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等身佛)』에 나타난 불교사상 - 등신불의 구조와 갈등 양상, 만적의 소신공양과 성불의 의미, 문학사적 의의 (김동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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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등신불(等身佛)』에 나타난 불교사상 - 등신불의 구조와 갈등 양상, 만적의 소신공양과 성불의 의미, 문학사적 의의 (김동리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 연구사

Ⅱ. 본론
 1. 등신불의 구조와 갈등 양상
 2. 만적의 소신공양과 성불의 의미

Ⅲ. 문학사적 의의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시대가 겪지 않을 수 없었던 급박한 세계정세였던 파시즘화의 물결, 세계사적 규모의 급변하는 정치적 동향과 맞물려 있는 역사적 위기성이 그 시대 문학이 가지는 시금석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 문학활동을 한 김동리는 신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며 자기의 문학세계를 형성해 나간다. 즉 유진오와의 논쟁을 통해 순수문학을 제시하며 자신의 문학적 입지를 굳힌 김동리는, 생명 또는 운명을 기본틀로 하는 ‘생의 구경적 형식’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관을 구축해 나간다.
김동리는 어느 종교에도 귀의하거나 몰입하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종교사상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문학화하였다. 다시 말해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의 영향과 큰형인 김범부의 동양철학 사상, 경주의 토속성 등이 함께 어울어져 김동리만의 주체적 사고를 함양시켜 주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범부의 정신으로부터 계승된 주체성은 일제에 협력하지 않게 하는데 일조할 뿐 아니라, 해방 후에도 우익 진영의 선봉자로서 좌익의 문인들과 맞서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한국의 전통사회를 특징지어 온 한국인의 종교관, 운명의식, 생사관 등을 구체적으로 작품에 부각시켜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립 및 세계 속의 한국문학이라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여 동리의 문학적 영역은 확대되고 심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김동리는 민족문학의 전통성을 계승하며, 나아가 새로운 인간형을 창조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인간주의 연장선상인 제 3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인간을 다룬 문학론이라 하겠다.
등신불에서는 액자소설의 구조를 빌어서, 액자 밖의 나와 액자 속의 만적이라는 전혀 성질이 다른 인물들이 갈등을 빚는 이야기이다. 물론 두 인물 간에는 시간적 공간이라는 엄청난 거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둘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원혜대사의 선문답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구조적 짜임새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액자 밖의 나는 오직 삶을 지속하기 위한 행동을 통해 맹목적인 생의 의지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불교에 귀의한 목적조차 지극히 개인적이며 타산적 목적에서 이루어졌기에 불은(佛恩)에 대한 깊은 사색이나 느낌도 애당초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 철저하게 세속적 질서에 따라 살아가는 내가 정원사에 의탁하여 우연히 금불각을 보게 된다. 물론 세속적 생각의 나는 금불각을 보면서 신도들의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술책의 하나라고 속물적 판단을 내린다. 그러던 중, 안치되어 있는 등신불을 보고는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고, 오뇌와 비원이 가득찬 등신불에서 받은 미묘한 충격은 공포로 화하여 나를 사로잡는다. 이러한 나의 괴로움은 원혜대사가 ‘만적선사 소신 성불기’를 읽도록 허락하고 등신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접하게 되는 액자 안의 이야기에 나오는 만적 선사는 나와는 무려 천이백 년의 시간차가 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나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자기 몸을 희생해서 성불에 이른 인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최택균도 지적했듯이 이러한 만적의 소신성불이 정통불교의 교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는 이유로, 작품 등신불이 불교적 소재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적 형상화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불교와는 다른 민족전통사상의 영향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소신공양도 참회를 통한 자기 희생의 불교적 표현이어야 하는데, 만적의 소신공양은 종교적 전도(傳道)의 과정이 아니라 이복 동생에 대한 인간적 죄의식의 탈피에 불과하다. 소신공양 후에 일어나는 영검과 이적(異蹟)에 따른 쏟아지는 새전도 신성한 등신불이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이다. 결국 원혜대사의 선문답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만적의 소신성불과 나의 혈서행위가 거의 같은 가치를 갖는다는 점이다. 가치 판단이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만 내릴 수 있는 이런 결론은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모든 인간에게는 인간적인 요소와 신적인 요소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 최택균은 이 두 가지 요소가 하나로 융합될 때에만 진정한 구경적 생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음을 등신불이 보다 자명하게 문학적 형상화의 과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김동리가 말하는 동서양 정신의 창조적 지양을 추구하는 제 3휴머니즘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문학적 방향을 이 작품에서 나름대로 찾았다고 보았다.
이처럼 김동리는 순수문학을 바탕으로 동양적인 신비와 인간주의 사상을 함께 작품에 표현하면서 자기만의 독창성을 개척한 점이 바로 김동리만의 뚜렷한 문학사적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Ⅳ. 결론
지금까지 불교적 측면에서 등신불을 대강 살펴보았다. 여기에 취택된 등신불은 불교사상이 뚜렷하다고 보여 지며, 김동리 작품세계의 바탕은 불교의 많은 영향하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김동리의 등신불은 불교사상의 문학적 형상화를 이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불교적 인식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흔적이 보일 때 이를 불교문학이라고 명명(命名)할 수 있다면 김동리는 어떤 방편으로서의 문학이 아니라 그가 주장하는 순수문학으로서의 불교문학 성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고 문헌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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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允植,「근대한국문학연구」,一志社,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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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8.30
  • 저작시기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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