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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생리적인 몸에 불과하다. 이 몸의 주체화가 설명되려면 몸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푸코는 다른 무언가를 ‘영혼’이라 부른다. 영혼은 권력이 주체의 몸에 특정한 유형을 각인하여 생긴 결과이다. 그렇기에 영혼은 권력이 몸 주체에게 부여한 행위의 내적인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리적 몸으로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기에 영혼이 요청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처럼 외부의 영향에 의해 생리적인 몸이 영혼을 담지하게 됐더라도 그 원인은 권력의 전략적 효과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인 몸이 개인의 것일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이에 대해서 들뢰즈는 ‘욕망’을 통하여 개인의 자아를 독창화 한다.)
어쨌든 의도는 몸의 외부에서 왔으나 몸과 분리되지 않는다. 의도는 한 몸의 외부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비개인적이면서 동시에 한 개인의 몸에서 구현되므로 개인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의도를 띠는 몸은 문화적 또는 담론-권력 영역의 맥락 속에서 구성된다.
이런 점은 푸코에게 있어서 또 다른 점환점이라 할 수 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주체, 즉 권력 없는 주체가 있을 수 없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그 권력을 통해서 각자가 어떻게 자아를 구성해 가는가가 문제가 되고, 권력을 통한 자기와의 관계가 중심에 놓이기 된다. 여기서 그는 권력을 통해 자아를 구성하는 기술에 관심을 돌리게 되고, 이러한 그의 작업은 ‘윤리학’이 된다. 이런 전환은 이제까지 그의 작업 전체를 이끌어온 비판적인 기획 자체가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푸코에게 있어 주체는 “통제나 의존에 의해서 어떤 다른 것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의식 또는 자기 지식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외부권력에 의해 생산된 자아의식)에 매여 있는” 존재로 이해된다. 이러한 주체는 권력의 전략이 몸에 가해짐으로써 형성된다. 그렇기에 푸코에게 있어서 주체는 구성하는 주체가 아니라 구성되는 주체가 된다. 그에게 있어 몸과 주체는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1.강미라, 『몸 주체 권력』, 이학사, 2011년
2.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그린비, 2006년
3.이진경, 『철학의 외부』, 그린비, 2007년
참고논문:
1.양운덕, 「미시권력들의 작용과 생명 정치」, 철학연구 제36집
2.홍은영, 「푸꼬의 몸, 그리고 보이지 않는 권력」, 철학연구 제89집, 2004.2
생리적 몸으로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기에 영혼이 요청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처럼 외부의 영향에 의해 생리적인 몸이 영혼을 담지하게 됐더라도 그 원인은 권력의 전략적 효과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인 몸이 개인의 것일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이에 대해서 들뢰즈는 ‘욕망’을 통하여 개인의 자아를 독창화 한다.)
어쨌든 의도는 몸의 외부에서 왔으나 몸과 분리되지 않는다. 의도는 한 몸의 외부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비개인적이면서 동시에 한 개인의 몸에서 구현되므로 개인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의도를 띠는 몸은 문화적 또는 담론-권력 영역의 맥락 속에서 구성된다.
이런 점은 푸코에게 있어서 또 다른 점환점이라 할 수 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주체, 즉 권력 없는 주체가 있을 수 없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그 권력을 통해서 각자가 어떻게 자아를 구성해 가는가가 문제가 되고, 권력을 통한 자기와의 관계가 중심에 놓이기 된다. 여기서 그는 권력을 통해 자아를 구성하는 기술에 관심을 돌리게 되고, 이러한 그의 작업은 ‘윤리학’이 된다. 이런 전환은 이제까지 그의 작업 전체를 이끌어온 비판적인 기획 자체가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푸코에게 있어 주체는 “통제나 의존에 의해서 어떤 다른 것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의식 또는 자기 지식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외부권력에 의해 생산된 자아의식)에 매여 있는” 존재로 이해된다. 이러한 주체는 권력의 전략이 몸에 가해짐으로써 형성된다. 그렇기에 푸코에게 있어서 주체는 구성하는 주체가 아니라 구성되는 주체가 된다. 그에게 있어 몸과 주체는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1.강미라, 『몸 주체 권력』, 이학사, 2011년
2.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그린비, 2006년
3.이진경, 『철학의 외부』, 그린비, 2007년
참고논문:
1.양운덕, 「미시권력들의 작용과 생명 정치」, 철학연구 제36집
2.홍은영, 「푸꼬의 몸, 그리고 보이지 않는 권력」, 철학연구 제89집, 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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