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성문화 : 성(sexuality)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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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제 제기

2. 남성의 삶, 그 세 가지 얼굴

3. 권력의 실현으로서의 성


4. 쾌락 장치로서의 성

5. 공적 영역에서 남녀 관계의 왜곡된 모습들

6. 관계를 촉진하는 문화를 위하여

본문내용

결과밖에 없을 것이다.
남성에게 성 문제는 가장 객관화하기 어려운 주제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서 다시 바라보고 거기에 얽혀 있는 사회문화적 고리들을 이해함으로써 자아를 입체적으로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남성 역시 남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남성으로 만들어진다. 지금 한국의 지배적인 남성 문화는 기형적 압축 성장에서 빚어진 부산물에 다름 아니다. 한편으로는 산업사회적 관료 체제가 대량 복제해내는 획일성과 건조함, 다른 한편으로는 후기산업 사회적 소비 문화가 빚어내는 자극의 범람이 마찰하면서 생겨난 분비물이다. 지금 우리가 맞은 위기는 단순한 경제 위기가 아니다. 따라서 그동안 영위되어온 삶을 근원적으로 되돌아보면서 자기를 정당하게 사랑하는 법을 깨우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 사랑의 힘을 통해 타인과 생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이는 경제의 합리화 내지 효율화와 함께 사회의 인간화를 동시에 구현해 가는 지혜의 원천이 될 수 있으리라.
지금 남성과 여성 사이에 풀어가야 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사회적 경제적 자원이나 권력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으로, 취업 기회와 승진 및 보수 그리고 가정 내에서의 법적인 지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여성을 동등한 인격적 주체로 인정하고 대우하는 윤리적 풍토로서, 가정 내에서 폭력이나 직장 내에서 성희롱 그리고 매매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틀이 계속 다듬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논쟁이 당장의 이해득실을 염두에 둔 집단 이기주의 또는 그것을 이용한 정치적 게임으로 왜곡되어서는 곤란하다. 긴 안목으로 우리 사회전체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방향에서 역동적인 진보를 꾀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떠한 남녀 관계를 구현해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이 공유되어야 한다. 서로를 소비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힘으로 삶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자리에서 남자와 여자는 새롭게 만날 수 있을까. 21세기 우리 사회의 과제이다.
21세기는 남자와 여자의 위치 설정과 관계 맺음에 변화를 촉구한다. 오랜 역사 속에서 이성과 감성,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분화되어 진행되어온 남성 문화와 여성 문화 사이의 새로운 만남이 요청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합리적으로 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정서를 잃지 않고, 일관성 있으면서도 유연하며, 구체적인 것에 천착하면서도 종합적인 안목을 지닌 인간이 이른바 경쟁력을 갖는다. 그리고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
남자들끼리 모여 육아와 요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들이 둘러앉아 지구촌의 정치 경제를 수다로 풀어낼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싶다. 일의 세계에서나 놀이의 세계에서나 남자냐 여자냐는 사회적 범주 이전에 한 인간으로 인식되고 존중되는 분위기, 허세와 허영의 속박에서 자유로운 내면의 꽃 피움....그런 세상에서 남녀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 이상 서로를 소비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힘으로 삶의 의지를 북돋아줄 것이다.

키워드

한국,   남성,   문화,  
  • 가격1,3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01.28
  • 저작시기2002.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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