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활동 - 리비아의 신석유개발정책, 제1,2차 석유파동

소개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활동 - 리비아의 신석유개발정책, 제1,2차 석유파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활동

I. 리비아의 신석유개발정책

II. 제1차 석유파동

III. 제2차 석유파동

본문내용

다.
다행히 1979년 봄까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수출감축분을 그런대로 보충하기 위하여 일당 생산량을 850만 배럴에서 950만 배럴로 증가함으로써 잠시 위기를 막고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시적 증산으로는 이란산의 감축으로 야기된 국제석유 시장의 공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킬 수가 없었고, 더욱이 제1차 석유파동의 경험에서 오는 소비국들의 심리적 불안과 동요는 결국 석유의 가수요를 폭발시켜 석유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휘말리게 되었다.
제2차 석유파동은 구체적으로 1978년 12월 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상회의가 1974년 이래 처음으로 석유가의 실질적 인상을 단행한데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1979년 말까지는 총 14.5%를 인상키로 함으로써 선진공업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고서도 10%의 실질가격 인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79년 초에 현물시장(spot market)에서의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질유에 대한 고시가인 배럴당 13.34달러보다 무려 8.00달러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자 석유수출국기구의 회원국들은 앞을 다투어 장기계약에 의한 공급분의 고시가에도 부가가격을 부과하게 되어 이러한 혼란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등가나 가격인하와 같은 노력으로는 막을 수도 없었고, 또 그렇게 할 의사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이 석유수출의 정상화를 기한 후에도 석유수출국기구들은 생산감축을 단행하면서 고유가정책을 계속 밀고 나갔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회원국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석유소비를 1978년을 기준으로 연간 약 5% 절약하는데 합의한 것뿐이고, 이러한 소극적 방법으로는 공급이 모자라는 시장여건 하에서 가격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의 정책을 저지시킬 수가 없었다. 1980년에 이르러 국제석유시장의 계속되는 혼란과 이것이 세계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우려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단행하고, 또한 서방석유소비국들의 소비와 가수요가 진정되면서 어느 정도 석유시장은 일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1980년 9월 이란-이라크 전쟁의 돌발로 양국의 석유수출이 중단됨으로써 세계석유수출량의 약 10%에 해당되는 일당 350만 배럴의 공급감축이 초래되어 세계석유시장은 혼미를 계속하게 되었다. 그간 현물시장에서의 석유가는 급등을 거듭하여 1980년 12월 석유수출국기구의 회원국들은 인도네시아에서 회동하고 고시가에 대한 상한선을 배럴당 41.00달러로 책정하였다. 석유가는 불과 2년 사이에 무려 350%의 앙등현상을 초래하여 산유국과 소비국이 똑같이 손해를 보게 되는 세계경제의 장기적 불황을 초래하고 만 것이다.
이란-이라크전쟁은 양국의 석유수출을 중단시킬 뿐만 아니라, 이들이 전쟁을 서방측으로 가는 주요 석유공급로인 호르므즈해협(the Strait of Hormuz)으로까지 확대할 경우 걸프(the Gulf) 지역의 석유수출을 전면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므로 세계석유시장에 더 큰 결정적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었다. 따라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선진공업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군사력으로 석유수출로를 보호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란에서의 샤(Shah)의 축출과, 또 카터행정부에 의한 이스라엘-이집트간의 캠프 데이비드협약(Camp David Agreement)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미태도가 냉각됨으로써 미국의 정치 군사적 조치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는지는 의문시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중동의 정치 군사적 상황이 불안하고 불투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의 세계석유시장은 또 한 차례파동의 가능성을 지닌 채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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