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태극론(太極論)의 전개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근거
2. 태극도(太極圖)와 태극도설(太極圖說)
3. 태극도설(太極圖說)의 구조적 이해
4. 무극과 태극
5. 음양오행과 만물
2. 태극도(太極圖)와 태극도설(太極圖說)
3. 태극도설(太極圖說)의 구조적 이해
4. 무극과 태극
5. 음양오행과 만물
본문내용
본문을 보면 자칫 태극 그 자체가 ‘움직임과 고요함’을 가질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태극은 이(理)로서 ‘이’ 자체는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주희는 이것을 ‘천명(天命)의 유행(流行)’ “太極之有動靜, 是天命之流行也.”朱子, 太極圖說解.
이라 해석하고, 또 태극을 하나의 이(理)라는 입장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하면 이는 옳다. 이것은 본체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이는 옳다. 이것은 흐름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태극이 곧 움직임과 고요함이다 라고 말하면 이는 형이상과 형이하가 나누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역(易)이 태극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역시 군더더기가 된다. “謂太極含動靜則可, 以本體而言也. 謂太極有動靜則可, 以流行而言也. 若謂太極便是動靜, 則是形而上下者不分, 而易有太極之言亦贅矣.”朱子文集, 卷 45 楊子直에 答한 글.
사실 주희는 이 태극과 동정(動靜)의 관계에 대해서 태극은 본연의 묘(妙)요, 동정이 들어나게되는 바의 기(機)라 하고 또 태극과 동정은 각각 형상(形上), 형하(形下)의 것으로 분간한다. 따라서 형이상의 본체의 입장에서 보면 태극은 동정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이므로 그 때에는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함유하고 있다(太極涵動靜)’ 할 수 있고 현실의 구체적인 류행처에서 보면 동정 그 자체는 태극의 드러난 모습인 까닭에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가지고 있다(太極有動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주희는 음양을 하나의 기(氣)라고 생각하였으므로 우주론의 과정에서 보자면 움직임과 고요함(動靜)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일 뿐 이가 아니기 때문에 태극이 곧 ‘움직임(東)’과 ‘고요함(靜)’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편 주돈이는 태극의 움직임과 고요함(動靜)을 통하여 현실로 구체화 되어 드러난 양상은 음양이라고 하는 양의(兩儀)이며 이 음양은 다시 변합(變合)을 통하여 오행과 만물을 이룬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음양에서 오행이 생겨나오는 것에 대해 주돈이는 ‘양의 변화와 음의 결합’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돈이에 있어서 음양 이기(二氣)와 수화목금토의 오행은 만물을 화생(化生)시키는 요소가 된다.
이처럼 태극(太極), 동정(動靜), 음양(陰陽)의 작용이 다른 다섯 가지의 작용(五行)으로 충만함으로써 사시(春夏秋冬, 春-木, 夏-火, 秋-金, 冬-水)가 운행한다. 그러나 오행은 어디까지나 음양의 운동을 상세히 표현한 것(火-輕陽, 木-重陽, 水-輕陰, 金-重陰, 土-中性)이지 본래 음양과 다른 것은 아니며 음양도 또한 태극의 운동을 상세히 표현한 것으로 본질적으로 태극에 그 근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五行一陰陽也, 陰陽一太極也.”太極圖說.
이상의 주돈이의 논리에 의하면 태극의 작용은 무극을 주체로 하며, 무극의 진수(無極之眞), 즉 태극, 음양, 오행의 작용 중 우수한 부분의 결집이 인간이 되고 “乾道成男, 坤道成女.”太極圖說.
보통의 작용은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만물은 끊임없는 태극, 음양, 오행의 작용에 의해 생성을 계속하고 궁극의 변화를 계속한다. 물론 이때에도 태극과 생성의 관계는 태극이 직접 생성을 일으키는 것이라기 보다, 생성은 태극이 현실로 구체화되는 한 양식이라 하겠다. 따라서 태극과 동정, 음양의 관계는 초월적인 세계와 구체적인 현실세계가 이어지는 곳이라 하겠다.
