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정체성 부정을 통한 윤리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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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자아정체성을 부정하는 견해들
1. 불교 철학 분야
2. 뇌 과학 분야

Ⅲ. 자아정체성 부정을 통한 윤리적 고찰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아 정체성이 부정될 경우 우리는 혼돈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혼돈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이론적 근거를 나는 ‘산일 구조론’에서 찾고 싶다. ‘일리아 프리고진’이라는 물리 화학자가 주장한 ‘산일(散逸) 구조론’이란 다음과 같다.
산일 구조는 개방성 비평형 열역학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열역학 제2법칙에 반하는 엔트로피 감소(질서형성)의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이것을 동요(動搖) 상태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동요 상태에서 질서 형성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지속적인 질서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시스템은 비평형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시스템은 ‘개방계(開放系)’가 되어야 하고 항상 에너지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시스템의 구조를 ‘산일구조’라 부르는 것이다. 산일구조는 입력을 통해 에너지를 산일(소진)하고, 자기를 비평형상태로 보존하며, 자기의 질서를 유지하는 자기 조직 시스템이다. 발리스 듀스, 남도현 옮김, 『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서울: 개마고원), p.294∼296.
이 이론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나’라고 하는 고정되고 통일된 폐쇄적인 자아 정체성은 서서히 엔트로피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정신 현상 시스템이다. 오히려 ‘나’라고 하는 독특한 정신 현상은 전우주적 모든 요소들에 의해 형성되는 현상임을 자각한다면 우리는 모든 면에서 개방적인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모든 자연 현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내 안에는 새로운 에너지들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고정된 자아 정체감을 부정했을 경우에 생기는 혼돈의 느낌은 새로운 에너지들을 소비함으로써 비평형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이 상태는 새로운 자기 질서를 스스로 조직할 것이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위에서 ‘열린 자아 정체성’이라 명명했다. 열린 자아 정체성은 고정되고 통일된 ‘나’가 없다.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 정체감이 매 순간 새롭게 형성된다. 이러한 형성 과정도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루어진다. 세상이 아무리 빨리 변해도 특정한 ‘나’에 머무르지 않으니 변화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형성 과정을 즐긴다. 큰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적다. 모든 것에 수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편협한 사고에 얽매이지도 않는다. 혼돈에서 질서가 생기고 질서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언제든지 다시 혼돈으로 돌아간다. 결국 혼돈과 질서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순환된다.
Ⅳ. 결론
지금까지 나는 고정된 자아 정체성을 부정하는 불교 철학 분야와 뇌 과학 분야를 살펴보았는데 그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불교 철학 분야에서는 첫째, 안-아트만 사상을 살펴보았다. 둘째, 고타마 싯다르타의 제법무상, 인연생기, 윤회 등의 개념을 통해 무아(無我) 사상을 살펴보았다. 셋째, 『반야심경』이라는 경전을 통해 공(空)이라는 개념이 모든 가능성을 뜻하는 것으로, 자아 정체성도 공이라는 장을 바탕으로 하여 출몰하는 하나의 정신현상임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불교철학과 현대물리학이 만나는 지점의 한 예로 양자역학을 살펴보았는데, 양자역학 분야에서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와 슈뢰딩거의 파동함수를 통해 모든 것은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순간은 오직 이 순간뿐임을 양자역학 분야를 통해 재해석해 보았다. 넷째, 『금강경』과 『육조단경』을 통해 아상(我相)의 허망함과 무주(無住)를 통한 마음의 올바른 쓰임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 다음 뇌 과학 분야에서는 뇌 과학자들이 유뇌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좌뇌에 해석자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유뇌론의 뇌환원론적 관점이 한계가 있음을 아울러 살펴보았다. 또한 뇌 과학의 또 다른 예로 정신 병리학을 살펴보았는데 이 분야에서는 통일된 자아 정체성의 예외 현상인 다중인격증상과 환각증상을 통해 불변하는 자아정체성이 상식적으로 옳지 않을 수도 있음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자아 정체성이 부정될 경우 야기될 문제점들과 해결 방안도 모색해 보았다. 해결 방안으로 프리고진의 ‘산일구조론’에 입각하여 살펴보았는데, 열린 시스템에서는 스스로 엔트로피를 줄이고 자기 조직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상기해 보았다. 또한 카오스적 상황에서 오히려 열린 시스템은 비평형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질서를 창조해 나간다고 볼 때, 21세기에 새롭게 부상해야 할 새로운 인간상은 열린 자아 정체성이 되어야 함도 생각해 보았다.
결국 끊임없이 밖으로 향했던 우리의 마음은 이제 우리의 내면으로 향해야 할 시대에 와 있다. 닫혔던 우리의 정체감은 이제 활짝 열릴 준비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지구 전체적인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의식 수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진정한 사해 평등주의가 실현될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생명은 물론이고 사물들까지 서로 근본적인 차이가 없음을 우리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의 생명도 우주 전체와 상호 의존적 관계임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모든 관점의 첫 단추가 바로 ‘나’를 고집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 첫 단추를 채움으로써 우리는 더욱 광범위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김정섭 외(2004),『교사를 위한 교육 심리학』(서울: 서현사)
교육과학기술부(2003), 『윤리와 사상』(서울: 교육인적자원부)
고이즈미 요시유키(2003), 이정우 옮김, 『들뢰즈의 생명철학』(서울: 동녘)
철학아카데미(2007), 『현대철학의 모험』(서울: 도서출판 길)
발리스 듀스(2002), 남도현 옮김, 『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서울: 개마고원)
마르틴 후베르트(2007), 원석영 옮김, 『의식의 재발견』(서울: 프로네시스)
오쇼 라즈니쉬(1999), 손민규 옮김, 『명상,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서울: 태일)
케네스W. 포드(2008), 김명남 옮김, 『양자세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서울: 바다출판사)
고지마 히로유키(2003), 허명구 옮김, 『세상은 수학이다』(서울: 해나무)
『般若心經』
慧能, 도견 譯, 『六祖壇經』
『金剛經』

키워드

자아,   정체성,   부정,   윤리
  • 가격2,000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11.10.14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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