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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 그때 정말로 그가 한 인간이 되었을 때는, 벌써 죽은 것밖에는 남아있지 않은 거야"라고 말한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만 평등한 것인가. 행동하는 사람도 방관하는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하나일 뿐인가. 역사의 격변 속을 살아가는 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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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도리를 지키라고 하는 것은 봉사에만 국한 될 순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라고.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최근 앙드레 말로의 책을 읽고 있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책인데 그 책을 보면 인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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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헌신'할 수 있는지를 그는 물었었어. 역시 '말'과 '실천'은 다르거든. 입만 번지르르한 내가 문득 부끄러워지는군.
'삶'도 '인간'도 말로는 감당할 수만 있는 것은 아니지. 착한 생각. 진지한 통찰. 다 좋다 이거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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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하고 있는 것은 넌센스다. 그가 프랑스의 대자본가로 설정된 것은 이러한 역사의 망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억지인 것 같지만.
페랄의 대답에 지조르의 대답은 이랬다. “인간으로서의 조건을 견디어낸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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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과연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가. 결핍을 채우기 위해 외곬으로 치달을 만한 사상의 순수성이 과연 내게 있을지 의문이다.
말로의 인생이 어떻게 역전되었든 그의 손끝에서 파생된 혁명가들의 삶은 참으로 아름다웠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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