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버의 ‘대성당’을 만났다.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만난 단편들은 조금은 생경하고, 한편으론 배려없음이랄까. 바짝 말라버린 바게뜨빵처럼 입안에서 푸석대었다. 곳곳에 등장하는 알코올중독과 전혀 이상적이지 않은(그러나 현실적인) 부부
|
|
|
하지만 안타까운 결과에 대해, 직업적 책무이자, 인간으로서의 도리로 그는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 그 모습은 우리가 현대의 바쁘고 삭막한 병원에서 때로는 보기 힘든 모습이라 더욱 인상적이다. 부부가 그날 밤 빵가게에서 비교적 평정심
|
|
|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은 인상적이고 어떤 것은 그냥 읽었다. 성당의 마지막 장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다. 대성당 건설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은 완공된 작품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은가? 각각의 단
|
|
|
와 그의 소설을 모르는 채로 한 살을 더 먹게 되었더라면 후일 땅을 치며 후회했을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그 레이먼드 카버 그 까짓게 뭐 대수냐며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다가가서 뺨을 한 대 후려치게 될지도 모를 만큼, 레이먼
|
|
|
와 그의 소설을 모르는 채로 한 살을 더 먹게 되었더라면 후일 땅을 치며 후회했을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그 레이먼드 카버 그 까짓게 뭐 대수냐며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다가가서 뺨을 한 대 후려치게 될지도 모를 만큼, 레이먼
|
|
 |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김연수, 문학동네, 2008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문학동네, 2009
손보미 외, 2012 젊은 작가 수상 작품 집, 문학동네, 2012
손보미, 모두에게 린디합을, 문학동네, 2013
김현,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과지성사, 1990
데이비
|
|
|
레이먼드 카버를 대표한 미국 문학과의 연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문체와 내용의 유사함을 통해 최근 우리 문학이 미국 문학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등단직후부터 많은 화재를 일으킨 박민규는 미국의 대중문화를 접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