한편 주돈이는 도설(圖說) 가운데서 태극의 현실 구체화, 즉 만물이 생겨나는 원인을 설명하면서 ‘무극의 진수(無極之眞)’과 ‘이오의 알맹이(二五之精)’의 묘응(妙凝)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돈이의 태극론에서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만물을 낳고 또 낳고 하여 변화가 끝이 없다(萬物生生而變化無窮)’고한 일차적인 생성뿐이다. 그러므로 ‘무극의 진수’와 ‘이오의 알맹이’의 묘응관계나 태극의 동정은 이미 많은 추상성을 가진 것으로 이들의 관계는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논리적인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여기서 주돈이는 ‘무극의 진수’와 ‘이오의 알맹이’의 묘응을 말하면서 태극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즉 주희 말한 대로라면 무극은 ‘형상’, ‘방향’, ‘장소’가 없음(즉 현상을 초월함)의 뜻을 나타낼 뿐으로 직접적으로 만물의 창생을 묘사하는데는 ‘태극’(즉 창조성)이 중요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만 ‘무극의 진수’이라고 말했을 뿐 태극에 대한 지적이 없다.
여기에 대해 주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극의 진수는 이미 태극이 그 가운데 존재해 있는 것이니, 진(眞) 자가 바로 태극이다. “無極之眞, 已該得太極在其中, 眞字便是太極.”周주돈이集, 卷 1, 太極圖說뒤의 附錄.
따라서 위에서 말한 주돈이의 태극-음양-오행-만물에 이르는 생성은 논리적 생성론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태극과 음양, 오행은 그의 태극도설에서 구조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그는 통서이성명(理性命)에서 “오행의 다름은 바로 음양의 실다움이며, 음과 양 둘의 근본은 하나인 태극이다(五殊二實, 二本則一)”고 하였는데 이는 음양, 오행, 태극이 일관됨을 의미하는 동시에 근원존재로서의 태극이 만물에 나뉘어 있음을 의미한다. 즉 태극은 총체로서는 일자(一者)이지만 그것은 초월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는 구체적인 변화로부터 불변의 태극을 보는 주역의 이론에 이르기 까지 일보 전진하여 근원적인 태극이 변화하는 현실의 존재원리로 파악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철학은 단순히 태극을 중심으로 우주나 자연의 생성변화를 논하는 자연철학이 아니다. 그는 우주적인 진리를 태극으로 파악하고, 나아가서는 그것을 인간에 내재한 성명으로, 체득하여 복성(復性) 성성(成聖)함으로써 천인합일(天人合一)할 수 있는 기초를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주돈이의 태극도설이 도불 등의 영향아래에서 형성되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돈이가 송대(宋代) 성리학(性理學)을 철학적으로 전개시키는 개조(開祖)로서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이라 해석하고, 또 태극을 하나의 이(理)라는 입장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하면 이는 옳다. 이것은 본체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이는 옳다. 이것은 흐름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태극이 곧 움직임과 고요함이다 라고 말하면 이는 형이상과 형이하가 나누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역(易)이 태극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역시 군더더기가 된다. “謂太極含動靜則可, 以本體而言也. 謂太極有動靜則可, 以流行而言也. 若謂太極便是動靜, 則是形而上下者不分, 而易有太極之言亦贅矣.”朱子文集, 卷 45 楊子直에 答한 글.
사실 주희는 이 태극과 동정(動靜)의 관계에 대해서 태극은 본연의 묘(妙)요, 동정이 들어나게되는 바의 기(機)라 하고 또 태극과 동정은 각각 형상(形上), 형하(形下)의 것으로 분간한다. 따라서 형이상의 본체의 입장에서 보면 태극은 동정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이므로 그 때에는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함유하고 있다(太極涵動靜)’ 할 수 있고 현실의 구체적인 류행처에서 보면 동정 그 자체는 태극의 드러난 모습인 까닭에 ‘태극이 움직임과 고요함을 가지고 있다(太極有動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주희는 음양을 하나의 기(氣)라고 생각하였으므로 우주론의 과정에서 보자면 움직임과 고요함(動靜)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일 뿐 이가 아니기 때문에 태극이 곧 ‘움직임(東)’과 ‘고요함(靜)’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편 주돈이는 태극의 움직임과 고요함(動靜)을 통하여 현실로 구체화 되어 드러난 양상은 음양이라고 하는 양의(兩儀)이며 이 음양은 다시 변합(變合)을 통하여 오행과 만물을 이룬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음양에서 오행이 생겨나오는 것에 대해 주돈이는 ‘양의 변화와 음의 결합’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돈이에 있어서 음양 이기(二氣)와 수화목금토의 오행은 만물을 화생(化生)시키는 요소가 된다.
