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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십구 문 반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 문 삼의 코가 납작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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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어서일까? 아니면 뜬구름 잡는 소리를 시로 써서일까? 확실히 이제까지 그의 시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작품성 낮은 품격 떨어지는 시’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 또한 하루 벌어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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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히 물러난다는 이야기는 일면 타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키팅이라는 캐릭터가 받아야 할 비난이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 전체가 받아야 할 비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영화를 보고 그런 비난을 할 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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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겠지만 앞으로는 비난을 하더라도 그 문인이 겪었던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함께 비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시정수』 김영철 편저. 박이정. 1997.
김재홍. 볼쉐비키 프로시인 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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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세상의 풍자를 통해 어떤 이상적 세계를 갈망하고 있지만 결국은 비난의 대상에 좌절하고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 굳건한 개선의 의지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 ‘그날 그날의 현장검증’을 통해서도 이러한 점이 엿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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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든 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아들이 돌보아 줄 상황이 되고서야 아들은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아버지의 등에는 평생을 지게를 지고 살아온 지게자국이 깊게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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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든 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아들이 돌보아 줄 상황이 되고서야 아들은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아버지의 등에는 평생을 지게를 지고 살아온 지게자국이 깊게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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