고 양심의 실천을 동반하는 ‘자율적 도덕성’을 함양케 한다. “만남의 경험은 인간의 삶 속에 침입해 들어와서 지금까지의 그의 걸음을 갑작스럽게,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고통스럽게 중단시켜 결국은 어떤 새로운 방향으로 걸어가도록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적 만남의 목표는 한 인간이 자율적 도덕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이끌어 주는 데에 있다. 대종사는 정산과의 만남에 의해서 비로소 창조적 의욕을 성취하기에 이른 것이며, 또한 정산은 전 생애를 바쳐 대종사가 뜻하는 새 회상 건설의 역군으로 일하기로 결심한다.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의 覺行의 실존적 만남은 결국 만남 자체가 고차원적인 도덕적 교육의 의미가 있으며, 이것은 양심의 각성을 위한 교육, 자유로운 자기 결정을 위한 교육 그리고 나아가서는 행위에 대한 인격적인 책임의식을 결정하는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Ⅶ. 송정산(원불교)의 공화제도
송정산은 1, 2차 세계대전을 직접 몸으로 겪은 어른이다. 또한 6·25의 전화를 극복하기 위해 원불교단의 총력을 모아 전재동포 구호사업을 지휘하신 분이다. 그런 와중 속에서도 송 정산은 해방 후 새로운 국가건설 시기에 인류의 평화를 위해 긴요한 제도와 체제를 공화제도에서 찾고 있다.
주의는 일원주의요 제도는 공화제도라(정산종사법어 도운편 22장).
송정산의 관심은 이 같은 언급 가운데 특히 共和라는 용어에 깊은 호감을 보였다.
근래 여러 방면에서 공화리는 말이 많이 쓰이나니 이는 참으로 좋은 소식이라 이 세상이 모두 ‘이름(名)과 실(實)’이 함께 공화의 정신을 가진다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무엇있으리요(정산종사법어 도운편 25장).
어쨌든 송정산이 공화라는 어휘에 호감을 피력한 점은 두 가지로 유추 가능하다. 첫째는 공동 화합하여 일을 행한다는 사전적 의미이다. 공화제의 정치적 의미는 두 사람 이상이 공동 화합하여 정무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화라는 어휘에 호감을 갖는 기연을 유추해보자. 송정산은 이미 알려져 있듯 전통적인 유학에 식견이 깊은 분이다. 유소년 기에 경서를 깊이 사숙했던 것으로 보아 유학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공화에 대한 호감은 중국의 고사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고사에 따르면 주나라 때, 주공(周公)과 소공(召公)이 14년 동안 정사를 협의하여 실행한 것을 공화라 일컬었다. 고사와도 결코 무관치 않다.
둘째, 구체적인 정치 제도로서의 공화제도에 대한 호감이다. 근래에 여러 방면에서 공화라는 말이 많히 쓰이나니라는 언급에서 보이는 근래란 해방 후 새로운 정부 건설시기의 정세를 관망한 서술로 보인다. 따라서 송정산은 정치제도로서 공화제를 이상으로 생각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공화제도란 주권이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합의체의 기관에 의하여 행사되는 정치를 뜻한다. 합의체에 의거한다는 단순한 형식논리로만 본다면 과도정치, 귀족정치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으나 근세에 이르러 공화제는 곧 민주정치를 일컫는 개념이다. 복수의 주체가 국가의 최고 기관인 정치형태를 말하지만 그런 주체가 특권계급에 속하면 귀족제, 한정된 소수일 경우 과두제, 국민전체인 것이 민주제인 점을 감안하면, 송정산의 공화제는 곧 민주제라 하겠다.
그러나 송정산이 공화제에 호감을 두었던 연원이 중국고사에 근거한다면, 아마도 협의체를 주목했을 법하다. 그런데 고대 중국 왕조의 전거를 현대국가 건설기에 원용하려는 저의였다면 그것은 전제군주제에 대립되는 제도, 즉 민주공화제에 대한 호감일 것이다.
다만 송정산이 지향하는 공화제가 자유 민주공화제인지 인민 민주공화제인지는 알 길이 없다. 현실적으로 송정산의 공화제에 대한 선호도는 어느 쪽이었을까 하는 질문을 남긴다.
이 점은 이 분야의 전문학자들이 앞으로 궁구해야할 과제일 것이다. 다만 그런 문제인식에 유용한 하나의 지침으로서 원불교의 제3대 종법사인 金大山은 다음과 같은 공화제를 재해석한 바 있다.
이 (공화)제도는 전 인류가 다 같이 힘을 합해서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대 평등제도’니라(정전대의, 106장).
자유보다 평등을 강조한 김대산의 해석은 원불교안에서 중시하는 언급이다. 한편 김인철도 공화제를 언급하면서 萬生平等이라 하였다. 이것 역시 김대산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언급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김방룡(1998), 정산종사의 인간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류성태(1998), 정산종사의 유교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류명원(2002), 정산종사의 복지이념에 대한 고찰,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서경전(1992), 정산종사의 교화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유성태(2008), 정산종사법어출전근거에 대하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최광현(1998), 정산종사의 선사상 고찰,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키워드

송정산,   원불교,   출가수도기,   중용,   공화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