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초(金雲楚) 시 - 냉정과 열정사이의 절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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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운초(金雲楚) 시 - 냉정과 열정사이의 절묘함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는 말 ‥‥‥‥‥‥‥‥‥‥‥‥‥‥‥‥‥‥‥ 2

2. 운초의 생애‥‥‥‥‥‥‥‥‥‥‥‥‥‥‥‥‥‥‥ 2

3. 운초의 시‥‥‥‥‥‥‥‥‥‥‥‥‥‥‥‥‥‥‥‥ 5
 3.1 시기별 구분‥‥‥‥‥‥‥‥‥‥‥‥‥‥‥‥‥‥ 5
 3.2 시적 구성‥‥‥‥‥‥‥‥‥‥‥‥‥‥‥‥‥‥‥ 5
 3.3 시의 특징 ‥‥‥‥‥‥‥‥‥‥‥‥‥‥‥‥‥‥ 11

4. 마치면서 ‥‥‥‥‥‥‥‥‥‥‥‥‥‥‥‥‥‥‥‥17


참 고 문 헌‥‥‥‥‥‥‥‥‥‥‥‥‥‥‥‥‥‥‥‥ 18

본문내용

流 강가 구름은 단지 저 갈대로 흘러간다
平生多少恨 구차하나 평생의 한이라서
終日獨登樓 종일 홀로 누각에 올라 있다
: 이별의 안타까움을 시어에 직접적으로 토로한 시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인간을 천지에 대조하면서도 자신은 분리하여 객관화하고 있다. 천지의 가장 자연스런 모습을 아무런 감흥도 없는 듯이 묘사하고 있다. 자신이 겪은 이별의 슬픔이 아니라 일반적인 이별의 슬픔이 어떠한 것인ㄴ가를 인식하는 듯이 읊고 있어 운초 자신의 감정이 배제되어 잇다. 그러나 마지막 구의 ‘平生多少恨’ 라는 표현에서 운초 자신의 애절함을 극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는 흐트러지지 않는다.
시어에 나타난 이별의 슬픔과 안타까움은 자기감정의 객관화를 통해 서글픔과 담담한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울려 절제된 정신세계의 면모를 효과적으로 형상화한다.
③사색(思索)과 관조(觀照)
운초는 대상을 관조(觀照)하여 자신의 주관적 감정을 최대한 배제된 시를 보여준다. 또한 단순히 관조에서 끝난 는 것이 아니라 사색을 통해 시를 깊이 있게 한다. 사색과 관조가 나타나는 상태는 감정의 절제를 통해 갈등이 극복된 상태, 평정한 정서 양상의 시적 형상화이다. 운초 시의 이러한 특징이 다른 여성시기녀시와의 구분이 되는 점이다.
-관조(觀照)
<上院菴>
杳杳眞源尋復尋 아득히 먼 진원 찾아가는데
高蜂標出白雲深 외로운 봉우리 구름 깊은 곳에 우뚝 솟았다
三? 素練飛天壁 세가닥 폭포는 높은 절벽에서 날아갈 듯 쏟아지는데
千疊蒼? 鎖祗林 겹겹이 푸른 산빛 절을 온통 둘러쌓다
午夜參禪燈不昧 밤중에 참선드니 등불도 잦아들지 않고
世尊傳法月高臨 부처님 말씀 전해 듣다보니 달 빛 더욱 높다
前到今來何所得 먼저도 왔었고 지금도 찾아 왔으나 얻은 것이 무엇인가
只知山水有淸音 단지 산수 맑은 소리 있음을 알 뿐
: 운초의 관조시의 깊이를 나타내는 작품이다. 관조를 통해 감정을 절제하여 갈등을 극복하는 단계를 넘어, 대상과 자신에 대해 나름대로의 이치를 터득해가는 사색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색
<除 夕>
一宵燈競兩年光 하룻밤 등불이 두 해를 나누어 비치니
翁散天機密處藏 천기의 모임과 흩어짐이 은밀한 곳에 갈마든다
樽酒如逢新物色 술잔 들고 새해의 새보슴 만날 채비하니
梅花自作細商量 매화도 때를 헤아려 절로 핀다
前遊盡逐浮雲散 지난 날 놀던 일 모두 뜬 구름처럼 흩어졌는데
卽事從歸電忙 눈 앞에 닥치는 일 번개처럼 부산하구나
惚爲無端明曆象 끝없는 세월의 흐름 때문에
令人歲歲惱柔腸 해마다 여린 마음 괴롭힌다.
: 한 해를 마감하는 섣달 그믐 밤에 지은 작품이다. 세월의 무상함에 대한 관습적 감상을 표출한 것이 아니라, 지연질서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담담하게 어제와 오늘을 성찰하고 있다. 거대한 우주질서 속에 인간의 유한함에 수심스러워 할 수박에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그 상황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인정은 운초의 사색적 태도에 비롯된 것이다. ‘惚爲無端明曆象/ 令人歲歲惱柔腸’의 관습적 어휘 사용과 객관화된 표현에서 운초의 사색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3. 마치면서
