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의 사상

소개글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의 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Ⅲ. 사상
①다산의 진(眞)
②자신의 인격수양으로 시작하는 학문
③주자 성리학 비판, 공자 정신으로 돌아가자  
④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는 학문  
⑤경세학(經世學),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사상  
⑥민(民)이 근본이다 
⑦민(民)의 미학(美學)’에서 ‘조선시(朝鮮時)’ 이론(理論)으로
⑧기술을 개발하여 백성을 편하고 넉넉하게 
◆과학적 세계관
◆ 정치적 사상
⑩ 경제적 사상

본문내용

과 오랜 유배 생활에서 얻은 경험, 그리고 선배 실학자들에게서 얻은 감화와 서구 근대 사상에 대한 지식 등은 그로 하여금 약자의 편에 서게 하였다. 특히 정치 이념면에서 그는 붕당 정치를 시정하는 방편으로 왕권 강화를 찬성하는 입장을 취하고, 민본주의적인 왕도 정치 이념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다산은 맹자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그리고 더욱 구체적으로 통치권의 근원을 백성들에게서 구하였다. 그는 태고 시대에는 백성만이 있었을 뿐 통치자는 존재하지 않은 무계급 사회였으나, 백성들의 생활상의 필요와 백성들의 자발적인 추대에 의해서 수령, 국왕, 황제 등의 통치자와 권력이 발생하였다고 봄으로써 근대 서양의 자연법 사상가인 루소의 사회계약설을 방불케 하는 진보적 견해를 제시하였다.
다산은 법의 제정 과정과 법의 목적에 관해서도 민본주의적 주권 재민적 견해를 피력하였다. 그는 법이란 백성의 희망을 좇아서 제정되어야 하는 것이며, 따라서 법은 백성에게 유리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백성의 의사와 이익을 무시하고 오직 통치자의 자의적인 목적과 이익을 좇아서 법을 제정 실시하던 당시의 전제 정치의 불합리성을 폭로하였다.
⑩ 경제적 사상
다산의 경제 개혁사상 중에서도 가장 정채를 발휘하는 것은 여전론(閭田論)에서 표현된 그의 전제(田制) 개혁사상이다. 다산은 다른 선배 실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민생 문제 해결의 기본적인 열쇠는 토지 제도의 개혁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당시 우리 나라의 실정으로 보아 고대 중국의 정전제(정전제)나 실학자들이 주장한 한전제(限田制), 균전제(均田制) 등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가장 이상적인 전제 개혁안으로서 여전법을 주장했다. 이 여전법의 정신을 간추려 보면,
첫째로 농사짓는 사람만이 토지를 점유해야 한다는 것,
둘째 토지의 소유는 공유로 하여 사유 토지를 인정치 않는 것,
셋째 토지의 경작은 고동으로 해야 한다는 것,
넷째 생산 곡물은 공동으로 수확해야 한다는 것,
다섯째 수확 곡물은 노동량에 따라 분배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경작 능력에 따른 소득 분배의 원칙 등이다.
이러한 정신은 다분히 농민적 유토피아 사상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서 우리의 주목을 끈다. 여전법은 실로 단순한 전제 사상이라기보다는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다산 개혁사상의 총체적 결론이라 할 수 있다.
다산은 여전제의 보급을 위해서 여내(閭內) 농민의 자유로운 이동의 보장을 주장하고, 그렇게 하면 10여년 내에 인구의 분포 상태가 균등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또 선비들의 무위도식을 비난하고, 선비들도 농사에 종사하든가, 아니면 교육 사업이나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 작업으로 전업하여 그 공로에 의해서 곡물 분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밖에 상인과 공인은 각기 자신의 화폐나 제품을 가지고 곡물을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다산은 말년에 이르러 초기의 이상적인 전제 개혁안을 수정하고, 보다 온건한 전제 개혁안으로서 정전제(井田制)의 실시를 주장했으며, 지방의 부호들을 관리로 등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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