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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연구의 보다 일반적인 함의를 탐구하는 과학철학적 시각이 과학사 연구에 활발히 원용되고 있다. 이런 분야까지 포함하여 후기 쿤의 저작에서 나타나는, 역사적 과학철학의 한계를 넘어서서 과학의 역사적 개별사례들의 일반적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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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활동과 분리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쿤의 논지는 전통적으로 인정되어온 과학의 객관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전통적 과학관에서는 과학이 객관적이라는 근거로서 과학자의 몰주관성 외에도 관찰과 실험의 중립성을 내세운다. 즉,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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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 전통적 과학관에서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서로 대립적이어서 어느 편이 발전하거나 득세하면 다른 편은 쇠퇴하
거나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쿤은 과학이 형이상학이나 신념을 필연적으로 내포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것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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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더 이상 과학이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기호화 된 수학의 세계에 대해서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따뜻한 시각으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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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참신하게 해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새로운 과학 철학이 지니고 있는 의의이다. 전통적인 과학관은 논리적인 문제에만 치중함으로써 실제 과학을 무시했다면, 쿤은 개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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