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문장의 전제와 함의
Ⅰ서론
1. 전제와 함의의 규정
Ⅱ 문장의 전제
2.1 전제
2.1-(1) 전제의 구별
2.1-(2)전제의 특징
2.1-(3) 문장구조에 따른 전제
Ⅲ 문장의 함의
3.1 함의
3.1-(1) 진리 조건적 정의
3.1-(2) 함의의 구별
Ⅵ 문장의 전제와 함의 관계
4.1 논리적 전제와 함의 구분
4.2 서술어에 따른 전제와 함의
Ⅰ서론
1. 전제와 함의의 규정
Ⅱ 문장의 전제
2.1 전제
2.1-(1) 전제의 구별
2.1-(2)전제의 특징
2.1-(3) 문장구조에 따른 전제
Ⅲ 문장의 함의
3.1 함의
3.1-(1) 진리 조건적 정의
3.1-(2) 함의의 구별
Ⅵ 문장의 전제와 함의 관계
4.1 논리적 전제와 함의 구분
4.2 서술어에 따른 전제와 함의
본문내용
을 깼다.
② : 유리창이 깨졌다.
(1), (2)에서 ①은 ②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곧 ①이 참이라면 ②도 참이되기 마련이다. 그러면 (1), (2)의 ②는 모두 ①의 전제인가?
먼저, (1)의 경우 ①이 참이라면 ②도 참이 되며(한수는 삼수가 건 전화를 받았다면, '삼수는 전화를 걸었음'이 참이다), ②가 거짓이라면 ①은 참도 거짓도 아니며(삼수가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한수는 삼수가 건 전화를 받았음'은 참도 거짓도 아닌 전제충돌이 일어난다.) ①이 거짓이라 하더라도 ②는 참이 된다(한수는 삼수가 건 전화를 받지 않았더라도, '삼수가 전화를 걸었음'은 참이다.) 따라서 (1)의 ②는 ①의 전제가 된다.
다음으로, (2)의 경우를 보면, ①이 참인 경우에 ②도 참이 되는 조건만 충족될 뿐,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면 한수가 유리창을 깼다는 것은 거짓이므로, ②가 거짓일 때, ①은 거짓이 되며, 한수가 유리창을 깨지 않았을 때 유리창은 깨질수도 있고 깨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①이 거짓 일 때, ②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게 되어 (2)의 ②는 ①의 전제가 아닌 것이 확인되었다.
곧 (1)에서는 주명제가 부정되었을 때도 ②의 의미가 보존되는 반면에, (2)에서는 주명제가 부정되었을 때 ②의 의미는 보존되지 않았다. 이로써 전제와 뚜렷이 구별되는 (2)의 ②를 ①의 논리적 함의라고 한다. 전제가 부정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데 비하여, 함의는 주명제가 부정될 때 그 의미가 소멸되는 관계이다.
2.1 논리적 전제와 함의 구분
한 명제의 전제는 그 명제가 참 또는 거짓의 가치를 가지는 한, 언제나 참이 되는 명제다. “(A)불란서의 왕이 대머리다”는 명제가 참이면, “(B)불란서에 왕이 존재한다.”는 명제도 참이 된다. 뿐만 아니라, (A)가 거짓이라고 하더라도(불란서의 왕이 대머리가 아닌 경우), 그것이 거짓이라고 판명되었다는 것은 불란서에 왕이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B)는 참이 된다. 다음의 두 경우 모두 (a)가 참이면 (b)도 참이 된다는 것이다.
(a) 불란서의 왕은 대머리다.
(b) 불란서의 왕은 존재한다.
(a) 불란서의 왕은 대머리가 아니다.
(b) 불란서의 왕은 존재한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경우는 두 문장의 의미관계가 이와 좀 다르다.
(a) 그 사람은 총각이다.
(b) 그 사람은 남자다.
이 경우에도 (a)가 참이면 (b)도 참이 된다. 그러나 (a)가 거짓인 경우, 즉 그 사람이 총각이 아닌 경우에는 결혼한 남자일 수도 있고 여자일 수도 있으므로, (b)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게 된다. 이러한 의미관계는 함의관계로 규정되는데, (a)가 (b)를 함의한다고 하여 앞의 전제와 구분한다.
(a) 철수가 태어나기 전에 영수는 구구셈을 다 외웠다.
(b) 철수가 태어났다.
위에서 (a)도 (b)를 함의하고 (a)의 부정(철수가 태어나기 전에 영수가 구구셈을 다 외우지 못한 경우)도 (b)를 함의하므로, (b)는 (a)의 전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전제는 어떠한 조건에서 발생하게 되는가? 영어를 자료로 할 경우 사실성 동사, 함축 동사, 상태 변화 동사, 반복어, 한정적 기술, 반사실적 조건문, 시제절, 비제한적 관계절, 분리 구문, 의문문 등과 같은 특정한 어휘 또는 구종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국어에서도 그대로 지켜지는 것 같다.
