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투리를 시에 수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소재 차원을 넘어선다. 그에게 경주로 표상되는 고향은 현실공간의 막막함에서 살고 있는 자아가 원초적으로 쉴 수 있는 유토피아적 공간이며, 그 곳은 아울러 이승과 저승, 너와 나, 내 편과 네 편의 구분이 없어진 장소이다. 이 공간 속에 놓여진, 이 공간이 길러낸 인물이 쓰는 언어가 바로 방언인 것이다. 시적 화자는 그래서 그 고향과 떨어져서 살고 있는 불안정한 자아의 자의식과 괴로움을 치유하기 위해 고향의 정신을 체화하고 있는 투박한 무지렁이 같은 인물을 창조하고 그들의 말로 생명의 힘과 삶과 죽음의 초월까지를 일상 속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생활인의 갈등이 무화되는 이 공간에서 삶은 전폭적으로 수용되고 긍정되며 이러한 정신 아래 기독교의 세계마저 융합된다.
결 론..
박목월의 시는 서구 시를 수용하는 데 있어서도 그들의 정신과 세계관을 우리의 전통 정서와 정신으로 변용 초월하는 속성을 보이고 있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그의 시에서 서구적인 이원론적 세계관은 동양정신의 일원론으로 승화되면서 새로운 의경(意境)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는 서구의 정신이 우리 전통정신과 결합됨으로써 이루는 세계성이라 할 수 있다.
결 론..
박목월의 시는 서구 시를 수용하는 데 있어서도 그들의 정신과 세계관을 우리의 전통 정서와 정신으로 변용 초월하는 속성을 보이고 있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그의 시에서 서구적인 이원론적 세계관은 동양정신의 일원론으로 승화되면서 새로운 의경(意境)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는 서구의 정신이 우리 전통정신과 결합됨으로써 이루는 세계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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