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종교인들의 경험
2. 책의 구성과 내용
3. 몇 가지 물음
2. 책의 구성과 내용
3. 몇 가지 물음
본문내용
. 그러나 종교 경험이란 한편으로는 의미 있는 고독, 자기 부정, 죄의식과 같은 고통스러운 의미들도 아울러 포함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전자만이 다루어진다. 혹시 종교인들의 대답을 유도하는 저자의 질문이 이야기를 그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독자들은 또한 저자의 연구 동기 및 전제가 대담 방향 및 결과를 이끌어 가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음을 갖게 된다. 즉, 저자는 서두에서 종교 경험을 개인적, 신적인 것과의 만남으로 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리 렌즈를 한정함으로써 대담자의 풍부한 경험의 내역 가운데 저자의 관심이 미치는 부분만이 조명되어지는 측면은 없을까?
이러한 물음들은 한가지로 모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즉 수록된 수많은 기록들이 자료로서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들을 통해 그러한 답변이 유도되었는지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일방적 독백이 아니라 대담 혹은 인터뷰형식이었다면, 질문이 대답을 한정하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질문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가 소개된다면 독자는 좀 더 용이하게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또한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을 단지 소개하고 공통점을 찾아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례들을 소개한 후 이를 활용하여 연령, 입도 동기, 수행 방법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종교 경험의 변역, 곧 차이점들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제시되었다면, 독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사례들을 검토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 책에는 사례들이 어떤 순서의 기준이 없이 무작위로 수록되어 있다. 나이별 혹은 연도별 등 나름대로 기준에 따라 정리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정리해 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각 부의 서두에 소개한 각 종교의 핵심 사상과, 오늘날 종교인들이 경험하는 경험 내용 사이의 틈새에 대한 설명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은 저자의 남다른 사명감과 노력의 결과물로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한국 신종교인들의 경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종교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며 기초적인 자료, 곧 지금 여기서 신종교인들이 경험하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천도교인들과 대종교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종교 경험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독자들은 또한 저자의 연구 동기 및 전제가 대담 방향 및 결과를 이끌어 가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음을 갖게 된다. 즉, 저자는 서두에서 종교 경험을 개인적, 신적인 것과의 만남으로 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리 렌즈를 한정함으로써 대담자의 풍부한 경험의 내역 가운데 저자의 관심이 미치는 부분만이 조명되어지는 측면은 없을까?
이러한 물음들은 한가지로 모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즉 수록된 수많은 기록들이 자료로서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들을 통해 그러한 답변이 유도되었는지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일방적 독백이 아니라 대담 혹은 인터뷰형식이었다면, 질문이 대답을 한정하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질문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가 소개된다면 독자는 좀 더 용이하게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또한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을 단지 소개하고 공통점을 찾아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례들을 소개한 후 이를 활용하여 연령, 입도 동기, 수행 방법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종교 경험의 변역, 곧 차이점들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제시되었다면, 독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사례들을 검토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 책에는 사례들이 어떤 순서의 기준이 없이 무작위로 수록되어 있다. 나이별 혹은 연도별 등 나름대로 기준에 따라 정리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정리해 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각 부의 서두에 소개한 각 종교의 핵심 사상과, 오늘날 종교인들이 경험하는 경험 내용 사이의 틈새에 대한 설명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은 저자의 남다른 사명감과 노력의 결과물로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한국 신종교인들의 경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종교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며 기초적인 자료, 곧 지금 여기서 신종교인들이 경험하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 수록된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천도교인들과 대종교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종교 경험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