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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에 대해 어떤 정보도 없이 간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남에서는 ‘광장’은 이미 죽어서 자신이 노력해봤자 안될 거라고 포기한 심정이었고, 북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광장’과는 너무 다르고 ‘밀실’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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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행 포로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그들은 이념적 고향인 북으로도 허울뿐인 자유를 권하는 남한으로도 갈 수 없었다. 광장으로도 밀실로도 존재할 수 없었던 소설 속 주인공 이명준처럼 이들은 떠돌다가 타국에서 쓸쓸히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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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서 현실적인 이유로 광장을 찾아와 월북하고 광장에서 절망을 한 후 은혜와의 밀실을 기도한다. 다시 전쟁이라는 광장을 거쳐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광장 속의 밀실인 중립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명준은 남과 북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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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만 푸짐하고 광장은 죽어있는 사회였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일놈들 밑에서 벼슬을 지내고 애국자를 잡아 죽이던 놈들이 정치 주도 세력에 올라가 인민들을 호령했다. 약삭빠른 수재들은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험한 사회의 혼탁에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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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은 남쪽에 없었고 북쪽의 광장에는 기관총이 걸려 있었다. 절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이명준은 중립국을 택했고 마침내는 자살했다. 중립국행과 자살이라는 회피로 끝남으로써 깊은 추구가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이처럼 자유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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