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힘이 된다 -작가의 현실인식과 소시민성 극복- (양귀자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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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슬픔도 힘이 된다 -작가의 현실인식과 소시민성 극복- (양귀자 작가소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작가 양귀자
Ⅲ 전교조에 대하여
 1. 시대 배경
 2. 원인 및 전개과정
 3. 의의
Ⅳ 작품분석
 1. 인물분석
 2. 현실인식
 3. 슬픔이 힘이 되는 과정
 4. 작가의 주제의식
  (1) 전교조의 당위성
  (2) 소시민성의 극복
Ⅴ 나오는 말

본문내용

치적으로도 온전하지 못했다. 한 선생은 첫 발령 받은 그해 ‘국민투표 홍보 임무’를 맡았다. ‘주민 동원 임무’에 결국엔 ‘이장이 선생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수십 개의 도장을 꺼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교사의 최우선 의무라는 가장 단순한 진실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생활, 위로부터 내려오는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무능 교사가 되는 교사사회, 교육이 형식으로 그치고 그 형식마저도 정치에 유린당하는 풍경들은 그에게 여전히 낯설었다.
양귀자는 교육이 최우선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인식하였고 이러한 현실이 전교조를 탄생시켰으며, 그것이 곧 전교조의 당위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2) 소시민성의 극복
이 작품에 나오는 교사들은 올곧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념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억압에 항상 흔들리고 갈등하는 존재이다. 한 선생, 이 선생, 유 선생은 이러한 소시민성을 가진 인물들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들의 소시민성을 양귀자는 연민으로 감싸안는다. 그들의 소시민성을 묘사하지만 이는 전혀 나빠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의 당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 얼룩이, 때로 짙고 때로는 옅게 퍼져나간 그 얼룩이, 한 선생은 꼭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균일하지 않고 순간순간 농담(濃淡)을 간직한 채 내비치는 자신의 마음이 아마 이 얼룩 같을 것이라고 그는 느꼈다.
위 인용글은 한 선생의 소시민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일상적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갈 수 있는 얼룩을 자신의 상황과 결부시켜 마음 졸여 하고 있다. 또한 한 선생은 얼룩을 통해 신념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일관성을 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단순하고 강렬한 어떤 것으로 마음의 결을 바꾸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그 일이 사람의 마음으로 가능한 것인가.
얼룩을 통해 한 선생의 소시민성을 드러낸 작가는 이 인용문에서 드러나듯이 이 소시민성을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것으로 표현하였다. 즉 소시민성은 배척되어야 한다기 보다는 감싸안아야 할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소시민성을 감싸안기만 하자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후반부 ‘집들이’ 장면을 통해 이러한 소시민성 극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그렇게 어둠 속에 서 있었다. 길 위에 흐르는 모든 것들이 내는 소리, 고함과 경적 사이렌 소리와 거친 구두발 소리들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으면서도, 그랬으면서도, 그는 지극히 고요하였다.
이 인용문에서는 어떤 상황속에서도 의연해질 수 있는 견고한 확신을 견지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현실은 어둡다. 한 선생 바깥에 있는 세상은 모든 것들이 내는 소리로 혼란스럽다. 그러나 그랬으면서도, 그의 마음은 지극히 고요하다. 작은 얼룩 따위에도 흔들렸던 그의 마음은 유 선생을 좇아 나가서 만난 고요로 이전의 소시민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었다.
“죄송합니다..... 식순에는 없는 순서이지만...... 저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으니 따라 하실 분은 따라하시고...... 죄송합니다.
이는 이 선생이 몰래 ‘집들이’에 찾아온 유 선생을 발견하고 취한 행동이다. 이 선생이 지금껏 보여주었던 수동적이고 소심한 모습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는 유선생의 출현으로 조금씩 자신의 신념을 갖추어 나가고, 행동할 수 있는 인간으로 변모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이전에 이 선생이 가지고 있었던 소시민성의 극복 가능성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Ⅴ 나오는 말
양귀자는 92년에 발표한 자전적 작품 「숨은꽃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문제는 ‘슬픔도 힘이 된다’는 진술이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는 세상의 변화에 있었다. 세상이 갑자기 텅 비어버린 듯 했다. 써야 할 것이 우글대던 머릿속도 세상을 따라 멍한 혼돈에 빠져버렸다. 양귀자, 『슬픔도 힘이 된다, 살림출판사, 2005. p205
「슬픔도 힘이 된다에서 드러났던 변혁에의 의지는 동구권의 몰락과 더불어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한 채’좌절되고 말았다. 이 좌절은 이후 대중성을 모색하게 되는 작가적 행보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이 작품은 사회 변화에 귀속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비극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보여주었던 ‘축소 지향적 접근방식’은 소외된 자들을 다시 한 번 소외시키는 거대 담론의 함정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또한 소시민성을 여러 측면에서 고찰하면서 귀납적인 방법을 통해 추상성이나 이념적 당위에 매몰되지 않았다. 또한 작중 인물은 하나하나 살아있는 인격체로서 역사의 진실을 전달 할 수 있었다. 곧, 일상적인 삶이 나타내는 구체성을 통해 전교조의 당위성이나 소시민성의 극복이라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 것이다.
양귀자는 근 10년 가까이 작은 수필을 제외하고는 소설을 내지 않았다. 초기의 작품에서 받았던 긍정적인 평가가 후기 대중적인 작품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고, 비록 현재 식당운영이라는 외도를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그녀의 작가로서의 능력이나 그의 작품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슬픔도 힘이 된다만 보더라도 그녀의 현실인식이나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10년 이상이 지난 우리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작품을 들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려 본다.
♠참고문헌♠
● 강순원,「인권 교육이란 무엇인가?」,
● 김명인,「슬픔을 힘으로 바꾸는 작가정신의 연금술」, 『동서문학, 1990, 1.
● 김병익,「‘이곳’이 아닌 곳의 꿈꾸기」, 슬픔도 힘이 된다」, 살림출판사.
● 김윤식,『90년대 한국소설의 표정,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3
● 류철균,「유황불의 경험과 리얼리즘의 깊이-양귀자론」『문학과 사회, 1998 가을
● 양귀자, 『슬픔도 힘이 된다, 살림출판사, 2005
● 에마뉘엘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 문예출판사, 2002.
● 진희경,「양귀자 소설의 현실인식 연구」, 한남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5.
● 채호석, 문학의 위기, 위기의 문학, 새미, 2000
● 박혜경, 『문학의 신비와 우울』, 문학동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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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1
  • 저작시기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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