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고입 평준화는 왜 필요한가?

목차

우리 지역 고입 평준화는 왜 필요한가?

1. 요즘, 학교는?
2. 선발고사 방식은 대입에 유리한가? 거시적 안목에서 지역사회를 고민하자.
3. 안산을 향한 학생들, 안산을 떠나야 하는 학생들
4. 학생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생각하자.
5. 시민의 큰 목소리가 필요하다.

본문내용

주어야 할 일종의 의무가 있다. 그러나 선발고사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절대적인 선택권이 주어진 이후의 불만은, 학교와 학부모(학생)의 사이의 문제로 단순하게 귀결된다. 교육청은 학교환경 등에 관여할 아무런 문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고입전형 과정 및 배정의 단계에서 교육청은 많은 행정력을 써야 한다. 그 모든 신경을 안 써도 되므로 교육청입장에서 평준화정책은 교육적 관점보다는 늘어나는 업무량으로서의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교육청은 웬만하면 현재의 상태를 고수하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절대 아니다. 관료사회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민의 목소리는 매우 중요하다. 간접선거형태이기는 하지만 교육위원선거 등이 있는데, 온전히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상태로 득표를 하기는 힘들다. 적극적인 큰 목소리가 계속 울려야만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주장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 그 주장을 들어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교육청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게도 큰 압박이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안산지역 전체의 시설, 학력, 학교별 프로그램의 상향평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비슷한 학력으로 동시에 출발하는 학교끼리의 경쟁과 상당한 학력격차를 가지고 출발하는 두 방향의 경주는 어떤 것이 더 치열할까? 평준화가 이루어지면 바로 그 순간, 진정한 고등학교 간 게임은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고등학교 입장에서의 업무강도가 높아질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은 그 상황에 긴장하고 있다. 그런데 학부모님들은 도대체 왜 망설이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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