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임용고시]블랙박스 문학 (하) - 교과서와 지도서 정리본

소개글

[국어 임용고시]블랙박스 문학 (하) - 교과서와 지도서 정리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이’에 필적(匹敵)할 동아시아의 고대 서사시는 중국이 아닌 중국의 주변부에서, 유구한 터전을 갖고 구전 서사 문학의 전통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단일 민족 국가에서 찾아진다. 동명왕 주몽(朱夢)의 영웅 서사시는 바로 그 같은 서사 시의 적실한 예라 할 수 있다. ‘동명왕’은 중국 주변부의 다른 민족 서사시들인 티네트의 ‘게사르’나 키르키스의 ‘마나스’, 만주족의 ‘아이신교로’에 비해 그 서사적 형상화의 수준 에서 압도적인 우수성을 보여 준다. ‘게사르’ 등이 ‘음칸’이라는 서사시 구송자들에 의한 구전 서사시만으로 전승되었음에 비해, ‘동명왕’은 이규보의 ‘동명왕편’, 이승휴의 ‘제왕운 기’ 등과 같은 기록 서사시와 병행함으로써 고도의 수사학과 서사적 장치를 아우르고 있 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차이점은 ‘동명왕’이 여타의 서사시에서는 보기 드문 독창적인 인물, 독창적인 성격의 창조를 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 이 글에서 ‘동명왕편’을 바라보는 작자의 태도를 정리해 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자.
▶답: ‘동명왕편’은 중국 주변부의 다른 민족 서사시들이 서사시 구송자들에 의한 구전 서사시만으로 전승되었음에 비해, 기록 서사시와 병행함으로써 고도의 수사학과 서사적 장치를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동명왕편’은 독창적인 인물, 독창적인 성격의 창조를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2) ‘동명왕 신화’를 찾아서 읽고, ‘동명왕편’의 내용과 비교해 보자.
▶답: ‘동명왕편’에서는 유화가 ‘해를 품고 주몽을 낳았으니’라고 서술되었는데 비해 ‘동명왕 신화’에서는 ‘햇빛이 비쳐 몸을 피해도 쫓아가며 비추었다.’로 자세히 서술되었다.
유화가 자신이 낳은 알을 키우는 부분이 ‘동명왕편’에서는 ‘받아서 기른다’고 하였는데 ‘동명왕 신화’에서는 따뜻한 곳에 두었다고 하였다.
‘동명왕편’에서는 주몽이 준마의 혀에 바늘을 꽂아 못 먹게 하였는데 비해 ‘동명왕 신화’에서는 준마를 조금씩 먹였다고 하였다.
‘동명왕편’에서는 주몽이 세 벗들과 함께 남쪽으로 길을 떠나는 이유가 나타나지 않는데 ‘동명왕 신화’에서는 유화가 주몽에게 위험을 알려 도망치게 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유리왕 설화는 ‘삼국유사’의 ‘동명왕 신화’에는 나오지 않으나 이규보의 ‘동명왕편’에는 나타나 있다. 유리왕의 일대기는 신화 속 영웅의 일생처럼 파란만장하다.
③ 껍데기는 가라
【 학습활동 】
1. 다음 시어가 함축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적어 보자.
4월의 알맹이
→ 독재 정권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났던 419의 순수한 정신
동학년 곰나루
→ 1894년 외세에 맞서 민족 자주를 목표로 혁명을 벌였던 동학 혁명의 진원지로, 동학혁명의 순수한 정신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맞절하는 아사달 아사녀
→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한 곳(이데올로기 대립을 뛰어 넘는 화해의 장으로 풀이할 수 있다.)에서 결혼하는 아사달과 아사녀를 통해 순수함과 원시 본연의 모습을 상징
향그러운 흙 가슴
→ 쇠붙이와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 시어로, 우리 민족에게 가장 본질적인 것
쇠붙이
→ 순수를 가로막는 무력이나 폭력을 가리킨다.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을 의미하기도 함
2. 다음 글을 읽고, 아래 제시된 활동을 해 보자.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민주를 이루기 위해 많은 피와 땀을 흘려 왔습니다. 그리하여 간신히 군사 독재 정권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망령은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 습니다. 언제 다시 그들의 망령이 우리를 사로잡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군사 독재 정권은 물러갔다고 해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민주적이지 못한 많은 법과 제도가 자리잡고 있습 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민주는 여전히 중요한 우리 시대의 과제입니다.
또한, 인류의 역사는 모든 민족이 외세에 간섭을 받지 않고 자주적(自主的)으로 살아가 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서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발전 해 간다고 하는 세계화도 사실 민족 자주가 없는 한 기만에 지나지 않습니다. 외세에 의 해서 분단이 되었고, 그 피해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 모순이 쌓여 있는 우리 민족에게 이 문제는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입니다.
(1) 이 시를 민주 사회와 통일에 대한 열망이라는 관점에서 감상하고, 그 결과를 말해 보자.
▶답: 이 작품의 시적 화자는 껍데기는 가고 순수한 것만 남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순수함이란 419 혁명과 동학 혁명의 순수한 뜻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혁명은 모두 민주주의를 목표로 한 혁명이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이 작품은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를 열망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중립의 초례청’과 ‘쇠붙이’에 주목해 보면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와 무력이라는 순수하지 못한 것들을 버리고 남과 부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통일 사회를 열망하고 있다.
(2) 이 시가 어떤 면에서 한국 문학으로서의 독자성과 세계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토의해 보자.
▶답: 1960년대 불의, 부정, 부패와 독재 체제라는 시대적 상황 앞에 순수의 열정으로 이런 현실을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현재 있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는 미래에 있어야 할 것, 즉 정의, 자유, 민주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이 처한 독자적인 상황으로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표현되어 있어 한국 문학으로서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독자성을 가지는 한편 동시에 세계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기도 한다. 당시의 부패한 시대 상황에 대한 항거는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 이 시가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말해 보자.
▶답: 사람들로 하여금,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새롭게 마음에 품게 하는 데에 기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남과 북이 갈라진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민족이 통일되는 그 상황을 순수의 상황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민주주의와 통일은 우리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비추어 본다면 이 작품은 이 두 가치를 모두 함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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