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수업 전문성 / 교직은 전문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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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먼저 있고, 기계 전체가 있을 수 있음. → 기계 전체와 그 부속품들의 관계가 그다지 긴밀하지 않음.
태아의 전체 모습 속에 이미 나중에 생길 기관들이 모두 들어 있음. → 몸 전체와 인체 각 기관들의 관계가 매우 긴밀함.
기계 전체와 그 부속품들의 관계가 시간의 흐름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음.
→ 자기 조정능력이 없음.
몸 전체와 각 기관들의 관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함.
→ 자기 조정능력이 있음
Q. 일반 사람들이 의사가 엔지니어보다 더 전문직이라고 보는 근거가 무엇일까?
⇒ ‘기계’ 보다 ‘인체’가 보다 다양하고 복잡함.
Q. 전체와 부분의 관계가 그 긴밀성에 있어서 인체를 능가하는 대상은 없는가?
A. 그것은 ‘마음’ 또는 ‘심성’ 이며 기계, 인체와는 달리 전체와 부분의 선후를 따질 수 없다. (예 : 마음은 언제 시작되어 언제 끝나는지, 마음은 어디에서 와서 또 어디에까지 미치는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등등.) 인류는 유사 이래로 오로지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전담하는 집단을 별도로 양성하여 왔는데 그것이 바로 다름 아닌 ‘교직’이라고 본다.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교사’이다.
Ⅲ. 교사가 하는 일로서의 노심(勞心)
▶ 이론적 틀 : ‘전체와 부분의 관계’ (엔지니어- ‘기계’, 의사- ‘인체’, 교사- ‘마음’)
(하지만 엔지니어나 의사도 교사와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씀)
▶ 엔지니어ㆍ의사
- 특정한 전공 분야의 일을 잘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마음의 특정한 부위를 단련
→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음
▶ 교사
- 교과를 가르치는 일: 세계의 일부에 속하면서도 동시에 세계 전체에 관여
세계 속의 일부이면서, 세계 밖에서 세계 전체를 관조하는 입장
(중세 - ‘여가인(man of leisure)’ 또는 ‘학교인(schoolman)')
- 각 교과가 세계 전체로부터 특유의 학문적 관심을 갖고 뽑아낸 노력의 결과 : ‘양상’
《비유》
세계 전체 ≒ 구면체 / 양상 ≒ 투명한 원뿔형 깔때기를 엎어놓은 것
학문적 관심ㆍ안목 ≒ 원뿔형 꼭대기
⇒ 교사가 교과를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학문적 관심에서 세계 전체를 바라보며,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의 지고한 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교사는 세계 전체에 대해 마음을 쓰는 삶의 모범을 보여 학생들의 마음의 변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맹자 -『등공문상』》
“... 有大人之事, 有小人之事. 且一人之身, 而百工之所爲備. 如必自爲而後用之, 是率天下而路也. 故曰: 或勞心, 或勞力;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 治於人者 食人, 治人者食於人: 天下之通義也.”
“.... 대인의 일이 있고 소인의 일이 있으니, 한 사람의 몸에 백공이 할 것을 갖추었으니, 만일 반드시 스스로 한 후에 쓴다면 이것은 천하를 거느리고 분주하게 오가느라 쉴 새가 없으므로, '어떤 사람은 마음을 수고로이 하며, 어떤 사람은 힘을 수고로이 하니,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노심자)는 사람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자(노력자)는 사람에게 다스림을 받는다.' 남에게 다스림을 받는 자는 육신을 수고롭게 하여 남을 먹이고, 남을 다스리는 자가 노력자의 수고로 얻어먹는 것이 천하에 통한 義이다.”
勞心者 :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 → 교사가 마음을 쓰는 일
노심 : 마음을 수고롭게 함
勞力者 : 육신을 수고롭게 하는 자 → 의사ㆍ엔지니어
노력 : 목적을 이루려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씀
Ⅳ. 결론
교사는 세계 밖의 위치에서 세계 전체를 관조하는 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세계 전체를 관조하는 일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전인교육ㆍ인성교육이라는 것도 세계를 있는 그대로 마음속에 받아들임으로써 마음을 형성하는 일과 필연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교사가 교과를 가르친다는 것 - 학생의 마음을 형성시켜 주는 일
성리학 : ‘人心’ ⇒ ‘道心’
J. Maritain : ‘개별적 인간’⇒‘보편적 인간’
F. Schiller : ‘감각적 인간’⇒‘이성적 인간’
☞ 학생의 마음을 형성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중용(中庸)》
-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은 그 동안 형성한 마음의 자연스런 외부적 표현임
- 일단 형성된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로잡는 것은 비경제적이면서도 어려움
☞ (인간은 예방적인 차원에서)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의 일을 통해 개개인의 마음을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노력해 옴
* 현대의 전문직 - 노동ㆍ직업 세계의 용어,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문제를 해결해주는 의사, 엔지니어, 변호사 등의 직종을 가리킴
* 교사의 일은 당장의 절박한 사회적 필요와 거리를 두고, 여러 전문 직종과는 차원을 달리하며 세계 전체에 관여하여 총체로서의 마음을 형성시켜 주는 역할을 함
⇒ 사회 존립을 위해 미리 계획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음
나오며..
지난 겨울방학 때, 한 달여 동안 투쟁을 하면서, 예비교사로서 전문성을 강조해 왔지만, 정작 우리 자신도 교사로서의 전문성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전문성이란 도구나, 수업 모형 등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기술로서의 수업 전문성에 치우쳐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이 들었다.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은 수업을 단순히 잘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인성교육과 교과 전달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교사에게 요구되는 수업전문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과를 가르친다는 것은 세계를 관조하는 입장에서 교사 자신이 먼저 마음을 형성하고, 시범을 보여 학생들의 마음을 형성함을 말한다. 우리는 교사는 세계 전체와 학생 사이를 매개하는 매개자로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었다. 그 중요성만큼 교사 자신이 책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교사가 올바른 마음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아마 학생들은 잘못된 세계관이나 가치관을 게 내면화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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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8.03.29
  • 저작시기2007.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8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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