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그렌의 작품간의 연관성

목차

Ⅰ.서론

Ⅱ.본론
1. 동화 작가로서의 린드그렌
2. 린드그렌의 작품들의 비교를 통해 본 판타지 세계
3. ‘사자왕 형제의 모험’ 헤쳐보기
4. ‘사자왕 형제의 모험’의 평가

Ⅲ. 결론

본문내용

로 텡일과 같은 독재자로 변하지 못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 아닌가. 이는 작가가 오르바르가 앞으로의 낭기열라의 지도자라는 점을 감안하여 좀 더 이상적인 인물로 그림으로써 낭기열라가 현실세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을 인물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독자로도 하여금 좀 더 일관성 있는 의미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작품의 결말이면서 독자들에게 가장 의문스러운 것으로 남았을 ‘낭길리마’를 생각해 보도록하자.
이 작품의 구성의 특징은 세 개의 공간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현실과 낭길리마는 그 존재감이 미약하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이다. 이는 하나나 두개의 공간으로 이어진 다른 판타지 동화들에 비해서 극의 입체감을 살려준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어떠한 결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상상에서 낭길리마가 펼쳐지듯이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해 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그럴싸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제 낭길리야로 떠나오던 상황과는 다른 모습이다. 두 형제는 충분히 성장했으며, 용감해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세계는 결핍을 채워주는 세계가 아닌 진정한 자신들을 위한 모험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낭길리마에 관해서 작품의 초반에 잠깐 언급했으며, 결말에도 구체적인 어떠한 제시도 이루어져 있지 않다.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이 본다면 낭길리마는 그 존재감이 너무도 미약한, 어쩌면 정말 있기는 한 것인지 조차 의문이 가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낭길리마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낭길리야에서의 모험들을 통해 낭길리마 역시 얼마나 흥미로운 곳일지 굳이 작가가 제시해주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사자왕 형제의 모험’의 평가
우선적으로 동화들이 갖는 교훈의 면에서 말하고 싶다. 흔히들 아동문학은 교훈들을 강조함으로써 어린이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지나친 의무감에 사로잡혀있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강하다면 작품의 내용을 한정되고 어린이들로 하여금 외면을 받기마련이다. 그러한면에서 이 작품은 지나치게 표면화되지 않은 교훈이 작품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린드그렌의 동화를 쓰는 과정 면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떠한 의도나 목적 중심의 글쓰기가 아닌 생활에서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동화는 독자로 하여금 동화를 쓰는 작업과 마찬가지로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카알을 생각해본다면 이 작품이 자아의 성장에 관해서 너무나도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병약하고 용기 없는 소년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자아로의 성장을 위해서 그려낸 모험은 다른 성장소설에 비해서 그 필연성과 과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상황이나 주변의 인물들 그리고 사건들의 상호작용 하에 성장이 필연적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작품은 판타지 동화로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많은 요소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작품이라는 확신이 든다.
Ⅲ. 결론
판타지 동화 ‘현실적인 법칙으로 설명될 수 없는 사건이 등장하는, 환상성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정도로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 문학에서 판타지 동화는 많은 작품이 있고, 그 중요성도 많은 작품 수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0여편의 작품을 쓰고, 수많은 판타지 동화를 남긴 린드그렌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선택함으러써 우리가 판타지 동화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의 대부분은 알 것 같다는 어쩌면 성급한 생각을 가져보기도 한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판타지라는 범주를 동화와 소설로 나누는 것이 어쩌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동화라는 이름으로 이 작품이 독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읽어 본 이들은 알 수 있듯이, 어느 소설에 비해서도 부족한 점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어린이를 벗어나고부터는 아동문학에 대해서는 등한시하여왔다. 대부분이 아동문학은 수준이 낮은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 흥미 위주의 저급한 베스트셀러들에 눈을 돌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는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우리가 읽어야 하는 책들은 그러한 베스트셀러들이 아닌 아동문학이 먼저라고 말이다.
나도 이 작품 전에는 서점의 베스트셀러 주의에서 서성이며 유희적인 서적들에 손을 대곤 하였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내가 읽어 보아야할 린드그렌의 작품과 다른 아동문학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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