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호이징하의 '호모 루덴서'

목차

Ⅰ.요한 호이징하(Johan Huizinga, 1872.12.7~1945.2.1)

Ⅱ.호모 루덴스
1. 문화현상으로서의 놀이의 본질과 의미
2. 놀이 개념의 언어에서의 표현
3.문화를 창조하는 기능으로서의 놀이와 경기
4. 놀이와 법률
5. 놀이와 전쟁
6. 놀이와 지식
7. 놀이와 시
8.신화적 시의 요소
9.철학에서의 놀이형식
10.예술에서의 놀이형식
11. 놀이의 아종(亞種)으로서의 서구 문명
12. 현대 문명에서의 놀이 요소

Ⅲ.마치며

본문내용

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가발 유행이라는 현상은 문화 속에서 나타난 놀이 요소의 가장 뚜렷한 예 가운데 하나이다.
*로코코의 놀이 요소
18세기 로코코에서처럼 예술이 놀이와 진지성의 균형을 우아하게 유지한 시대는 드물며 또 조형과 음악이 그렇게 아름답게 조화된 시대도 찾기 힘들다. 특히 음악은 놀이 기능의 가장 높고 그리고 순수한 표현이다. 음악은 제한된 한계내에서만 효력을 가지는 하나의 계약으로서 어떤 유용한 목적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기쁨과 긴장의 해소, 정신의 고양을 낳는 것이다.
*낭만주의의 놀이성
18,19세기의 낭만주의는 모든 정서적인 생활과 미적인 생활을 모든 것이 불분명하고 비구조적이고 신비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던 이상화된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경향이다. 사고를 위한 그런 이상적 공간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바로 놀이 과정인 것이다.
*진지함이 지배하던 19세기
19세기는 산업혁명을 선두로 경제적 힘과 물질적 요소가 세계의 흐름에 있어 구심점이 되는 시기이다. 자유주의도 사회주의도 놀이 요소에 아무런 자양을 제공하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 이후 남성들의 복장에서 놀이 요소 쇠퇴의 가장 뚜렷한 징후가 드러난다.
12. 현대 문명에서의 놀이 요소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은 어느 정도까지 놀이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가?
1)스포츠
스포츠적 경쟁의 기본적 형태는 각 시대를 통해서 연면히 계속되었다. 투기적 원리에 중심을 둔 활동이 있었는가 하면 매우 진지한 놀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다. 이 외에 자연스럽게 저절로 스포츠로 발전한 구기 형태의 시합도 있다.
스포츠가 점점 체계화되고 조직화되어 가자 순수한 놀이적 특질의 어떤 부분은 불가피하게 상실된다. 건강과 행복, 유대감을 갖게 했던 스포츠는 프로 선수를 등장시키면서 아마추어에게 열등감을 안겨 주었다. 체스, 장기, 바둑 등은 엄청난 상금을 얻기 위해, 올림픽이나 선수권 대회 등은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2)현대 직업 생활에서의 놀이적인 것
현대 사회에서 그 존재 이유가 물질적 이득에 있는, 따라서 그 초기 단계에서는 놀이적 요소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던 활동들이 그 제2의 특성으로서 놀이 형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성격을 발전시키고 있다. 인류 전체에 온갖 교류를 용이하게 해 준 커뮤니케이션은 상업적 경쟁이라는 성격으로 스포츠적 일면을 보인다.
3)현대 예술에서의 놀이적인 것
예술의 기능은 사회적인 것으로부터 개인적인 것으로 이동하였다. 특권 계층의 생활 장식에서 다수 대중의 공공 재산이 되었다. 예술이 문화적 요인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이 놀이성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예술가가 보통 사람 이상의 존재로 여겨진자는 사실에 의해 예술 속의 놀이 요소가 강화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른다.
4)현대 과학의 놀이 내용
현대 과학의 경우에는 그것이 정확성과 진실성이라는 엄격한 요구에 집착하는 한 우리가 정의하는 바의 놀이의 범주에 들 가능성은 아주 적다.
5)미숙성
미숙성은 고도로 발전된 놀이 요소라고 오인될 수 있는 특질이다. 군집의 습관과 더불어 대규모 시위, 행진, 클럽 등은 집단의식에 유리한 망상을 옹호하는 온상이 된다. 베이든 파웰의 보이 스카우트 운동은 미성숙한 사람들의 정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힘을 조직화한다는 좋은 점이 있다. 그러나 타락된 형태의 청소년 단체 형성이 정치로 침투할 때 현대 사회에 성행하는 미숙성이 놀이 기능인가 아닌가를 마땅히 묻게 된다.
6)정치의 놀이 내용
오늘날의 문명은 거짓되게 놀기 때문에 어디서 놀이가 끝나고 어디서 놀이가 아닌 것이 시작되는지를 말하기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이것은 특히 정치의 경우에 그러하다.
7)국제 정치에서의 놀이적인 것
국가들간의 국제법은 일정한 원칙을 서로 인정함으로써 유지되는데 이는 실상 놀이 규칙과 똑같이 작용한다.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는 원칙을 규정했다는 것 자체가 그 체계의 완전성은 놀이 규칙을 준수하려는 보편적 의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8)현대 전쟁에서의 경기 요소
현대의 전쟁은 그 겉모습만으로 볼 때 놀이와의 연관성을 모두 상실했다. 현대 국가들은 국제법 체계 속에 내재한 놀이 규칙을 파괴하고 위엄을 위해서 전쟁을 벌인다. 전투가 윤리적 가치를 지닐 때 그것은 이미 놀이가 아니다. 자아 집단 또는 국가의 의지의 만족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인식하는 에토스를 통해서만이 정치 사회는 전쟁 ‘놀이’를 넘어설 수 있다.
진정한 문명은 어떤 놀이 요소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건전한 문명 창조의 힘이 되려면 문명의 놀이 요소는 순수해야 한다.
Ⅲ.마치며
그가 이 책에서 내린 결론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인간) 이라기 보다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놀이는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문화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모든 형태의 문화는 그 기원에서 놀이 요소가 발견되며, 인간의 공동생활 자체가 놀이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문명이 놀이로부터 나온다는 결론을 도출해 낸다. 이는 즉 인간이 놀이를 통하여 그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표현하고 놀이 정신이 없다면 문명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요한 호이징하의 다른 저작들.
· 중세의 가을-네덜란드의 14세기와 15세기의 생활 양식과 정신 형태에 관한 연구. 1919
· 에라스무스. 1924
· 17세기 네덜란드의 문화. 1933
· 내일의 그늘에서-우리 시대의 문화적 고민에 대한 진단. 1935
· 더럽혀진 세계-우리 문화의 치유 가망에 대한 고찰. 1945
*목차
Ⅰ.요한 호이징하(Johan Huizinga, 1872.12.7~1945.2.1)
Ⅱ.호모 루덴스
1. 문화현상으로서의 놀이의 본질과 의미
2. 놀이 개념의 언어에서의 표현
3.문화를 창조하는 기능으로서의 놀이와 경기
4. 놀이와 법률
5. 놀이와 전쟁
6. 놀이와 지식
7. 놀이와 시
8.신화적 시의 요소
9.철학에서의 놀이형식
10.예술에서의 놀이형식
11. 놀이의 아종(亞種)으로서의 서구 문명
12. 현대 문명에서의 놀이 요소
Ⅲ.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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