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사회(근대사회)와 교육 - 인문주의와 교육] 개인적 인문주의, 사회적 인문주의, 키케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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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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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사회(근대사회)와 교육 - 인문주의와 교육

I. 개인적 인문주의와 교육
1. 도미니치의 ‘가정의 규칙’
2. 알베르티의 ‘가정론’
3. 팔미에리의 ‘시민생활론’
4. 피콜로미니
5. 베지오
6. 비토리노 다 펠트르

II. 사회적 인문주의와 교육
1. 비베스
2.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3. 라블레의 ‘팡타그뤼엘 이야기’
4, 에라스무스

III. 키케로주의

본문내용

지식과 사물에 대해 아는 지식
으로 나누고, 학습의 순서상으로 보면 단어를 먼저 알아야 하나 중요도 면
에서 보면 사물을 먼저 알아야 하므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은 결코 강요하거나 일방적인 주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에라스무스는 교육의 목적을 첫째, 경건한 마음을 기르고 둘째, 7자유학
과에 대한 학습 셋째, 어렸을 때부터 선량한 행동을 하도록 훈련하는 것에
두었다. 그의 교육론은 교육방법상에 있어서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런데 그의 교육방법론은 퀸틸리아누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보인다.
특히 아동의 개성을 존중하고 체벌을 배격하며, 유희와 학습을 결합하는
교육방법은 퀸틸리아누스와 유사하다. 그는 400여 년 동안 전무후무할 정
도로 자유인의 교육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거침없이 아동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주장하였다.
"어린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자유로운 자'라는 의미의 말이다. 따라서
어린이에게는 자유로운 교육이 적합하다‥‥본래 자유로운 존재인 어린이
를 교육에 의해 노예화하는 것은 얼마나 사리에 어두운 짓인가."
"목이 가는 물병에 물을 부어 넣을 때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쏟아 부
으면 물이 넘쳐 병 속으로는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한 방울
한 방울씩 조금씩 부으면 넘치지 않고 병 속에 물이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어린이의 신체 또한 음식물을 조금씩 섭취하며 점차 그 양을 늘려가며 성
장하는 것처럼 어린이의 정신도 적당한 정도의 지식이 조금씩 제공되어 점
차로 그 양을 늘려가야 잘 육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어린이를 어른과 같이 생각하고 어린이의 세
대를 이해하지 못하며 걸핏하면 어린이의 능력을 어른을 표준으로 해서 측
정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성급하게 끊임없는 긴장과 노력을
요구하고 어린이가 자기 생각대로 잘하지 않으면 금방 인상을 쓰고 마치
다 큰 청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처럼 화를 낸다. 그들은 자기도 예전에
는 어린이였다는 점을 잊어버리고 있다."
그는 어린이는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서서히 성장하기 때문에 어린이
의 성장 단계에 맞추어 지도를 해야지 어린이가 따라 오지도 못하는데 조
급하게 지나친 요구를 하거나 억지로 어려운 내용을 강요하여서는 안 된다
고 보았다. 이러한 그의 관점은 새로운 것을 창안하였다기보다 기존의 훌
륭한 교수방법들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었다. 그는 “아동의 자유교육론”에
서 아동을 왁스, 하얀 양털, 겪어지기 쉬운 어린 묘목, 아무것도 심지 않은
밭 등에 비유하며, 교육은 어릴 때부터 빨리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 교육의
제1의 법칙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교육은 아동의 관심과 흥
미, 개성을 존중하고 유쾌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아동의 자유 교육론(1529)
원제목은 "아이를 낳은 직후부터 자유인에게 어울리는 방법으로 덕과 학
문을 향해 교육하는 방법에 관한 제창"이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조기교
육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서술하고 있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즉, 도덕
적인 인격과 습관 형성의 기초는 유아기에 있으며, 유아기의 교육은 문자
와 책을 학습하기 이전에 일상적 언어의 올바른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중
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후반부에서는 체벌을 하는 것은 아동을 학대하는 것
이라고 주장하고 체벌에 의한 교육에 반대하였다. 체벌은 자유인의 인격형
성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다. 그는 체벌이 횡행하는 비인간적인 교육을
없애기 위해 공립학교를 창설하고, 이곳에 근무할 교사의 교양과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립의 교사양성기관을 설립할 것을 주창하였다. 그의 이
러한 주장은 근대적 공교육제도의 창설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아동을 자유인에게 합당한 인격적인 존재로 교육하기 위해서라
는 순전히 교육적인 문제에서 공교육의 문제를 제기하였던 것은 독보적인
것이었던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아동을 인간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교사 자체를 인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으
며, 교원양성기관의 가장 큰 목적은 인간적인 교사를 양성하는 데 있음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교육방법론으로서는 아동에게 너무 어려운 과제를 과도하게 제시하거나
지나친 강요를 하는 폐단을 지적하였다. 특히, 유아기의 교육은 흥미를 고
려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유희적 방법의 도입과 경쟁심의 원리의
응용, 재미있는 것에 유용한 것을 결합하고, 아름다운 것에 선한 것을 결합
하는 등의 교육방법을 추천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아동을 인간
적으로 자유로운 존재로서 인간으로서 다루어야 함을 역설하였던 바 이는
곧 인간해방이라는 르네상스의 정신을 아동의 교육에까지 연결시켜 적용하
였던 아동해방의 교육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아동의 자유교육
론에 나타난 교육방법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체벌을 하지 말고 자유인에게는 자유로운 교육을 해야 한다. 회초리
가 없는 자유로운 교육이야말로 참다운 교육이다.
- 아동의 성격을 파악하여 거기에 따른 지도가 필요하다.
- 아동의 발달 정도에 맞추어 적절한 분량으로 적절한 시간 동안 교육
하여야 한다.
- 서두르지 마라. 어려운 것은 피하고 다음으로 연기해 두라. 부득이 가르칠
때는 점진적이고 가능한 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라.
- 유희를 통하여 유쾌하고 즐거운 학습이 되도록 하라.
3) 키케로 주의
인문주의 교육은 16세기경이 되면 초기의 이념과 정신을 잃고 점치 형식화되어 지나치게 고전에 얽매이게 되었다. 이들은 고전에 담겨 있는 내용과 정신을 본받기보다는 고전 문장을 암송하고 모방하는 데 급급하였다.
그런데 이들은 특히 키케로의 문장을 맹목적으로 암송하고 단어 하나라도 틀리지 않으려는 형식적인 언어 위주의 교육으로 치달았다. 이와 같이 키케로의 문장이면 무조건 모방하고 따르는 형식적인 언어주의 교육을 키케로주의(Ciceronianism)라고 한다. 그런데 인문주의 교육의 후반기에 오면 이러한 키케로주의가 교육계에 유행하게 된다. 이러한 형식적인 언어주의 교육은 후일 실학주의 교육운동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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