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론의 대상과 방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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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고단계로서 정의된 독점자본주의 단계의 자본주의사회의 주역인 독점자본은 생산력 발전을 오히려 저지하는 자본으로 그리하여 비독점자본을 수탈하는 것으로, 이행의 필연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규정된다. 그런데 실증연구에서는 이 개념은 이런 맥락과 맡춰 적용되고 있는가 생각하면 대체로 회의적 일 수 밖에 없다. 다수의 실증연구가 이 개념을 단순히 대규모자본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닐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재벌에 대한 연구에서도 대자본의 성격규정이나 그에 대한 '제재' 방향에 대해 명확한 방향 정립에 성공하고 있는가가 의문시된다(경실련식 재벌 비판과 구분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가가 불확실하게 보인다).
3) 그리고 우리는 제도화한 학문으로서의 경제학 연구로서의 형식이 주는 제약은 경제학 연구들의 내용 구성에 한정을 가한다는 것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 깊이 있는 많은 연구들이 대체로 경제 통계에 집중하여 실상의 분석에 나서고 있고 또 그 성과가 상당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타 학문의 성과와 연관이 전제되어야 제대로된 분석일 수 있는 경우조차도 그렇지 못한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실 경제학 연구의 형식을 수용하는 순간 제도화한 학문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수용하게 될 수도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론 혹은 학계에서의 계급투쟁이라는 것이 진행되는 형식은 바로 그 규준을 수용하게 하는/혹은 그런 경계를 거부하는 형식으로 항상적으로 이루어진다. 형식 자체가 내용의 많은 부분을 한정하기 때문에 이는 중대한 것이다. 한편 이러한 덫에 대항하고자 하는 많은 분석들이 빠지는 또다른 함정은 형식의 한계속에서 개념/용어의 차이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때 단지 구사하는 용어상의 차이 이상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통계자료의 수집을 지배하는 언어체계와 그것을 분석하는 언어체계가 다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다. 부르주아적 언어로 파악된 현실을 맑스식 용어로 번역할 수는 있겠으나 그러한 시도로 비로소 해명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 정성진(1990), 박형달(1995) 등의 연구성과에 대해 그것이 해명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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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최근의 한국경제 연구를 살펴보면서 나름대로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간단히 짚어 보았다. 이 문제점들은 기본적으로 이론적으로 근본적인 질문에 연결될 것이다. 후자의 문제가 미해결인채 일지라도 지금은 어떠한 연구인가,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다양한 입장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로 경쟁하면서 융합하여 지배의 재구성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보고있다-- 우리는 앞에서 특히 경제의 재조직화 원리에 주목하는 두어 입장을 보았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구성될 수 있을 것인가? 당분간 우리는 드러난 여러 대립의 경계면을 의식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노동자운동의 추이와, 여타 시민운동 등에서 제기하는 폭넓은 문제에 대해, 또 새롭게 형성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이 높아질 문제들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떤 연구가 이러한 당면 상황에 부응하는 것일까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물론 정세에 강박/강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노동조합에 관한 조사 등이 전부일 수는 없으며, 오히려 그런 연구조차 앞에서 지적한 문제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단순한 자본의 승전보와는 다른 내용의 연구를, 그리하여 정세의 이해에 끝나는 게 아니라 정세 자체인 연구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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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7.06
  • 저작시기2002.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7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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