2.2 서술어에 따른 전제와 함의
전제와 함의는 서술어의 성질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첫째로 사실동사의 경우를 보기로 한다. 사실동사는 '후회하다' '이상하다' '유감이다' '가엾다' '불행하다' '깨닫다' '기억하다' '알다' '잊다' 등과 같이 보문을 전제로 하는 동사를 말한다. 한편, 보문을 전제로 하지 않는 '믿다' '주장하다' '가능하다' '말하다' '생각하다' '추정하다' '착각하다' '바라다' '원하다' '기대하다' 등을 비사실동사라고 한다.
(1) ㄱ. 한수는 입사시험에 떨어진 것을{후회한다 / 후회하지 않는다}
ㄴ. 한수가 입사시험에 떨어졌다.
(2) ㄱ. 한수는 입사시험에 떨어졌다고{믿는다 / 믿지 않는다.}
ㄴ. 한수가 입사시험에 떨어졌다.
(1), (2)을 비교해 보면, (1)에서는 ㄱ이 ㄴ을 전제하지만, (2)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차이는 '후회하다'와 '믿다'라는 서술어의 성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미상으로 볼 때 (1)의 ㄱ은 ㄴ이 참일 때만 성립되는 반면에, (2)의 ㄱ은 ㄴ의 참, 거짓에 상관없이 성립된다. 이는 (1)에서 전제된 부분을 부정한 다음 문장의 검증에서도 구별된다.
(1) ㄱ. (?)한수는 실제로 입사시험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는 입사시험에 떨어진 것을
후회한다.
ㄴ. 한수는 실제로 입사시험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는 입사시험에 떨어졌다고 믿는
다.
둘째로 판단동사의 경우이다. 판단동사는 '꾸중하다' '사고하다' '고백하다' '칭찬하다' 등인데, 역시 보문을 전제로 한다. 이 경우는 비사실동사와 마찬가지로 '-고' 보문소를 이끈다.
(1) ㄱ. 아버지는 한수가 게으르다고 꾸중했다 / 꾸중하지 않았다.
ㄴ. 한수가 게으르다.
셋째로 함의동사의 경우이다. 함의동사로는 '성공하다' '실패하다' '해결하다' 등이 있는데, 사실동사나 판단동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사실동사나 판단동사는 주명제를 긍정하거나 부정하여도 전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1) ① : 그는 시험에 합격한 것을 알았다.
~① : 그는 시험에 합격한 것을 알지 못했다.
② : 그는 시험에 합격했다.
곧 (1)의 경우 ①이 참일 때, ②도 참이고, ~①이 참일 때 ②도 참이 되지만, 함의동사는 다음과 같이 ①이 참이면 ②도 참이며, ~①이 참일 때, ~②도 참이 된다.
(2) ① : 한수는 그 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
② : 한수는 그 문제를 풀었다.
~① : 한수는 그 문제를 푸는 데 성공하지 못하였다.
~② : 한수는 그 문제를 풀지 못하였다.
(1)과 (2)의 차이는 (1)의 경우 ①과 그 부정인 ~① 양쪽 다 ②를 함의하는 반면, (2)에서는 ①은 ②를 함의하고, ~①도 ~②를 함의한다는 점이다.
② : 유리창이 깨졌다.
(1), (2)에서 ①은 ②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곧 ①이 참이라면 ②도 참이되기 마련이다. 그러면 (1), (2)의 ②는 모두 ①의 전제인가?
먼저, (1)의 경우 ①이 참이라면 ②도 참이 되며(한수는 삼수가 건 전화를 받았다면, '삼수는 전화를 걸었음'이 참이다), ②가 거짓이라면 ①은 참도 거짓도 아니며(삼수가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한수는 삼수가 건 전화를 받았음'은 참도 거짓도 아닌 전제충돌이 일어난다.) ①이 거짓이라 하더라도 ②는 참이 된다(한수는 삼수가 건 전화를 받지 않았더라도, '삼수가 전화를 걸었음'은 참이다.) 따라서 (1)의 ②는 ①의 전제가 된다.
다음으로, (2)의 경우를 보면, ①이 참인 경우에 ②도 참이 되는 조건만 충족될 뿐,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면 한수가 유리창을 깼다는 것은 거짓이므로, ②가 거짓일 때, ①은 거짓이 되며, 한수가 유리창을 깨지 않았을 때 유리창은 깨질수도 있고 깨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①이 거짓 일 때, ②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게 되어 (2)의 ②는 ①의 전제가 아닌 것이 확인되었다.
곧 (1)에서는 주명제가 부정되었을 때도 ②의 의미가 보존되는 반면에, (2)에서는 주명제가 부정되었을 때 ②의 의미는 보존되지 않았다. 이로써 전제와 뚜렷이 구별되는 (2)의 ②를 ①의 논리적 함의라고 한다. 전제가 부정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 데 비하여, 함의는 주명제가 부정될 때 그 의미가 소멸되는 관계이다.
