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푸코의 사유 방식의 특이성
3. 푸코의 저서를 통해 본 사상 분석
4. 근대적 관점에서의 푸코의 권력이론
2. 푸코의 사유 방식의 특이성
3. 푸코의 저서를 통해 본 사상 분석
4. 근대적 관점에서의 푸코의 권력이론
본문내용
서와 마찬가지로 규격화, 개별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게다가고전주의 시대에는 화려한 의식의 주최자로서 가시성의 영역에서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던 힘을 가진 자가 이제 비가시성의 영역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게 된다. 즉 가시성의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존재로 남게 되는 것은 오직 힘을 갖지 않은 자들뿐이다.
“판옵티콘의 주요한 효과: 권력이 자동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의식적이고 영속적인 가시성의 상태를 수감자에게 유발하는 것. 그리하여 감시작용에 중단이 있더라도 그 효과는 계속되도록 하며, 또한 권력의 완성이 권력의 실제적인 행사를 점차 불필요하게 하며, 이러한 건축적 장치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 없이도 권력 관계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기계 장치가 될 수 있도록 사물들을 배치하는 것. 요컨대 수감자가 스스로 그 유지자가 되는 어떤 권력적 상황 속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사물들을 배치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갇힌 자가 감시자에 의해서 끊임없이 감시되는 것으로 아주 충분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주 불충분하기도 하다. 아주 불충분하다는 것은, 죄수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하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고, 아주 충분하다는 것은, 죄수가 실제로 감시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배자 없는 지배의 유지’라고 불릴 만하다. 원형감옥의 중앙감시탑은 감시의 상징으로서만 기능할 수 있다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감시하고 있는 자가 존재하는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피감시자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체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푸코의 반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은 주체철학적 전통의 권력이론과 단절하고 있다. 즉 그는 이성적과학적 주체 對 대상으로서의 실체적 권력의 문제틀로부터 벗어난다. 권력은 주체의 소유 대상이 아니며,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는 자 혹은 더 많은 권력이 소재하는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권력이론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게 된다. 또한 더 많은 권력을 소유한 주체 혹은 장소라는 문제의식에서 벗어나자 마자 국가는 권력의 특권적 응집점으로 다루어지지 않게 된다. 푸코의 반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은 대상으로서의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 지배자 없이도 사회적 지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반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은, 사회적 지배가 의식적 수준에서 동의, 합의, 정당성 부여 등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아니라 신체에 새겨지는 규격화와 개별화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권력과 사회적 지배는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무엇만을 행하게 하고 무엇만을 생각하게 하는 긍정적인 메커니즘에 존재한다. 이와 같이 푸코는 권력의 문제를 주체 형성의 문제로 사고함으로써 근대적 주체에 대한 과도한 신뢰를 바탕에 둔 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탈주체화된(주체에 대한 선험적 가정 없는) 권력이론을 통해 사회적 지배를 설명하고 있다.
“판옵티콘의 주요한 효과: 권력이 자동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의식적이고 영속적인 가시성의 상태를 수감자에게 유발하는 것. 그리하여 감시작용에 중단이 있더라도 그 효과는 계속되도록 하며, 또한 권력의 완성이 권력의 실제적인 행사를 점차 불필요하게 하며, 이러한 건축적 장치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 없이도 권력 관계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기계 장치가 될 수 있도록 사물들을 배치하는 것. 요컨대 수감자가 스스로 그 유지자가 되는 어떤 권력적 상황 속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사물들을 배치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갇힌 자가 감시자에 의해서 끊임없이 감시되는 것으로 아주 충분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주 불충분하기도 하다. 아주 불충분하다는 것은, 죄수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하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고, 아주 충분하다는 것은, 죄수가 실제로 감시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배자 없는 지배의 유지’라고 불릴 만하다. 원형감옥의 중앙감시탑은 감시의 상징으로서만 기능할 수 있다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감시하고 있는 자가 존재하는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피감시자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체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푸코의 반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은 주체철학적 전통의 권력이론과 단절하고 있다. 즉 그는 이성적과학적 주체 對 대상으로서의 실체적 권력의 문제틀로부터 벗어난다. 권력은 주체의 소유 대상이 아니며,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는 자 혹은 더 많은 권력이 소재하는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권력이론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게 된다. 또한 더 많은 권력을 소유한 주체 혹은 장소라는 문제의식에서 벗어나자 마자 국가는 권력의 특권적 응집점으로 다루어지지 않게 된다. 푸코의 반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은 대상으로서의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 지배자 없이도 사회적 지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반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은, 사회적 지배가 의식적 수준에서 동의, 합의, 정당성 부여 등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아니라 신체에 새겨지는 규격화와 개별화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권력과 사회적 지배는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무엇만을 행하게 하고 무엇만을 생각하게 하는 긍정적인 메커니즘에 존재한다. 이와 같이 푸코는 권력의 문제를 주체 형성의 문제로 사고함으로써 근대적 주체에 대한 과도한 신뢰를 바탕에 둔 주체철학적 권력이론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탈주체화된(주체에 대한 선험적 가정 없는) 권력이론을 통해 사회적 지배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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