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심도심 논쟁의 연원
2. 인심도심 논쟁의 전개
1) 이언적과 조식 및 이황과 노수신 등의 논쟁
2) 이이와 성혼의 논쟁
3. 논쟁의 의의
2. 인심도심 논쟁의 전개
1) 이언적과 조식 및 이황과 노수신 등의 논쟁
2) 이이와 성혼의 논쟁
3. 논쟁의 의의
본문내용
니다"라고 하였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과 조건이 크게 변한 상황에서 주자학자들의 주장과 똑같은 도덕적 엄격주의만을 곧이곧대로 강조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도 허균과 같은 사람의 인심도심에 대한 견해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그와 같은 체제 내적 논의가 어떻게 변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의 인심도심 논쟁에 관한 연구 자체만을 보더라도 일반적으로 이황과 이이의 이론이 갖는 차이점을 비교한다든지, 이이와 성혼 사이에 수 차례에 걸쳐 오간 서신 논쟁을 문제삼는 차원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들과 아울러 이언적, 노수신, 조식, 허균, 윤휴 등 조선 시대를 통틀어 인심도심에 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던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의 논의 속에 나타나는 견해들은 비단 주자학적 사고 속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나흠순이라든지 양명학적인 경향도 적지 않아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인간의 마음에 관한 논의는 조선 시대 학자들의 주된 관심 대상 가운데 하나였으며. 이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윤휴처럼 같은 성리학적 논의 구조이지만 이로부터 탈피하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나, 허균과 같이 인심도심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사변 논쟁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인간의 자연스런 심성의 발로를 강조한 사람의 논의는 이 논의의 변용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한국철학 사상연구회, 예문서원, 1995, pp. 181∼200. 참고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한국철학 사상연구회, 예문서원, 1995, pp. 181∼200.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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