이처럼 태극(太極), 동정(動靜), 음양(陰陽)의 작용이 다른 다섯 가지의 작용(五行)으로 충만함으로써 사시(春夏秋冬, 春-木, 夏-火, 秋-金, 冬-水)가 운행한다. 그러나 오행은 어디까지나 음양의 운동을 상세히 표현한 것(火-輕陽, 木-重陽, 水-輕陰, 金-重陰, 土-中性)이지 본래 음양과 다른 것은 아니며 음양도 또한 태극의 운동을 상세히 표현한 것으로 본질적으로 태극에 그 근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五行一陰陽也, 陰陽一太極也.”太極圖說.
이상의 주돈이의 논리에 의하면 태극의 작용은 무극을 주체로 하며, 무극의 진수(無極之眞), 즉 태극, 음양, 오행의 작용 중 우수한 부분의 결집이 인간이 되고 “乾道成男, 坤道成女.”太極圖說.
보통의 작용은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만물은 끊임없는 태극, 음양, 오행의 작용에 의해 생성을 계속하고 궁극의 변화를 계속한다. 물론 이때에도 태극과 생성의 관계는 태극이 직접 생성을 일으키는 것이라기 보다, 생성은 태극이 현실로 구체화되는 한 양식이라 하겠다. 따라서 태극과 동정, 음양의 관계는 초월적인 세계와 구체적인 현실세계가 이어지는 곳이라 하겠다.
한편 주돈이는 도설(圖說) 가운데서 태극의 현실 구체화, 즉 만물이 생겨나는 원인을 설명하면서 ‘무극의 진수(無極之眞)’과 ‘이오의 알맹이(二五之精)’의 묘응(妙凝)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돈이의 태극론에서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만물을 낳고 또 낳고 하여 변화가 끝이 없다(萬物生生而變化無窮)’고한 일차적인 생성뿐이다. 그러므로 ‘무극의 진수’와 ‘이오의 알맹이’의 묘응관계나 태극의 동정은 이미 많은 추상성을 가진 것으로 이들의 관계는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논리적인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여기서 주돈이는 ‘무극의 진수’와 ‘이오의 알맹이’의 묘응을 말하면서 태극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즉 주희 말한 대로라면 무극은 ‘형상’, ‘방향’, ‘장소’가 없음(즉 현상을 초월함)의 뜻을 나타낼 뿐으로 직접적으로 만물의 창생을 묘사하는데는 ‘태극’(즉 창조성)이 중요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만 ‘무극의 진수’이라고 말했을 뿐 태극에 대한 지적이 없다.
여기에 대해 주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극의 진수는 이미 태극이 그 가운데 존재해 있는 것이니, 진(眞) 자가 바로 태극이다. “無極之眞, 已該得太極在其中, 眞字便是太極.”周주돈이集, 卷 1, 太極圖說뒤의 附錄.
따라서 위에서 말한 주돈이의 태극-음양-오행-만물에 이르는 생성은 논리적 생성론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태극과 음양, 오행은 그의 태극도설에서 구조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그는 통서이성명(理性命)에서 “오행의 다름은 바로 음양의 실다움이며, 음과 양 둘의 근본은 하나인 태극이다(五殊二實, 二本則一)”고 하였는데 이는 음양, 오행, 태극이 일관됨을 의미하는 동시에 근원존재로서의 태극이 만물에 나뉘어 있음을 의미한다. 즉 태극은 총체로서는 일자(一者)이지만 그것은 초월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는 구체적인 변화로부터 불변의 태극을 보는 주역의 이론에 이르기 까지 일보 전진하여 근원적인 태극이 변화하는 현실의 존재원리로 파악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철학은 단순히 태극을 중심으로 우주나 자연의 생성변화를 논하는 자연철학이 아니다. 그는 우주적인 진리를 태극으로 파악하고, 나아가서는 그것을 인간에 내재한 성명으로, 체득하여 복성(復性) 성성(成聖)함으로써 천인합일(天人合一)할 수 있는 기초를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주돈이의 태극도설이 도불 등의 영향아래에서 형성되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돈이가 송대(宋代) 성리학(性理學)을 철학적으로 전개시키는 개조(開祖)로서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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