2.1 논리적 전제와 함의 구분
한 명제의 전제는 그 명제가 참 또는 거짓의 가치를 가지는 한, 언제나 참이 되는 명제다. “(A)불란서의 왕이 대머리다”는 명제가 참이면, “(B)불란서에 왕이 존재한다.”는 명제도 참이 된다. 뿐만 아니라, (A)가 거짓이라고 하더라도(불란서의 왕이 대머리가 아닌 경우), 그것이 거짓이라고 판명되었다는 것은 불란서에 왕이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B)는 참이 된다. 다음의 두 경우 모두 (a)가 참이면 (b)도 참이 된다는 것이다.
(a) 불란서의 왕은 대머리다.
(b) 불란서의 왕은 존재한다.
(a) 불란서의 왕은 대머리가 아니다.
(b) 불란서의 왕은 존재한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경우는 두 문장의 의미관계가 이와 좀 다르다.
(a) 그 사람은 총각이다.
(b) 그 사람은 남자다.
이 경우에도 (a)가 참이면 (b)도 참이 된다. 그러나 (a)가 거짓인 경우, 즉 그 사람이 총각이 아닌 경우에는 결혼한 남자일 수도 있고 여자일 수도 있으므로, (b)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게 된다. 이러한 의미관계는 함의관계로 규정되는데, (a)가 (b)를 함의한다고 하여 앞의 전제와 구분한다.
(a) 철수가 태어나기 전에 영수는 구구셈을 다 외웠다.
(b) 철수가 태어났다.
위에서 (a)도 (b)를 함의하고 (a)의 부정(철수가 태어나기 전에 영수가 구구셈을 다 외우지 못한 경우)도 (b)를 함의하므로, (b)는 (a)의 전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전제는 어떠한 조건에서 발생하게 되는가? 영어를 자료로 할 경우 사실성 동사, 함축 동사, 상태 변화 동사, 반복어, 한정적 기술, 반사실적 조건문, 시제절, 비제한적 관계절, 분리 구문, 의문문 등과 같은 특정한 어휘 또는 구종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국어에서도 그대로 지켜지는 것 같다.
2.2 서술어에 따른 전제와 함의
전제와 함의는 서술어의 성질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첫째로 사실동사의 경우를 보기로 한다. 사실동사는 '후회하다' '이상하다' '유감이다' '가엾다' '불행하다' '깨닫다' '기억하다' '알다' '잊다' 등과 같이 보문을 전제로 하는 동사를 말한다. 한편, 보문을 전제로 하지 않는 '믿다' '주장하다' '가능하다' '말하다' '생각하다' '추정하다' '착각하다' '바라다' '원하다' '기대하다' 등을 비사실동사라고 한다.
(1) ㄱ. 한수는 입사시험에 떨어진 것을{후회한다 / 후회하지 않는다}
ㄴ. 한수가 입사시험에 떨어졌다.
(2) ㄱ. 한수는 입사시험에 떨어졌다고{믿는다 / 믿지 않는다.}
ㄴ. 한수가 입사시험에 떨어졌다.
(1), (2)을 비교해 보면, (1)에서는 ㄱ이 ㄴ을 전제하지만, (2)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차이는 '후회하다'와 '믿다'라는 서술어의 성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의미상으로 볼 때 (1)의 ㄱ은 ㄴ이 참일 때만 성립되는 반면에, (2)의 ㄱ은 ㄴ의 참, 거짓에 상관없이 성립된다. 이는 (1)에서 전제된 부분을 부정한 다음 문장의 검증에서도 구별된다.
(1) ㄱ. (?)한수는 실제로 입사시험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는 입사시험에 떨어진 것을
후회한다.
ㄴ. 한수는 실제로 입사시험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는 입사시험에 떨어졌다고 믿는
다.
둘째로 판단동사의 경우이다. 판단동사는 '꾸중하다' '사고하다' '고백하다' '칭찬하다' 등인데, 역시 보문을 전제로 한다. 이 경우는 비사실동사와 마찬가지로 '-고' 보문소를 이끈다.
(1) ㄱ. 아버지는 한수가 게으르다고 꾸중했다 / 꾸중하지 않았다.
ㄴ. 한수가 게으르다.
셋째로 함의동사의 경우이다. 함의동사로는 '성공하다' '실패하다' '해결하다' 등이 있는데, 사실동사나 판단동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사실동사나 판단동사는 주명제를 긍정하거나 부정하여도 전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1) ① : 그는 시험에 합격한 것을 알았다.
~① : 그는 시험에 합격한 것을 알지 못했다.
② : 그는 시험에 합격했다.
곧 (1)의 경우 ①이 참일 때, ②도 참이고, ~①이 참일 때 ②도 참이 되지만, 함의동사는 다음과 같이 ①이 참이면 ②도 참이며, ~①이 참일 때, ~②도 참이 된다.
(2) ① : 한수는 그 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
② : 한수는 그 문제를 풀었다.
~① : 한수는 그 문제를 푸는 데 성공하지 못하였다.
~② : 한수는 그 문제를 풀지 못하였다.
(1)과 (2)의 차이는 (1)의 경우 ①과 그 부정인 ~① 양쪽 다 ②를 함의하는 반면, (2)에서는 ①은 ②를 함의하고, ~①도 ~②를 함의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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