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반론 - 수사법(修辭法 효과적인 표현 기교 - 비유법, 강조법, 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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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명상에 잠긴 석가여래를 둘러선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이때마다 뻐꾹새가 운다.
3. 변화법(變化法)
: 평면적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피하려고 변화를 적절히 주는 표현 방법
(1) 설의법(設疑法)
: 자명(自明)한 결론을 그냥 서술하지 않고 의문형으로 나타냄으로써 독자 스스로 판단하게 여유를 주어 설득력을 발휘하는 변화법이다.
예)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2) 도치법(倒置法)
: 문장 성분의 문법적 순서를 뒤바꾸어 놓음으로써,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변화법이다.
예)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3) 대구법(對句法)
: 뜻의 상사나 상반과는 관계 없이, 가락이 비슷한 구절을 나란히 늘어 놓아 병행(竝行)과 대칭(對稱)의 효과를 내는 변화법이다.
예)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4) 문답법(問答法)
: 표현 대상에다 독자의 집중시키고, 자문자답(自問自答)하는 형식을 취하는 변화법이다.
예) 그렇다면 그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것은 병립의 관계이다.
(5) 돈호법(頓呼法)
: 문중(文中)에서 갑자기 사람이나 사물을 부르는 표현을 써서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변화법이다.
예)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6) 인용법(引用法)
: 남의 글이나 또는 직언고사(故事) 등을 인용하여 자기 글에 무게를 주는 변화법. 인용 부분임을 밝히는 명인(明引)과, 밝히지 않고 자기 글 속에서 혼효(混淆)시켜 쓰는 암인(暗引)이 있다.
예) 에머슨의 말에 따라, 천재의 작품에서 내버렸던 자아를 발견함.은 더 좋은 일이다.(명인)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는 말과 같이, 의식주의 생활을 충족시키면.(암인)
(7) 반어법(反語法, Irony)
: 겉으로 표현할 내용과 속에 숨어 있는 내용을 서로 반대로 나타내어 독자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변화법. 겉으로는 칭찬하는 척하지만 사실을 꾸짖고, 겉으로는 꾸짖는 척하면서 칭찬하는 방법이다.
예)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도치법, 역설법)
(8) 역설법(逆說法, 모순 형용, Paradox)
: 앞뒤가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는 표현 속에, 일말의 진리가 내포되도록 나타내는 변화법이다.
예)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9) 생략법(省略法)
: 문장의 일부를 생략함으로써 함축적 암시나 여운을 풍기는 변화법이다.
예) 귀가 뚫리며 요란한 음향이 전신을 쓸어 없앨 듯이 우렁차게 들렸다. 우레 소리가 …… 바다 소리가 …… 바퀴 소리가 …….
(10) 명령법(命令法)
: 평범한 서술로 해도 무방할 것을 더욱 뜻을 강조하기 위하여 또는 변화를 주기 위하여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변화법이다.
예) 보게나, 저 외로운 하일랜드 아가씨를.
(11) 경구법(警句法)
: 격언이나 속담에서처럼, 엉뚱하거나 재치있거나 익살스러운 기발한 표현 속에 진리를 내포시킴으로써, 교훈적 효과를 내는 변화법이다.
예) 유비(有備)면 무환(無患)이다.
(12) 억양법(抑揚法)
: 내용이 고조되어 가는 중에 갑자기 문세(文勢)를 뚝 떨어뜨려 나타내는 변화법이다.
예) 왜 그 손가락을 들어 보이라고 했는지, 이 손가락과 만적의 소신 공양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겐지, 이제 그만 손을 내리어도 좋다는 겐지 뒷말이 없는 것이다. “…….” “…….”태허루에서 정오를 아뢰는 큰 북소리가 목어와 함께 으르렁거리며 들려 왔다.
(13) 비약법(飛躍法)
: 전개해 오던 내용의 방향을 갑자기 전환시키는 변화법이다.
예) 수필은 독자에게 친밀감을 주며,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와도 같은 것이다. 덕수궁 박물관에 청자 연적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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