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의 인식론적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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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개요

1. 논리학의 출발점

2. 논리적 사고의 가능성의 조건들인 잠재성들
2.1. 누적된 조건들의 계열
2.2. 감성

본문내용

화된 작용으로서의 감성은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맛봄이다. 현실화된 작용으로서의 지성은 이해함에 도달한 만큼은 이해된 것과 동일성을 이루고 있는 이해함의 작용현실이다. 현실화된 작용으로서의 이성은 이해된 것이 현실화되기 위한 자신의 충분조건들이 완전히 충족되었는가를 검토하고 그 충족여부를 긍정하거나 부정하여 언명하는 판단함의 작용현실이다. 각 작용들은 지향적이며 다음 작용에 의해 누적적인 결실을 낳는다. 체험은 체험된 자료를 지성에게 넘기고, 지성은 체험된 자료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고 사고하고 궁리하여 그 안에 내재된 가지적 질서를 포착하여 이해함에 도달하고, 지성은 이해된 것이 과연 그렇게 있는가를 질문함으로써 스스로 이성의 수준으로 올라가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합리적으로 검토하여 판단을 내린다. 따라서 체험, 이해, 판단이 규범적으로 준수되고 규범적으로 상관되는 한, 판단된 것은 사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한다. 이상에서 보듯이, 체험은 이해를 위한 조건이 되고, 이해는 반성을 위한 조건이 되며, 반성은 판단을 위한 조건이 되고, 각 조건들이 누적적으로 충족됨으로써 실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게 되며, 이러한 과정이 누적적으로 재발생됨으로써 실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들의 누적된 구조망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논리학은 사고내용들의 흐름을 지성적이고 이성적으로 포착하고 연결하고 언명하는 사고작용들의 본성적 규칙들에 관한 탐구이므로, 체험함, 이해함, 판단함이라는 의식작용들의 규범적 연관관계를 탐구하는 인식론적 해명을 전제한다. 한편 감성은 지성에 대해 이해를 위한 감각적 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감정이 실린 이미지들의 상관작용에 의해 심성의 역학적 균형을 교란하고, 무의식적이거나 의식적인 상징체계를 자극하여 지성과 이성의 규범적 작용을 편향시킬 수 있으므로, 초연하고 사심없는 지성의 정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심성의 무의식적 작동기제를 연구하는 심층심리학적 해명을 요청한다. 더 나아가 이해함이라는 지향적 작용은 언어를 표현도구로 사용하는 개념화작용을 통해 현실화된 지성 안의 내적 의미를 소통가능한 의미로 전환시키기를 의도하므로, 지성의 수준에서의 명제적 종합과 합리성의 수준에서 종합명제를 정립하는 판단을 구별하는 비판적 의미론에 대한 연구가 요청된다. 인식론, 심층심리학, 의미론은 실존하는 인간의 정신 안에서 구체적으로 작용하는 논리학의 탐구를 위한 상보적 전제들을 형성한다. 인식론은 지성의 규범적 작용에 따른 의식적 흐름의 재발생적 순환 유형을 정립하며, 심층심리학은 지성의 규범적 작용에 대해 상보적이거나 교란적으로 개입하는 심적 에너지들의 작동기제를 해명하며, 의미론은 지향성의 이중적 대상들 간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의미와 의미함과 의미된 것과 의미지시된 것을 구별하게 하고, 개념적 질서와 존재의 질서가 어떻게 서로 상관되어 우리의 생활세계를 구성하는가를 밝혀준다.
이상의 논의에서, 논리학을 작동케 하는 조건들로서 감성, 심성, 지성, 개념성, 이성이라는 잠재성들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들 잠재성들은 그 순수 상태에서 연구될 수는 없고, 어디까지나 그것들이 각 인간의 의식 안에 현실화되는 만큼의 민감함, 편향됨, 지성적임, 의미함, 합리적임의 작용현실에 따라 검토된다.
2.2. 감성
감성이란 어떤 생명체가 감각을 매개로 하여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라고 정의된다. 전통적으로 감성이란 특히 충추신경을 구비한 동물에 현저한 능력이라고 생각되어 왔지만, 감성이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여 자율적 전체 반응을 촉발하는 능력이라고 정의된다면, 그것은 생명체 일반의 세포 차원에까지 확장되어 적용될 수 있다. 생물의 생명작용을 분석적으로만 본다면, 그것은 화학적 합성이나 분해작용에 불과하다. 화학적 합성작용을 분석적으로만 본다면, 그것은 미시물리학의 역학적 작용들에 불과하다. 그러나 물리학적 법칙이 화학의 수준으로 상승할 때, 무차별적 원자들이 원소들로 구별되며, 입체상보성에 의한 결합에너지의 확률적 법칙이 기계적 역학작용에 첨가되듯이, 화학적 법칙이 생물학의 수준으로 상승할 때, 유전자의 순차적 조합들에 의해 화학적 작용들을 상이하게 활성화시키고, 각 화학적 작용기제들을 다양한 기관들에 따라 전문화하고, 전문화된 기관들을 전체를 위해 상보적으로 조직화하는 상위조정적 생명작용이 첨가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생명체의 상위조정적 생명작용을 담당하는 주체를 영혼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생명체의 영혼은 단지 생명을 유지하고 전달하는 화학적 생명작용을 조정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에서 신경체계가 발전함에 따라 외부의 자극을 통합하고 상황을 적절하게 해석하여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적응력이 강화된다. 중추신경에 의해 신경계가 통합되고, 자율신경계에 의해 심적 에너지가 조절되면서 비로소 의식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감각기관이 있으면 외부적 대상들을 반영하는 이미지들이 있다. 자율신경계가 있으면, 이미지들에 대해 심적 에너지의 하중이 배당된다. 두뇌가 발전함에 따라 심적 에너지의 하중을 간직한 이미지들이 저장된다. 저장된 이미지들과 현 상황에서의 이미지들이 비교됨에 따라 미래적 상황이 예상된다. 이런 경로를 통해 동물의 수준에서도 시간성에 따른 기억과 체험과 예상적 상상이 작용하며, 감각적 수준에서의 초보적 지능에 의거하여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한 감각적 판단이 작용한다. 이러한 것이 동물 일반에 적용되는 감성의 작용이다. 동물은 감성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여기에는 초보적 지능에 따른 기억과 상상과 판단도 첨가된다. 이러한 일반화는 본능과 지능의 창의적 적용 간의 복잡한 문제를 제기한다.
본능이란 타고난 경향을 의미하며, 미리 결정된 자동적 반응이나 미리 결정된 방향성을 지닌 욕구나 충동을 의미한다. 본능이 미리 결정된 방향성을 지녔다고 해서 반드시 목적론적으로 해석될 필요는 없다. 진화론적 가설에 의하면 본능적 방향성 자체는 그 결과를 의도하며 이성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유전자들의 무작위적 복합에 의해 임의적으로 미리 결정된 방향이 우연스럽게도 환경과의 적절성을 가짐으로써 높은 존속확률을 가질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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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01
  • 저작시기200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9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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