운초는 활달한 성품과 시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한 소질에 학식이 깊은 숙부의 가르침과 기녀라는 신분의 특수성이 주는 사대부들과의 대인관계 등이 운초의 시 세계를 발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운초의 선천적인 밝은 성격은 기녀라는 신분의 귀천과 성별에 개의치 않고, 시를 통해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는데 기본이 되었다. 또한 천부적인 자신의 능력과 주위 환경은 운초 스스로 여성시기녀시에 머무르지 않고 사대부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발휘하는 원인이 되었다.
운초 시의 큰 특징 중에 하나인 외향성은 운초의 활달한 성품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배어있는 것이다. 회한(悔恨)과 비애감(悲哀感) 큰 송별시에서 조차 운초는 떠나는 곳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운초의 시는 재치있고 밝은 색채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활달한 성격이라 해서 자신의 감정을 시에서 있는 그대로 발산하지는 않는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감정을 절제한다. 감정의 절제는 시적 대상을 바라볼 때 관조와 사색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상을 꾸미거나 감정을 과장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객관적인 거리를 가지고 나타낸다. 이러한 점은 기녀시들과 다른 특징으로 사대부 시들과 많이 닮아 있다. 이는 아마도 김이양과 김이양의 정객(正客)들과의 교류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려 58년이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운초에게 김이양은 영원한 사랑이었다. 운초에게 김이양은 남편을 넘어 스승이자 지기지우(知己之友)였다. 감정의 절제가 돋보이는 운초의 시에서도 김이양과 주고 받은 연시(聯詩)와 김이양이 죽은 후에 애도(哀悼)하면서 지은 시는 감정이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상사시>나 <哭淵泉老爺>는 김이양에 대한 운초의 감정이 절절히 담겨있다. 운초의 시에서 김이양은 내용면이나 형식면에서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었다.
운초,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김이양에 대한 사랑을 담은 시들에서는 그녀가 가진 삶과 사랑에 대한 열정적인 면이 돋보인다. 하지만 운초는 이러한 열정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열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차분한 시적 진행과 객관적인 관점으로 풀어 나간다. 삶과 사랑에 대해서는 열정적이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의 조화가 운초의 시에서 절묘하게 나타난다. 한마디로 운초 시의 매력은 냉정과 열정의 절묘한 조화이다.
참 고 문 헌
김용숙, 「閨怨과 別恨考:漢詩를 통해 본 李朝女人의 恨 分析」, 『亞細亞女性硏』, 淑明女子大學校 亞細亞女性問題硏究所 , 1982
김려주, 「19 C 여류시인의 활동상 : 김운초 (金雲楚)를 중심으로」,『誠信漢文學』,
성신한문학회 1988
김려주, 「雲楚 詩의 特徵」,『韓國漢文學硏究』, 한국한문학회 1992
김지용김미란 역저, 『한국 여류 한시의 세계』, 여강 출판사, 2002
박종수 , 「雲楚 詩歌 硏究」,『 論文集, v.1』, 용인대학교 1988
이혜순정하영 역편, 『한국 고전 여성문학의 세계(한시편)』, 이화여대 출판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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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02.14
  • 저작시기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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